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자 [302048] · MS 2009 · 쪽지

2012-03-24 11:06:50
조회수 2,926

'35세 전에, 일반 현역병으로 군대 무조건 갈겁니다' 박주영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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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3/23/2012032302543.html?news_top

박주영의 목소리엔 아쉬움이 묻어 있었다. 그의 가족들은 "병역 연기 논란이 불거진 뒤 비난이 집중되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혼자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그라운드가 아니면 대중 앞에 좀처럼 나서지 않는 성격인 박주영이 용기를 냈다.

22일 본지와 단독으로 전화 인터뷰를 가진
그는 "35세 이전에 무조건 현역 입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비판받아야 할 부분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박주영은 "진심은
행동으로 보이는 거지 말로 표현하는 게 아니다"며 "실망시키는 모습을 보여 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지 시각으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자신의 집에서 전화를 받았다.

―지금 국내에서 박주영 선수 병역문제로 논란이 뜨겁다. 알고 있나?

"다 아는 건
아니지만 조금은 알고 있지요."

―하루 훈련 스케줄은?

"항상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정도 합니다. 오후에는 쉬지요.
지금은 점심 먹고 쉬는 시간입니다."

―쉬는 시간은 어떻게 보내는가?

"조용히 있는 것을 좋아해요. 저는 쉬는 게 제일
좋고, 잠도 많아서 그냥 편안하게 쉽니다."

―요즘 골프 시작했다던데.

"아직 초보입니다. 4개월 정도 됐어요. 레슨을
받고 있는데, 재미있는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성용은 미국 드라마에 꽂혀 있다는데 드라마도 보나?

"미드요? 가끔
보죠."

박주영은 인터뷰 중 기성용이 미드를 즐겨 본다고 하자 처음으로 웃었다. 박주영은 지난여름 모나코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뒤
6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선발은 한 차례뿐이었다. 벤치를 지키는 경우가 많아 임대 논란이 계속돼 왔다.

―임대 문제가 자주
거론되는데.

"일단은 저도 기사를 통해 듣는 정도입니다. 그런 제안이 있으면 저에게 통보가 오지 않을까요."

―임대
보내면 갈 것인가?

"구단에서 어떤 귀띔도 없었습니다. 임대를 보낸다고 가는 것이 아니고 양쪽이 오케이를 해야 하는 것이죠. 결정은
제가 해야 하고요."

―벵거 감독이 풀럼 임대를 막았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컨디션은
좋은가?

"지금 잘 유지하려고 하고 있고 시즌 초반에 비하면 지금은 많이 올라왔습니다."

―지난번 쿠웨이트전에서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던데.

"몸이 무거웠다기보다 그 포지션을 해본 적이 없어 생각도 많이 해야 했어요. 도착하자마자 다음날 경기를
해야 했죠. 특별히 몸이 좋은 것도 아니지만 나빴던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국내에서 병역 논란으로 시끄러운데, 국민에게
속 시원하게 한 번 말해 달라.

"작년에 변호사를 통해 서류 제출할 때 35세 이전에 제가 한국에 돌아가 병역의무를 다하겠다는
각서를 병무청에 제출했습니다. 약속대로 35세 이전에 들어가 병역의무를 이행할 생각입니다."

―35세 이전이라는 것은 현역
입대하겠다는 의미인가?

"예. 그렇죠."

―전투병으로 갈 것인가?

"저는 그런 거
상관없습니다."

―해병대로 갈 생각도 있는가?

"어디로 갈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현역으로 갈 겁니다."
―국민에게
공식적으로 약속하는 것인가?

"예. 확실히 약속합니다. 저는 비판받아야 하는 부분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약속한 부분은 최선을
다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끝내고 싶다고 해서 논란이 끝나는 것도 아니고, 국민 여러분께 제가 약속드린 것을 지키는 것이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주영의 병역 연기문제를 검토해온 이성희 변호사는 지난해 9월 초 병역 연기 결정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했다. 박주영이 이성희 변호사를 통해 병무청에 입대연기원을 제출하면서 '현역으로 입대하겠다'고 명시한 각서를 제출한 뒤였다. 병무청은 "박주영과
같은 케이스로 관리하는 병역 연기 대상자는 작년 말 현재 11만4000명이며 지난해 병역 연기 혜택을 받은 자는 3037명"이라고
말했다.

―팬들에게 지금 심경과 앞으로 각오를 다시 한 번 밝혀 달라.

"지금도 수많은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저만 병역 연기 혜택을 받은 것 같아 송구스럽습니다. 이번에 병역 연기 절차를 밟은 것은 제가 해외로 이민을 가기
위한 것도 아니고 병역을 면제받거나 회피하겠다는 것도 절대 아닙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부모님 품에서 자랐고 축구를 해왔고 국민께
수많은 사랑을 받아 온 제가 어떻게 국방의무를 저버릴 수 있겠습니까? 반드시 35세 이전에 시기가 언제일지 아직 모르겠으나 현역으로 입대할
각오입니다. 그런 만큼 더 큰 부담을 갖고 선수생활에 최선을 다해서 국가와 국민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왜
이런 말을 진작 하지 안 했나?

"개인적으로 말을 많이 한다거나 그런 성격이 아니라서…. 입으로 말한 것은 항상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스타가 되기 위해 축구를 한 게 아니라 그저 축구가 좋아서 한 겁니다. 그런 것이 다른 부분으로 많이 가려지는 것
같았습니다."

박주영은 올림픽 대표팀 와일드카드 기용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선택이 된다면 출전하고 싶지만 그동안
고생한 후배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런던올림픽 때 와일드카드로 부르면 올
것인가?

"지금 개인적으로 와일드카드에 대해 얘기하는 게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전적으로 홍 감독님이 결정할 문제이고 감독님을
포함한 모든 선수가 원하는 상황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뽑아주시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본인
때문에 다른 선수가 팀에서 빠질까봐 부담이 되는 건가?

"그동안 경험으로 볼 때 선수들과 하나가 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봅니다. 선수들이 원하지 않는 와일드카드는 저는 필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대한
각오는?

"일단 제일 중요한 것은 최종 예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종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상태에서 월드컵을 논한다는 것은 너무
앞서간다는 생각입니다. 선수 선발은 감독님의 권한입니다. 저를 뽑아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더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때를 위해
훈련에 최선을 다하며 기다리는 게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3/23/2012032302543.html?news_top
기사 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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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경제학자 · 302048 · 12/03/24 11:09 · MS 2009

    인터뷰가 영양가과 없내여...결국 기존입장 그대로인데

    잘못을 인정할거면 편법연기 사용안하겠다해야지

  • 배추벌레 · 330872 · 12/03/24 14:14 · MS 2010

    다른거 아닌가요? 35세 이후에 가면 공익으로 가니까 사람들이 깐거 아닌가요..그래서 편법소리했던거고..
    이건 똑같이 현역으로 군대 가는 대신 연기만 한다는것 같은데...35세 이후부터는 공익으로 가기에 편법소리 들은걸로 아닌데 아닌가요;

    어차피 현역으로 갈거라면 이제 딱히 욕할 이유가 사라진다고 생각하는데

  • 노벨경제학자 · 302048 · 12/03/24 18:37 · MS 2009

    연기하는거 자체가 편법이죠... 현역으로 간다고는 계속 말해왔어여..

  • 알이즈웰!! · 78546 · 12/03/24 20:50 · MS 2005

    전 님 생각과 달리 공익이나 면제로 빠지는 것이 편법이라고 봅니다.

    애초에 논점도 '모나코 10년' 자체가 아니라, 모나코 10년으로 인해 현역 갈 나이가 지나서

    공익이나 면제로 빠진다가 논쟁거리였습니다.

    박주영 실력도 좋지 않고, 30초반쯤에 군대갔다오면..사실상 유럽클럽은 끝난거죠.

    애초에 10년 받았지만, 몇년만 이용하고 군대 현역으로 간다면 깔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요.

    밥줘입장에서는 마지막 축구인생 몇년인데..제가 밥줘상황에서 현역간다고 했으면..

    밥줘처럼 했을 것 같습니다.

    밥줘가 이렇게까지 말해놓고 현역안가면..아니면 현역 못가는 상황 만들어 놓으면 그 땐 정말..역대 최고로 까일 듯.

  • 永樂 · 54101 · 12/03/24 14:44 · MS 2004

    사후약방문

    어차피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자 최후의 대처식 인터뷰인 듯

  • 잉여구이냠냠 · 334475 · 12/03/24 16:35 · MS 2010

    너님은 지금 아무리 간다고 해봐야 국민들한텐 씨알도 안멕힙니다..

    일단 작년에 이미 병무청으로부터 군복무를 10년이나 연기받았으면서 왜 언론에다가는 곧 군대를 갈거처럼 드립질을 했는지부터 밝혀라
    구라쟁아

  • 암크라운제잉 · 336681 · 12/03/24 16:41

    가도 ㅈㄹ 안가도 ㅈㄹ ㅋㅋㅋ어쩌란말이여? 박주영 싫어하는사람인데 진짜 네티즌 ㅈㄹ도 풍년임.. 자기가 박주영상황되면당연히 군대 연기하고싶지않나... 운동선수한테 2년쉬라하면 사실상 은퇴라는 말이랑 다름없지않나.. 게다가 이피엘 진출은축구선수에게있어서 꿈의무대인데 군대안간다는 것도 아니고 유예한다는건데 그게 나쁜건가 ㅋㅋ

  • Euphoriaa · 284608 · 12/03/24 16:43 · MS 2009

    걍 우리나라 네티즌들 보면 어디 깔거리 없나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들 같음
    그러다가 깔만한인간들 포착되면 십자포화 + 융단폭격
    나도 예외는 아니지만서도;;

  • 노벨경제학자 · 302048 · 12/03/24 18:42 · MS 2009

    지금 엄한 사람 까는것도아니고 ...참. 박주영만 군대 가나여.. 운동선수 2년쉬는거 힘들고 ,이피엘진출하고 중요한 시기인거 다암니다 . 근데국방의 의무가 그런 개인적사유 일일 봐줘가며 하는것도 아니고 다른선수들도 똑같이 문제 겪는거고 가정형편 어려운분중에도 부양가족조건 아슬아슬하게 못채워서 어쩔수없이 현역가서 힘들어 하시는분도 있는데 혼자 얍삽하게 편법써서 이익볼거다보고 자기편할때 가겠다는데...당연히 욕먹는거죠

  • 알이즈웰!! · 78546 · 12/03/24 21:07 · MS 2005

    일단 현역은 크게 21, 22살에 빨리 갔다 오려는 사람, 할 일(시험, 공부 etc.) 끝내고 갔다오는 사람, 미룰만큼 최대한 미루다가 어쩔 수 없이 가는 사람으로 나뉜다고 봅니다.

    저도 그렇고..밥줘 깔 때 부러워서 까는 겁니다.. 솔직히 군대 미루는 사람들은 대부분은 편법써서 이익 다 보고 자기 편할 때 가는게 맞죠..미.룰.거. 최.대.한. 미루는 사람들은요..

    하지만 보통은 군대연기 기간이 적습니다. 밥줘는 돈으로 얄밉게 대학교,대학원으로 미룬거고요. 사람들도 이제는 도저히 못미룬다고 은연중에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모나코 10년이 튀어나왔습니다.

    이건 밥줘가 운이 굉장히 좋은거라고 생각합니다..밥줘 생각은 보통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죠. 거기다가 현역도 자기 입으로 간다고 했으니..지금은 까면 안될듯.

    대신에 현역 안가면 그 때는 국민들을 우롱하고, 지금 말한게 단순히 논란거리에서 벗어나려고 그런 것이니까 추방해야함.

  • 노벨경제학자 · 302048 · 12/03/25 03:10 · MS 2009

    운이좋다기보단 제도의허점을 양심없이 잘이용해먹은거죠...
    물론 일반사람들도 어느정도는 이러저런 방법으로 연기하고 피하려고 하지만 박주영의 쓴 방법은 그정도가 심합니다
    자기이익볼건 다보고 자기가고 싶을떄 가는 절대적인파워인데요...박주영같이 운동선수한테는 사실상 면제나 다름없습니다
    거기다 국대주장까지했던 사람인데 당연히 도덕적 기대치가 높음만큼 실망도 크고요
    박주영을 이렇게 어물정 괜찮다고 넘기면 안상수나 원정출산했던 사람들을 비판이나 제대로 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알이즈웰!! · 78546 · 12/03/25 10:33 · MS 2005

    공감합니다 모나코 10년은 박주영만의 방법이죠 대학교 대학원으로 미룰 때 안까인 건 일반남자들이 미루는 방법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엇습니다

    제 취지는 요즘 사람들이 밥줘까는 이유가 자신만의 특별한 이유로 나이차서 공익이나 면제한다고 까는 거였는데 현역간다고하니 우선지켜보자는 입장이구요

    도덕적인부분이나 실력 얍삽하게보이는 면은까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원정출산하는사람들은 아예시작부터군면제아닌가요..? 그런사람과는 비교하면 안돼죠..

  • 센뉴 · 24902 · 12/03/24 23:52 · MS 2003

    박주영의 경우를 어떻게 편법으로 볼 수 있나요? 엠씨몽의 경우처럼 보지도 않을 국가고시를 친다고 군입대를 연기한것도 아니고, 정당한 절차를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군입대를 하겠다는 건데 -0-;; 님이 그런 생각이시면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산업체로 군복무 하시는 분들도 편법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다른사람들 다 대학다니면서 군대 다녀오고 군대에서 뺑이 치는데 그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시기에 대학, 대학원 다 졸업하고 돈벌면서 군대 퉁치는거 아닌가요? 게다가 공익으로 갈 수 있는데도 현역으로 가겠다고 말하는데 저정도면 박주영 입장에서도 많이 양보한거 같은데 아닌가요

  • 노벨경제학자 · 302048 · 12/03/25 02:49 · MS 2009

    엠씨몽이랑 머가다름... ㅋㅋ
    박주영 나중에 군대가든말든 상관없이 장기체류권을 통해 사실상 이민자들을 위한 법을통해 군대연기한게 편법이지 머가아닙니까 참.. 그렇게치면 원정출산도 편법이아니고 까서도 안돼죠
    공익으로 갈수있는데도 현역으로 가겠다고한게 무슨놈의 양보입니까.... 편법연기해서 이익볼건 다보고 축구선수로는 사실상면제나 다름없는 혜택인데 무슨 현역가는게 엄청난 애국이라도 하는양 포장 쩌시내여...
    머 제도상 막을도리는 없지만 적어도 박주영같은 인간 다시는 국대에서는 안봤으면 합니다
    이런사람이 대한민국국대라니 수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