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andonedSoul [59684] · MS 2004 · 쪽지

2012-06-16 12:48:14
조회수 5,024

이번 오르비와 제마나인 사이에 있었던 분쟁(?)에 대한 소고

게시글 주소: https://tcgjztg.orbi.kr/0002928025


이걸 오르비와 제마나인 사이에 있었던 분쟁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합니다만, 일단 겉보기에는 그렇게 보이니 제목을 이렇게 달겠습니다. 오르비에 긴 글을 쓰는 자체가 오랜만인데다가, 아무래도 입시관련 분야는 잘 모르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괜한 짓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지만(게다가 한의대 관련 부분은 더더욱 모르는 게 사실이구요) 드러난 것들과 요 며칠간 봤던 것들만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Point 1. 복수계정 보유와 복수계정 동원이 과연 같은 것입니까?

오르비에 복수계정을 보유한 유저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몇몇 유저는, 독포로 인해(...독동사화라든가... 독동사화라든가...) 글을 쓸 수 없게 되자 새로운 아이디를 만드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그리고 아실 지 모르겠지만, 커뮤니티게시판에서는 특정 아이민(예를 들면 100000, 200000 같은...)것을 먹기 위해 아이디를 만든 경우도 있죠. 하지만 과연 오르비에서 이러한 복수계정 보유 시도를 차단해왔는지는 개인적으로 의문입니다.

쌍둥아빠님이 복수계정을 보유하고 계신 것은 명백한 사실로 보입니다만, 복수계정을 동원해서 여론을 조작하려 했다는 표현은 개인적으로 실소를 금하기 힘듭니다. 계정들이 '쌍둥아빠'라는 닉을 갖고 있고, 이번에 글을 올리신 어디갈까라는 닉에서는 본인이 쌍둥아빠라는 걸 밝히셨으니 어떤 계정을 가지고 와도 복수계정을 통한 여론조작은 불가능했습니다. 왜 복수계정을 보유하게 되었는지를 확인하고 그에 대해 조치를 취한다면 모르겠지만, 복수계정 보유라는 사실만으로 '복수계정을 동원한 오르비 공격 시도' 라고 주장한 저지님의 글은 확실히 무리수입니다.


Point 2. 이것을 오르비에 대한 조직적 공격시도로 볼 수 있는가?

개인적으로 아주 짧게 정리하자면, "없다"라고 봅니다. 제마나인에서 이번 헷지님의 배치표(?)를 공격한 것은, 오르비 사이트에 대한 공격시도로 볼 수 없습니다. 오르비에서도 극히 일부, 거기에서도 극히 일부분에 대한 신뢰도의 불만을 제기한 것이죠. 이를 오르비 사이트에 대한 공격시도로 보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오르비를 털어야 한다느니 하는 표현이 제 눈에도 영 거슬리기는 하지만(무슨 소싯적 웃대 vs 디씨도 아니고 말이죠), 저것들을 조직적 공격시도라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과잉해석이죠.


Point 3. 과연 제마나인은 오르비의 활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한 것인가?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쌍둥아빠님의 글에는, '의치의 경우 비밀글이 유지되고 있으나 유독 한의대 표본의 경우 외부에 다 노출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노출이 되지 않도록 신경써달라'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다른 사이트에 가서 표본 주지 마라' 라고 해석하는 것은 역시나 과잉해석이죠. 그리고 마지막 오르비에 기생해서 생존했다는 부분을 굳이 스샷을 떠서 올리신 이유는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저것은 대체 무슨 함의인가요? 저것이 '오르비의 표본수집 행위 등을 방해했다'라는 증거자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신 건지 궁금합니다. 전혀 연결고리가 보이지 않는 스샷이네요.


Point 4. 근본적인 문제로 돌아가서, 배치표란 무엇인가.

어렵습니다. 이 부분에 관련해서 헷지님과 쌍둥아빠님이 쓰셨던 많은 댓글을 보았는데(지금은 지워져서 퍼올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두 분의 말씀에 모두 일리가 있습니다. 헷지님은 '합격이냐 아니냐가 가장 중요한 것이 입시판이다. 당연히 커트라인이 가장 중요하며, 가장 중요한 '당락'을 가르는 것이 커트라인이다'라고 말씀을 하셨고, 쌍둥아빠님은 '합격자 평균점이나 고득점 합격자를 도외시한 커트라인만을 표현하는 것은 절반의 진실일 뿐이다'라고 말씀을 하셨었죠. 둘 다 맞는 말입니다. 다만, 저는 여기서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배치표라는 것은, '이 정도면 붙겠구나'라는 기초적 가이드라인을 학생들에게 제시하는 것입니다. 물론 배치표라는 것이 100% 믿을 수 있는 자료는 아니며, 매년 수많은 변수로 인해 입시판이 요동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나아가 학교마다 입시전형이 다 다르고, 반영방식이 다르다는 것들을 학생들이 인지하고 있음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앞에서 언급했던것처럼 배치표라는 것 자체가 '이 정도면 붙겠구나'라는 기초적 가이드라인이라는 점과 '대강 저 정도가 저 대학 위치구나'라는 것이죠. 예전처럼 오직 주요 재수학원 배치표들만이 학생들의 판단을 좌우하는 중요한 자료였던 시절에, 대학들에서 재수학원에 로비를 벌여 자신들의 대학 위치를 높여 달라고 했다는 루머들이 오직 '루머'만은 아닐 겁니다. 배치표는 부지불식간에 대학들의 서열을 학생들의 머리에 각인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저는 이러한 부분들에서, 제마나인 분들인지 한의대생 분들인지 그냥 수험생분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분들이 제시한 의문에 상당 부분의 공감을 표하고 싶습니다. 한의대의 전형이 변태스럽다는 것은 이번에 많은 댓글들을 통해 보게 되었는데, 만일 그러하다면 '합격자의 수능점수' 만을 가지고 판별한 커트라인은 유효한 자료가 되기 어렵습니다. 합격자 중 가장 낮은 수능점수를 가진 사람이라면, 아마도 최고 수준의 내신 점수를 가진 사람이겠지요(수능 점수를 내신으로 뒤집었다는 얘기가 되니까요). 그리고 이러한 커트라인은 '예외적' 케이스일 뿐입니다. 물론 헷지님이 이러한 부분들까지 어느 정도는 고려하셔서 배치표를 만드셨겠지만, 많은 분들의 지적이 들어오는 것과 그 내용들의 합리성을 고려해 볼 때 '고려가 부족했다' 라고는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Point 5. 그럼 뭐가 문제인가?

원본글이 삭제되어서 오직 머리로만 복기해서 이 글을 쓰는 상황이라 어렵기는 하지만 어찌되었건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게다가 제가 처음 본 상황 자체가 관리자분에 의해 상당 부분이 칼질을 당한 이후였기 때문에, 제가 완벽하게 글의 내용을 알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 칼질이 글의 '중요한 핵심'을 제거한 것이 아니었다고 가정하고 이야기를 일단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쌍둥아빠님의 글의 목적은 분명합니다. 겉보기에는 헷지님에게 질의를 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순수한 질의라고 보기에 그 내용은 상당히 공격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말투나 이런 것과는 별개지요. 그리고 제가 글을 평가하는 것처럼 보여서 조금 웃기기는 한데, '한의대'라는 특정 집단을 옹호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싶지 않았던 것인지 과도하게 많은 질문을 한 것이 실수였다고 봅니다. 차라리 제가 위에서 말했던 저러한 '한의대의 특수성이 배제된 것으로 보이는 배치표'의 문제만 말했다면 이런 사태까지 왔을지는 의문이네요. 의도를 지나치게 숨기고 싶었던 탓에 중경외시니 한양대니 하면서 하나하나 다 걸고 넘어졌고, 이는 자연스럽게 논지의 지나친 분산과 댓글 다는 분들의 혼란을 야기했다고 봅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직구를 던졌다면 오히려 핵심에 대한 이야기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었겠죠.

저는 오히려 이 부분이, 쌍둥아빠님이 명백하게 '질의'가 아닌 '공격'을 했다는 증거가 된다고 봅니다. 물론 '명시적' 증거가 아니기는 하지만 말이죠.


Point 6.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가요?

아주 먼 옛날의 일입니다만, 저는 모 카페에서 운영진을 하고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경쟁카페에도 가입되어 있었구요. 그런데 그 경쟁카페에서 저와 제가 있던 카페를 근거 없이 공격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그 경쟁카페로 가서 사실에 대한 항변을 하고, 운영자에게 항의성 쪽지를 보냈습니다(욕설도 없고 비꼬지도 않았었죠). 그리고 그 카페 운영진은 저를 쿨하게 차단했고, 가끔씩 저희 카페와 그 카페에서 동시에 활동하는 회원들이 스샷을 보내주더군요. 그 카페에서 저를 돌아가면서 씹어대는 상황을 말이죠. 개인적으로 참 어처구니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수 년이 지난 지금, 그 경쟁카페는 회원수와 카페랭킹에서 압도적 1위이던 상황에서 랭킹 1위를 타 카페들에게 넘겨주고 지금은 5~6위권 카페로 전락했습니다. 뭐 운영진이 그따위로 운영을 했으니 잘 돌아갈 리가 없지요. 좀 심하게 말하면 인격을 의심할 수준이었으니까요. 말이 전혀 안 통하는 건 기본베이스였고.....

약간 감정이 묻어나서 오해의 소지를 남긴 것 같은데(저때 생각하면 지금도 빡쳐서요.....), 저 어처구니없는 사례와 오르비 운영진분들을 같은 수준으로 놓고 하려는 얘기가 아닙니다. 저지님이나 회원관리자님이나 모두 항상 합리적으로 운영하려고 애쓰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오르비에 꽤나 오랜 기간 기거하면서 많은 모습을 보아 왔으니까요.

다만 걱정인 것은, 이러한 선례가 진실로 '합리적'인 의문제기마저 막아버릴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겁니다. 본래 단계를 건너뛰는 것은 어려우나, 한 단계씩만 높여나가는 것은 쉬운 법이니까요.

굳이 이런 장문의 글을 남기는 것은, 운영진에서 이번 조치에 대해 조금 더 많은 고민을 하시는 것이 어떨까해서 드리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성급하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모르는 또 다른 많은 정보들이 있을 수 있고, 그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면 유저들의 마음이 변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 제가 판단한 바는 확실히 이런 느낌이네요.

관련 링크 :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2927144 - 오르비의 공식적 대응 글.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AbandonedSoul · 59684 · 12/06/16 12:48 · MS 2004

    사진은 그냥 제마나인이길래 이제마 관련 책 커버를 올렸습니다. 무의미합니다.

  • 문짝 · 246718 · 12/06/16 13:01 · MS 2008

    오르비 대체적으로 친절하고 여러가지 의미에서 '인간적'이고 다 좋은데 글은 좀 함부로 안 지웠으면 좋겠네요

  • AbandonedSoul · 59684 · 12/06/16 13:03 · MS 2004

    따옴표가 '여러가지 의미' 에 들어가야 할거 같은데요 ㅎㅎㅎ

    그래도 요새는 본문 블라인드 하고 댓글은 살려두던거 같은데 이번에는 좀 번개같았네요

  • 문짝 · 246718 · 12/06/16 13:05 · MS 2008

    네ㅋㅋㅋ 그러네요

    아방동님 멋있어요 글도 잘 쓰시고 나중에 커서 뭐 되실거에요?

  • AbandonedSoul · 59684 · 12/06/16 13:06 · MS 2004

    멋있지는 않고 글을 잘 쓰는 것 같지도 않고...

    커서 월급쟁이 하겠죠 에라이 ㅠㅠ

  • 문짝 · 246718 · 12/06/16 13:08 · MS 2008

    글이 잘 읽혀요

    대통령도 월급쟁이 아닌가요?ㅋㅋ

    그만할게요 더 이상 답댓글 달지 마셔요

  • AbandonedSoul · 59684 · 12/06/16 13:12 · MS 2004

    엌ㅋㅋ

  • 문짝 · 246718 · 12/06/16 13:16 · MS 2008

    공들이신 글에 뻘댓글 달아서 죄송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여ㅋㅋ

  • AbandonedSoul · 59684 · 12/06/16 13:17 · MS 2004

    ㅋㅋㅋ 담에뵈어요 ~

  • tatao · 394233 · 12/06/19 03:23 · MS 2011

    지들끼리 서로 친목질하는거 보소

  • 다스베이더 · 243365 · 12/06/16 13:17

    으아..
    비문학 지문 보는 느낌.. 분석해야지ㅠ

  • AbandonedSoul · 59684 · 12/06/16 13:34 · MS 2004

    제 글은 쉽습니다. 아시잖아요 ㅎㅎ...

  • tatao · 394233 · 12/06/19 03:24 · MS 2011

    아무내용없는글에 이성적인척 논리적인척 겉포장만 쳐댔는데 이해되는게 이상하죠.ㅎㅎ

  • 앜ㅋㅋㅋ · 114979 · 12/06/16 13:38

    제가 어렴풋하게 생각하던거를 체계적으로 잘 정리하셨네요..부럽다..ㅜ

  • 백수입갤 · 347459 · 12/06/16 13:39 · MS 2017

    한의대생을 먼저 밝히구요 ;; 오르비에서 쓴 제마나인에 대한 대응글에 있는 스샷은 앞뒤맥락을 다 날려먹고 확대해석한 것 같아 좀 어이가 없네요


    p.s 그리고 그 스샷은 한의대 재학생만 볼 수 있는 건데;; 운영진님들 뒷구멍으로 들어가서 찍은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scythe · 387490 · 12/06/16 13:50 · MS 2011

    와... 대박. 이걸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 뒷구멍이라니.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단 말을 이럴 때 쓰는 거군.

  • AbandonedSoul · 59684 · 12/06/16 15:41 · MS 2004

    운영진분들이 뒷구멍으로 들어가서 찍었다는 건 조금 과한 추측일 겁니다. 아마 제마나인에서 저 게시판을 열람 가능하신 누군가가 스샷을 보내신 것이겠죠.

  • tatao · 394233 · 12/06/19 03:22 · MS 2011

    이성적인 척!

  • 백수입갤 · 347459 · 12/06/16 19:09 · MS 2017

    아.. 뒷구멍이라는 말을 잘못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죄송합니다. 제 의도는 누군가에게 부탁해서 스샷을 찍은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 결국 몰래 봤다는 의미로 해석해주세요

  • 손장현. · 401494 · 12/06/16 13:52 · MS 2012

    원본글 다 읽어보았는데 오르비측은 자신들한테 유리한 자료만 끌어오는 모양새네요. 한쪽의 입장에서만 판단할게 아니라 양쪽의 의견을 적절히 수용해서 판단해야 될것 같습니다

  • tatao · 394233 · 12/06/19 03:27 · MS 2011

    지금 이 댓글도 한쪽의 의견만이 들어간 댓글인데요?

  • 추억앨범™ · 6955 · 12/06/16 13:55 · MS 2002

    이번 사건을 이해하려면 Zema9측과 Zema9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관계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게 문제의 시발점일 수 있으니까요.

    Judge님의 글에 있는 Capture에서도 볼 수 있지만 Zema9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한의대의 입결은 널리 공개되어 있는데 의.치대의 입결은 베일에 쌓여있고 그것이 한의대 입결을 떨어뜨리는 요인 중의 하나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누군가를 중심으로 한의대 지원자들 표본을 Zema9 쪽으로 유도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오르비에서 한의대의 입결 표본과 추가합격상황을 일반 사용자들이 거의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 되었죠.

    뭐, 여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표본 수집 자체는 누구나 할 수 있는거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오르비나 기타 입시사이트에서 한의대의 입결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을 때 드러나죠.

    아시다시피 오르비는 공개사이트이고, 회원이 아니라도 게시물과 댓글을 열람할 수가 있습니다. 최근에 비밀글 기능이 생기면서 대다수의 표본이 비밀글로 감춰져버리긴 했지만 의.치대의 경우 기본적으로 운영진이 가공된 자료를 발표하는 것뿐만 아니라 역대로 몇몇 일반 사용자들이 입결과 추가합격상황을 정리해서 게시하고, 또 문제가 생겼을 땐 제공표본을 공개하는 등 입시에서 멀어진지 한참된 저도 오르비에만 오면 의.치대의 입결을 쉽게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Zema9은 좀 다릅니다. 일단 Zema9 자체가 공개사이트가 아닌데다가 Zema9의 표본은 사이트 가입자 중에서도 "성적표를 스캔해서 인증한" "해당학교 모의지원자" 만 볼 수 있습니다. 하다못해 해당학교 재학생도 볼 수 없죠. 그래서 입결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면 상대측에서는 한의대의 표본과 입결을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한 쪽은 패가 고스란히 드러나있는데 다른 한 쪽은 무기를 꽁꽁 감춘채 싸움에 임하는 셈이죠. 자료를 공개하라고 이야기하면 "모든 자료는 Zema9에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다" 는 이야기만 반복할 뿐이구요. 이게 과연 "투명한" 것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 이런 이유로 한의대 입결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면 상대측 사람들이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건 확실합니다. 사설기관에서 제공한 표본을 가져와서 내밀어도 밑도 끝도 없이 "아니다. Zema9이 더 확실하다. 모든 표본은 Zema9에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다" 라고 할 뿐이니...

    아무튼 현재 오르비의 일반 사용자들과 Zema9 측과의 관계는 이렇습니다. 이런 이유로 오르비가 과잉대응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사람이 꽤 있겠지만 그렇다고 Zema9이 잘 했다고 손 들어주는 사람은 한의대와 관련된 사람들 이외에는 많지 않을겁니다.

  • AbandonedSoul · 59684 · 12/06/16 15:40 · MS 2004

    이 부분도 좀 재미있네요. 표본 하나하나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표본을 통해 얻은 결론은 보여줄 수가 있을 텐데.... 흠...

  • tatao · 394233 · 12/06/19 03:26 · MS 2011

    그 결론이 왜곡되었으니까 그런거죠.

  • 신도 · 365411 · 12/06/16 13:57 · MS 2017

    우와~ 논리적인 분석글 잘 읽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동의합니다~^^

    개인적으론 이번사건은 좀더 단순하게 볼 필요도 있는것같아서

    복잡한 논쟁일수록 단순하게 보면 쉽게 보일때도 있으니깐요~

    A가 B에게 C라는 행동을 했는데 C라는 행동의 정당성

    여부 혹은 옳고 그름의 가치판단을 일단은 뒤로 미루고 그 행동을 통해

    A가 얻게되는것과 잃게되는것, B가 얻게되는것과 잃게되는것은 무엇인가....

    를 통해 세부적인 판단을 해보는것도 좋을것같습니다~

  • 대학갑시댜 · 295122 · 12/06/16 14:04 · MS 2009

    제마나인에서 쌍둥아빠님이 원본글 올리셨네요..

    오르비에서 지워졌던 원본글을 다시 오르비에서 링크 걸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오르비 회원분들도 한쪽입장만 듣는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사건을 보실 필요는 있는것 같아서 링크 걸어요

    문제가 된다면 댓글 삭제하겠습니다.

    p.s 저는 그냥 수능 준비하는 수험생입니다...
    ------------------------------------------------------------------------
    링크를 걸었었는데 이제 글이 이동되서 볼수가 없네요
    오르비랑 제마나인 사이에 있었던 사건
    잘 해결됬으면 좋겠습니다.ㅠㅠ

  • Not Forgettable · 383071 · 12/06/16 14:11 · MS 2011

    위의 내용은 대부분 공감합니다. 그렇지만, 조직적이지 않고 개인적이라고 해도 몇몇분들이 hedge님을 타겟으로 삼아 그 질의가 합리적이든 아니든 간에 고의적(?)으로 그의 신뢰성을 깎아 내리려고 했던 것에 대한 오르비에서 내린 판단과 대책은 자기가 몸담고 있는 사이트를 지킬(?)려는 분들의 입장에서 크게 성급했다고 생각 되지 않고요. 일단,

    그리고 오르비에서 어제 올린 대응글에서의 댓글과 몇몇 분들이 따로 오르비 망했네이런식으로 오르비를 깎아내리려는 글을 게시한 분들에 대해서는 저는 그분들에게 먼저 zema9의 일부 몇사람들이 hedge님을 깎아내리려고 했고 오르비를 망하게 하려 했다는 그 증거(?)에 대한 각자의 입장정리를 먼저 듣고 싶습니다.(hedge님의 배치표에 대한 공격적 댓글은 있어도 그에대한 말은 아무도 언급을 안했더라고요.)

    이글과는 내용이 벗어나지만 사실, 몇몇분들이 아니 대부분께서 말하듯이 오르비가 변했다, 입시사이트여야 하는 곳이 정치글이나 이런글들로 퇴색되고 있다는 글들을 많이 접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공감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몇몇 분들은 오르비에서 인강, 공부정보를 얻고 공유하고 가끔 승동님이나 포카칩님들이 올린 모의고사 같은것도 접하며 많은 것을 나누고 수능이 끝난 후는 감동이 있는 후기들과, 좋은 성적으로 어디를 갔다 등의 글들을 접하며 자극도 받게 되고 가끔 공부하다가 잠시 들러 머리도 식힐 수 있는 아직까지는 좋은 사이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너무 부분만 보고 오르비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오르비는 망했다 ,망해버려야 되 이런 글들은 자제를 해주셨으면 누군가 만든 부정적이미지로 뒤덮혀 있어 그들이 우리들 만큼 공부정보나, 인강정보를 못 얻으면 오르비에서 좋은 정보를 얻고 공부에 대한 자극도 많이 받은 저의 입장에서는 안타까울 것 같기때문입니다.

  • AbandonedSoul · 59684 · 12/06/16 15:40 · MS 2004

    개인적으로, 합리적인 질의를 통해, 누군가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시했다면 그걸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차단'이라는 걸 사용해서는 안 되는 거죠. 더욱 더 합리적인 답변을 통해 신뢰를 보호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신도 · 365411 · 12/06/16 16:24 · MS 2017

    합리적인 질의라.....
    쌍둥아빠님이 아마추어라는 신분으로 헷지님을 공격한것과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면책특권을 악용하여 경쟁자들에게 맞으면 좋고 아니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흠집내기시도, 언론플레이 하는것과 왜이리 겹쳐보일까요....

  • AbandonedSoul · 59684 · 12/06/16 16:26 · MS 2004

    쌍둥아빠님의 질의내용이 합리적이었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딱히 결론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요 ^^ 제가 말한 것은 Not Forgetta님의 댓글 중 첫 문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tatao · 394233 · 12/06/19 03:32 · MS 2011

    앜ㅋ이번껀 좀 웃겼습니당ㅋㅋㅋ
    논리학 수업이나 듣고오실까요?

  • tatao · 394233 · 12/06/19 03:30 · MS 2011

    집단적으로, 아무 논거 없는 막무가내성 글이, 자신들의 이익을위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글이었으니까 그렇죠. 더욱더 법적인 대응을 했어야 하는게 아니었나싶습니다.

  • AbandonedSoul · 59684 · 12/06/16 15:42 · MS 2004

    갑자기 궁금해진건데, 이 글은 왜 최신 인기글에서 내려갔을까요?

  • 다스베이더 · 243365 · 12/06/16 15:47

    댓글 비추가 많아지면 내려간다고 들은 것 같아요

  • AbandonedSoul · 59684 · 12/06/16 15:49 · MS 2004

    그게 사실이면, 자신이 맘에 안드는 글이 있으면 댓글에 비추난사해서 인기글에서 내려버릴수도 있겠군요.
    ㄷㄷ.

  • 다스베이더 · 243365 · 12/06/16 15:59

    얼핏 지나가다가 들은 말인데 아닐 수도 있어요 헣

  • tatao · 394233 · 12/06/19 03:21 · MS 2011

    그게 그쪽에서 하는 짓이잖아요 뭘 새삼스럽게^^

  • kaiabrid · 390218 · 12/06/16 17:49 · MS 2011

    맞습니다. 오르비 운영자께서 지워진 제마나인님 글에 직접 단 답변이셨죠.

  • 샤우트 · 403949 · 12/06/16 16:10 · MS 2012

    소고라는말 너무어려워요. 그냥 견해라고해주세요

  • AbandonedSoul · 59684 · 12/06/16 16:14 · MS 2004

    소고라는 단어 자체가 겸손의 의미가 들어있기 때문에 자주 쓰는 표현입니다. 어려운 단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고 생각되네요. ^^; 알아두면 좋지 않을까요. 아주 마이너한 표현도 아니구요.

  • tatao · 394233 · 12/06/19 03:33 · MS 2011

    이성적인 척!

  • 예_포테 · 294919 · 12/06/16 16:29 · MS 2009

    아방돈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연배가 어찌되는지 모르지만 글을 논리정현하면서도 쉽게 아주 잘 쓰시네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신라왕관 · 390143 · 12/06/16 23:48 · MS 2011

    각자 운영 사이트들 간의 약간의 알력은 있으리라 보고요
    큰자가 작은이를 감쌀수 있는 여유도 있지않나요
    12년을보면 오르비도 그리 큰소리 낼만한 입장은 아닌것 같은데요
    현역 입시생인 hihihi님의 예측이 더 정확 했으니 말이죠
    첨엔 뻥인줄 알았습니다.

  • tatao · 394233 · 12/06/19 03:18 · MS 2011

    이분 되게 이성적인척 논리적인척 하시는데 되게티나요

  • tatao · 394233 · 12/06/19 03:19 · MS 2011

    이런글에 추천수가 저렇게 많다는것만봐도 여러명이 여론조작하는거 딱맞는데
    복수계정은 무슨 누가그래요? 여러명이 한건데
    찔리나보죠?

  • AbandonedSoul · 59684 · 12/06/19 20:48 · MS 2004

    왠 뇌가 없는 인간이 타인의 글에 쾌변을 보고 가셨는데, 무슨 생각이세요?

  • AbandonedSoul · 59684 · 12/06/19 20:51 · MS 2004

    게시판에 똥을 뿌직뿌직 싸신 것까진 좋은데, 상당히 불쾌해졌으니 좀 이야기나 해봅시다.
    이딴 식으로 싸놓고 그냥 튀시진 않겠죠? 뇌가 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