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생윤] 현자의돌 vs H모: 베카리아가 사형을 허용하는 예외 사항
Q.
베카리아 관련 현돌이랑 정환t 의견 충돌인 것 같은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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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벤담이 '범죄자의 생존이 국가 전체를 중대한 위험에 빠뜨릴 경우 사형은 가능하다"라고 본 것은 벤담의 독창적인 견해라기 보다는, 벤담이 크게 영향을 받은 베카리아의 입장입니다.
아래 스캔본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해당 내용은 벤담 이전에 베카리아가 먼저 주장했던 내용입니다.
- 112p 한 시민의 죽음이 필요다다고 간주될 수 있는 경우는 다음 두 경우뿐이다. 첫째, 그가 자유를 박탈당하더라도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기에 충분한 힘과 조직을 보유하고 있음에 명백한 때이다. 다시 말해 그의 존재 자체가 기존의 정부형태에 위험한 혁명을 야기시킬 수 있다면, 그의 죽음은 불가피할 것이다.
- 113p 유일한 예외가 있다면 그것은 한 사람의 죽음이 타인들의 범죄를 억제하는 유일의 방법일 경우이다. 바로 그 쟁점은 사형이 정당하고 필요하다고 믿을 수 있느냐 하는 두 번째 이유일 것이다.
즉, 위 문항의 ㄷ는 벤담과 베카리아가 모두 동의할 OO 선지입니다.
체사레 베카리아의 『범죄와 형벌』112p, 113p를 스캔해서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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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진짜 표정 해맑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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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무말도 하지 않았읍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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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심 개빡친다
이거 마더텅에도 있었던 내용!!
항상 참조로 책을 가져오시는게 참 신기하고 재밌는 과목이네요 ㅋㅋㅋㅋ
저도 제가 무슨 훈고학을 하는 것 같아요.
문헌학...
문헌학적 기초가 깔려 있어야 그 기반 위에서 응용 추론 같은 후속단계가 타당하게 이루어지지요. 워낙 우리 과목이 그 기초가 안 되어 있고 국가기관 차원에서도 별로 의식이 없기 때문에 민간에서 뜻있는 개개인들(현돌 등)이 바닥부터 시공하느라 고생하는 거죠..
국가 기관이 대신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교과서도 넘 부실하구 ㅠㅠ
수능에는 나오지 않을거 같은데 ㅋㅋㅋ
너무 난이도에만 신경쓴게 아닌지
벤담의 예외 사항을 강의 중에 강조하셨나봐요.
벤담의 예외 사항이 베카리아의 이론을 이어받았다는 것을 출제자 분이 모르셨던 게 문제였겠죠.
현돌모가 수능에 제일 적절한거 같네요
상식쌤모고중 현돌모 풀고
나머지 6회분 쟁여두고 있습니다^^
궁금한거 있읍ㄴ다
공대생이신대 어떻게
박사학위( 가진?또는 진행중인) 강사도 오개넘을 내는 과목을 소화 하시는건가요?
박사학위 가진 선생이 원문으로 공부를 안하니까요 ㅋㅋㅋ
씹 ㅋㅋ '그'강사 진짜 까도까도 끝이없네요 양파같은 매력인가ㅋㅋㅋ
박사 과정?
박사 학위는 못 받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데카르트도 수학자인데 철학 넘사벽 업적 남김
라이프니츠도 수학자인데 철학 넘사벽 업적 남김
etc..
원래 철학은 재능러들이 취미로 하는거에요.
재능 없는 사람이 평생 하는 것 <<<< 넘사<< 재능러가 취미로 하는 것
이런 걸 수능에 문제로 낸다는 게 이해가 안 됨..
수능에는 안 나올 것 같아요
실모 문항에 나온 선지라네요
ㄴㄴ걍 철학을 수능에 내는 게 맞는 건가 싶네여 ㅋㅋㅋ
그러게요.
그런데 단순 철학은 아니고 윤리학이어서
윤리학적 지식이 학생들을 더 윤리적인 삶으로 나아가도록 이끌 수 있거든요.
그래서 학생들이 윤리학 지식을 배우기는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슬기로운 생활 3회독하면 생윤 만점 가아능??
슬생 ㅋㅋ 오랜만에 듣네요
철학 해석에 있어서 다면적으로 해석 가능한 부분이 혹시 있나요? (수능 범주에서)
수능에서는 다면적으로 해석하면 안 되겠죠.
교과서+기출+원전+학계의 정론으로 해석이 들어가야...
수능 응시자수와 여태껏 본 학생들 반응을 보면
생윤을 많이들 선택하고 생윤이 개념 파악에 있어서 일정 부분 쉬운 부분이 있다고 하는 반면
경제는 압도적으로 적게 선택하고 경제는 개념은 적지만 어렵다고들 하는데
(제가 경제를 가르치는 입장이라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
경제는 비교적 사고 과정이 단순하고 그 개념은 결국 경제의 가장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응용하는지라 그 원칙만 숙지한다면 (몸에 밴다면) 연습만 한다면 문제를 수월히 풀 수 있다고 보는데, (이는 수험생활 시절부터 제 스스로 느끼고 지금은 다른 입장에서도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생윤은 철학과의 연계가 상당한 과목인지라
뭐랄까 생각을 많이 하게끔 하는 과목으로 여겨져,
저에게는 상당히 어려워 보입니다 ㅎㅎ
대학에서 철학 관련 교양과 경제 관련 교양/전공을 듣다보면 단순히 처음 접했을 땐
전자가 쉬워 보이지만 깊이 파고 팔수록 (깊게 공부할수록) 전자가 훨씬 그 어려움이 더한 것 같습니다. (사견)
이러한 경험 그리고 생각을 바탕으로 보니,
현돌님이 쓰신 글들은 하나 하나 디테일을 위해서 깊게 준비하셨다고 보입니다.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
1.
아.. 경제 과목 선생님이셨군요. 반갑습니다 ^^
경제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말 중요한 학문이죠.
저는 경제를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약간 개인 경제, 실생활 재테크, 돈관리 같은 내용도 추가해서요...
2.
말씀처럼, 생윤은 어렵고 생각을 많이 해봐야 하는 과목이긴 합니다.
3.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는 부족하지만, 제 교재와 자료는 부족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편안한 새벽 보내시길 ^^
생윤 재밌는데..
재미있긴 해요 ㅎㅎ
재미 없었으면 전 이렇게까지 활동 안 했을듯
뭐야..베카리아가 사형을 찬성했다고?
베카리아는 초기 공리주의자라서 100%라는 것은 없습니다.
허용해야할 상황도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인정할 수 있어요.
그치만 수능에서는 안 낼 것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