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내년 입시 재수를 그렇게 기피할까요
올해 입시 수험생도 늘었고 (문과기준 18,000명 가량) 내년도 입시 변화 (아마 가장 큰 것은 수리나형에 미적분 범위 추가) 로 인해서
엄청난 하향지원 추세가 예상된다고 하는데
사실 저는 서연고 지망하는 실력있는 수험생들이 얼마나 재수를 그렇게 기피해서 (물론 재수는 당연히 기피하지만 예년에 비해서 말입니다)
다른해보다 엄청난 하향지원이 예상된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서연고 실력을 갖춘 수험생들에게 미적분 공부가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요? 물론 심리적인 영향이 크겠지만 말입니다.
어느정도 이것은 언론이나 입시계에서 하향지원을 조장하는 면도 없지않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솔직히 나이가 있어서 그렇지 그것만 아니라면 재수를 감수하고서라도 소신지원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깟 미적분 공부 더 하기 싫다고 가기 싫은 대학 가고 싶지 않은 학과 하향지원해서 평생을 후회하긴 싫기 때문입니다.
전적으로 제 의견일뿐이니까 훌리니 무개념이니 하는 비판은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현역 또는 아직 입시를 잘 모르시는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절대로 3승을 바라보시고 원서쓰지 마세요.
어차피 다군에 한의대 말고는 가고 싶은데 없으실텐데 (1% 아니 넓게 잡아 2% 분들 )
결국 가 나 두군데 쓰는걸 감안하면
2승 원하고 원서쓰지 마세요
가장 좋은건 2무 입니다. 근데 2무 바라보고 원서쓰면 정말 발표날 때까지 똥줄 개타고 아파서 잠못자겠죠
1승 1무 무조건 이겁니다.
그리고 1무도 무작정 스나이핑은 노노 입니다. 잘하세요.
입시는 결국 자기가 분석하고 자기가 쓰는 겁니다. 여기저기 의견물어보는 것은 좋습니다.
입시노트를 만들든 뭐를 하든 자기가 구한 정보 의견 이것저것들로 철저히 분석하고 깔끔하게 원서 넣으세요.
입시는 주식시장처럼 심리가 작용하는 아주 거지같은 혼란이 극대화된 공간입니다. 특히 인터넷의 익명성 '카더라'식이 판치는 공간의 특성이 더해지면
두말할 나위없죠.
아무튼 저를 비롯한 여러분들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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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소신천국 하향지옥이지요 좋은 생각이시네요 ㅎㅎ
비판적으로 보셔야죠. 하향지원은 언제나 상위학과 컷을 낮춥니다. 의도적으로 하향지원을 조장할 수도 있죠. 제말을 포함해서 누구 말도 일방적으로 믿지는 마세요.
입시판도가 완전히 바뀌니까 새로 적응하는거에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겠죠..
여러가지 변수가 많아서 솔직히 어느누구도 정확하게 예측하긴 힘들어요 메가나 점공이나 오르비나...
여태까지는 다 절대 재수 안 한다는 분위기였다가 내년 수능 쉽게 낸다고 하니 현역들은 좀 솔깃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수능이 쉬워도 어려워도 문제이거늘ㅠㅠ
미적분은 별문제가 아니고요,
내년부터 수시 추가 모집이 있어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없어진대요.
올해, 연대 경우 수시 80 정시 20 비율이나,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비율도 만만치 않은데
내년부터는 그냥 정시 20% 라는 거죠.
정시에서 뽑는 인원이 반타작이 나는 것이니, 수시보다는 정시를 바라보는 재수생한테는 타격이 되겠죠.
작년에 수능이 쉬워서 재수생이 대폭 늘었는데
내년 수능 쉬울거라고 솔깃해 한다니...
결국은 대학의 입장ㅇ을 고려해봤을 때 수시에서 수능이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나게 되겠네요. 우선선발이라든지 수능 자격요건 대폭강화라든지
이게 레알 폭탄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