이코치 [443926]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7-03-29 21:14:36
조회수 8,848

[이코치] 해설은 즉시 확인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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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문제 연습을 할 때 틀린 문제가 많이 생기지요. 많은 학생들이 틀린 것만 표시하고 한참 모아 두었다가 나중에서야 해설을 확인합니다. 오전 9시에 공부한 것의 오답을 저녁 먹고 나서 확인하거나,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주말에 몰아서 정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를 빨리 전부 풀어 놓고 나중에 한꺼번에 오답 공부를 하면 더 계획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해설을 면밀히 확인할 수도 있고, 더 차분히 깊이 있게 공부할 수도 있으니 장점이 상당히 많은 방법이지요. 그런데 저는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틀리자마자 즉시 해설을 확인하고 조언합니다.이유 1.수능 국어를 풀 때는 뇌를 총동원해서 짐승같이 풀어 버려요. 짐승 같은 감각을 가지고 순간적인 판단력을 쥐어 짜내서 문제를 푸는 느낌을 받습니다. 실제로 뇌에서는 우리의 의식을 주관하는 이성에 관계된 부분만 동원되는 것이 아니라,짐승 뇌에 관계된 부분이 상당히 동원되고 있습니다. 이 짐승 뇌는 사람의 의식(이성)이 쉽사리 알아차리지도 통제하지도 못하는 영역입니다. 수능 국어에서 독해에 실패하고, 선택을 잘못하는 이유 중 상당 부분이 이 짐승 뇌의 잘못 때문이겠습니다. 우리는 이 짐승 뇌를 훈련시켜야 합니다. 잘못된 감각을 교정하고 비효율적인 틀을 자꾸 단련시켜야 하는 것이지요. 문제를 푼 한참 뒤에야 해설을 보고 오답 공부를 한다면 이 짐승 뇌를 단련시키기에는 이미 늦은 시기가 될 것입니다. 틀리자마자 즉시 해설을 확인한다면 아직 짐승 뇌의 감각이 살아 있기 때문에 교정하기가 더 쉽겠습니다.이유 2.조금 더 실질적인 이유도 있는데요. 보통 한꺼번에 몰아서 정리를 하는 학생들은 정리벽이 있습니다. 차분히 착실히 공부하고 싶어 해요. 업무를 해내는 데 상당히 훌륭한 품성이지만, 수능 스타일에는 약간 맞지가 않습니다.지나치게 착실한 스타일은 유창성과 수월성을 방해하고 지엽적이고 형식적인 것에 몰두하게 합니다.고시나 내신에는 어울리지만 수능은 순간적인 감각을 요구하는 역량평가 시험이기 때문에 조금 다르지요. 그 스타일이 공부 계획뿐만 아니라 미시적인 풀이감각에도 영향을 강하게 미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물론 착실하면서도 수능 감각이 좋은 학생도 있지요)그래서 이런 학생들의 경우에는 그 스타일을 흔들어주기 위해서라도 일부러 풀자마자 해설을 확인하게 하기도 합니다.이상이 제가 생각한 해설을 즉시 확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모든 학생에게 적용된다는 말은 하기 어렵습니다. 착실하게 정리하면서도 순간적인 감각을 기르는 훈련을 충분히 했거나 하고 있다면 그걸로 충분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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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모맛복숭아 · 668248 · 17/03/29 22:25 · MS 2016

    그말씀은 문제풀고틀리면 바로해설을 보란 말씀인가요?

  • 이코치 · 443926 · 17/03/30 11:09 · MS 2017

    예 한 지문 풀고 바로 보는 편이 좋아요. 모의고사 연습이라면 일회분을 한 뒤 바로 확인하는 정도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 Tinashe · 716140 · 17/03/29 22:51 · MS 2016

    저도 가끔 귀찮아서 나중에 풀이할 때 있는데ㅠㅠ 감사합니다!

  • 이코치 · 443926 · 17/03/30 11:10 · MS 2017

    안녕하세요. 틀리자마자 왜틀렸는지 궁금해서 빨리 찾아보는 느낌이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공부에 탄력이 붙기 쉽지요^^

  • snulife1818 · 715583 · 17/03/30 00:08 · MS 2016

    문제를풀고바로해설보라는말보다 몰랐던걸즉시체크하고 넘어가라는의미시죠?? 저도 문제풀고 모르거나애매한것들 바로확인하는게 깨달음을 얻는데는 더 효과적인거같다고생각했는데 막 해설보지말라는말이 괜히죄책감들게하더라고용ㅠ

  • 이코치 · 443926 · 17/03/30 11:12 · MS 2017

    해설을 보면서 최대한 빨리 체크하는 것이 좋겠어요. 어떤 자료든 최대한 활용하는 것으로 생각합시다. 해설도 공부의 자료일 뿐이니 꺼릴 필요가 없겠습니다.~

  • 이창무 · 456925 · 17/03/30 09:32 · MS 2013

    상식의틀을 깨는 갓코치

  • 이코치 · 443926 · 17/03/30 11:12 · MS 2017

    이창무님 안녕하세요~ 칭찬 감사드립니다^^

  • 천리한 · 608523 · 17/03/30 12:12 · MS 2015

    팁 잘보고갑니당

  • 이코치 · 443926 · 17/03/31 10:17 · MS 2017

    천리한님 관심 감사합니다^^

  • 심순이누나볼살통통 · 735396 · 17/03/30 14:11 · MS 2017

    제가 하루에 문제10문제씩풀고 단어찾아가면서 하나하나 구조독해하고있는데 지금 하고있는 공부법이 맞는건가요? 그리고 하루에 10문제면 적은건가요 ? ㅠㅠ

  • 이코치 · 443926 · 17/03/31 10:19 · MS 2017

    아직 점수가 저조하시다면 괜찮은 공부 방법 같아요. 실력이 조금 오르시면 최소 1회분 이상의 공부가 필요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어떤식이든 자세히 공부하는 것은 아주 좋은 것이에요. 걱정하실 것은 아니고, 다만 실력을 확 올리고 싶다면 다량의 문제를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 전광석화 · 735446 · 17/03/31 06:58 · MS 2017

    쪽지뵈주세뇨ㅠ

  • 이코치 · 443926 · 17/03/31 10:19 · MS 2017

    예 확인하겠습니다~^^

  • 샙이 · 677706 · 17/04/17 23:37 · MS 2016

    이유2의 학생과 스타일이 비슷해서, 비문학은 한시간에 한지문 문학은 2지문 정도밖에 못보는데
    문학 비문학 기출공부를 어떤식으로 하는게 좋을까요?
    분석도 중요하긴한데 독해량이 너무 부족한거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