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균 최저 완화했다고 333따리가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을까?
"지원자가 모집인원에 미달하거나 초과한 경우에도 서울대학교에서의 수학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단계별 선발인원 및 최종 모집 인원을 채우지 않을 수 있음" - 서울대 수시 모집 요강
즉, 최저 충족 여부와 상관없이 교수 맘에 안들면 그냥 탈락시킬 수 있음. 서류가 부족하면 그냥 불합격시키고 남은 인원은 정시로 이월시킴.
예컨대 작년에는 지균 모집인원 756명 중 661명을 선발했는데, 미선발인원 95명이 전부 최저 미충족자일까? 그건 서울대에서 자료 공개를 안하니 알 길이 없음. 쨌든 95명이 전부 최저 미충족자는 아니란 얘기.
서울대에서 공식적으로 지균 지원자 중 몇명이 최저를 충족하지 못했는지 발표한적은 없음. 그러니 "지균 미선발 인원 = 최저 미달자"는 잘못된 생각.
15년도 통계를 하나 볼까.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9675)
최저가 3개 영역 2등급으로 강화된 15 수시. 당시 국정감사에서 자료 요청이 있었기에 예외적으로 관련 통계가 공개됨.
15수시 지균 지원자: 2413명.
모집인원: 692명.
경쟁률 3.49
최저 미충족자: 1101명 (45%)
최저 충족자: 1312명 (55%)
실질 경쟁률: 1.9
결과적으로 최저 맞춘 사람 두명 중 한명이 합격했다. 가 아니라
최저를 맞춘 지원자가 모집 인원의 두 배에 달하는 1312명임에도 불구하고, 모집 인원에 미달하는 560명을 선발했음. 모집 인원이 692명이었으니까, 무려 132명을 덜 뽑은것.
결과적으로 최저를 맞춘 지원자 중 절반에 못미치는 42% 정도가 합격한 셈.
최저를 맞추면 무조건 합격한다, 이건 서류가 완벽할때의 얘기임. 그리고 그정도면 그냥 일반전형 써도 무난히 합격할 실력.
참고로 미달 인원 132명은 뭐 정확히 어떤 사유로 정시로 넘긴건지는 모르겠으나 최저 미충족이나 "서울대학교에서의 수학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한 경우 등등 여러 원인이 있지 않을까 생각함.
결론1. 지균으로 붙은 애는 교수들이 보기에 붙을만 해서 붙은거니까 ㅈㄹㄴㄴ
결론2. 올해 최저가 333으로 완화됐으나 과연 333따리가 합격할 수 있을까?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봄. 333따리 정도면 서류와 면접에서 거르고도 남음. 그러니까 이것도 ㅈㄹㄴ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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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수시로 서울대면 333은 맞지 않음?
뭔뜻인지 이해를 못하겠음
수시로 서울대 갈 실력이면 최소
수능 평균3등급 맞을 수 있다는 뜻
아닐까여
수시에 대한 여러 비판들이 있지만.. 수준이 낮아서라는 비판은 진짜 개쌉소리라고 봅니다
애당초 입사관제 도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학교가 서울대이고, 대학 측에서도 학종을 선호하는데 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 게시글도 봐주세요 어케 생각하는지
최저 완화가 지균러에게 꼭 유리한건 아니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만, 올해 지균은 (뭐 사실 지균 뿐만아니라 모든 학종이) 최저 완화라는 변수 외에도 고교 블라인드제, 고교 프로파일 이슈, 생기부 기재 규정 강화 등등 워낙 굵직한 변수가 많아서 예측 할수가 없네요...
조건 충족했는데 임의로 떨구는 경우는 흔치 않고 1차 추합 이후로는 그냥 떨군다고 들었어요
미달은 추합 끝까지 안 돌려서 그런 걸로 알아요
최초합과 최종등록 인원은 따로 통계가 나옵니다. 최초합은 당연히 추합 돌기 전 인원을 말하고요. 20학년도 같은 경우는 모집인원 756에 최초합이 661, 최종 등록이 610으로 미선발인원은 95, 미등록 인원은 51이었습니다.
미선발+미등록이 이월되는 건데
미등록=합격하고도 포기 의사를 밝히지 않고 마감 기한이 지난 경우
미선발=추합을 끝까지 돌리지 않은 경우
이렇게 알고 있었는데 아니었나 보네요...
갈애들은 가고 못갈애들은 못감
오 이게 맞는듯
수능 등급 자체는 합/불에 영향을 주기 어렵습니다
(서류평가에 영향을 주지않는다는말임)
지균에서 수능 등급은 오직 최저 충족/미충족 여부를 가리는데에만 사용하고 어느 평가에도 반영되지 않으니 당연히 수능 등급 자체는 지균 합불에 영향을 전혀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윗 댓글에 쓴 것처럼 학업역량에 문제가 있어서 낮은 수능 등급을 받았다면, 학업역량 부족이 탐구 활동의 심층성, 독서 이력, 세특, 자소서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서류에서도 드러날것이며 따라서 서류 평가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걸러질거라는 의미입니다.
결론 1은 동의하는데 2는 절대 동의 못 함
대표적으로 인제대 의대 학추 전형 최저 없이 면접 보고 뽑는데 지방 ㅈ반고 1등들 국영수 평균 3등급쯤 떠서 다른 학교 최저 다 떨어지고 도망가는 공식 도피처였음. 3과목 이상 2등급 이상도 못맞추는 애들이란 거임. 그런 애들을 한두명 본 게 아님 그러다 결국 올해부터 최저 도입ㅋㅋ
물론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 면접으로 333을 걸러낼수잇다? 그건 말도 안된다는 거 ㅋㅋ
인제의는 학종이 아니라 교과전형 아님?
교과+면접이였나? 암튼 면접으론 절대 안됨 그리고 막말로 국영수 평균3이면 뭐 사람으로서 덜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럭저럭 한 편인데 그걸 어떻게 서류 면접으로 구분을 합니가
교과 전형이랑 학종은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죠. 인제의 교과는 말 그대로 내신만 정량평가하고 면접도 MMI이지 않습니까. 서울대 지균은 일반전형과 동일하게 생기부+자소서로 서류평가하고 면접의 경우 생기부 기반 면접을 봅니다.
수능에서 333맞은 학생이 수능을 더 잘 본 학생보다 학업역량이 떨어진다면 당연히 서류에서 역량 부족이 드러나지요. 만약 333받은 학생이 합격했다면 수능 성적은 개판이어도 서류에서 학업 능력을 검증한 한 경우일 테고요(현실적으로 그런 사례가 많지는 않겠지만).
일반이든 지균이든 입사관들은 서류에서 생각보다 많은 역량을 평가하고 판단을 내립니다. 서류 평가와 면접을 통해 우수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을 구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서울대가 학종 초창기부터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고, 또 지금까지 인원을 유지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알아서 잘 할 자신이 있으니까 한다는 말에는 동의합니다. 근데 내신 전교 1등 하는 애들 정도면 거기서 특출나게 똑똑하거나 덜떨어지지 않는 이상 수능 평균 3이라고 그게 티가 나고 구분이 될까요?
걸러낼 사람은 알아서 걸러낸다는 건 알지만 그 걸러낸다는 게 수능 성적이 333따리인 게 티가 나서 걸러낸다 그런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저는. 그냥 그사람 역량이 딸리면 걸러내는거지 수능 성적 333이면 티가나서 걸러낸다? 흠...
333 맞은게 티가 나서 걸러낸다 라는 뜻이 아닌데.. 제 글이 그렇게 읽히나요? 그렇게 읽으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저는 별 생각 없이 333따리라는 말에 학업 역량 미달자라는 의미를 함축해서 썼는데, 지금 보니 오해가 생길만한 표현이긴 하네요.
+ 전교 1등도 같은 전교 1등이 아니란건 아실겁니다. 지방 깡촌 일반고에서 1.0 맞은거랑 대도시권 일반고에서 1.0 맞은건 당연히 다르죠. 내신 같은 경우는 표준편차와 평균으로 어느정도 보정이 가능하고, 내신 외적인 역량도 당연히 구분이 가능할 정도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간단히 생기부 몇개 읽어보면 무슨 뜻인지 바로 아실텐데, 이렇게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그리고 이건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지균이랑 일반이랑 같은 강도의 면접을 보나요? 제가 알기로 일반 전형은 심층면접 지균은 일반면접으로 알고 있는데 기존 면접 방식대로라면 말씀하신 게 불가능 아닌가요? 현재 지균 면접은 생각보다 별걸 안 물어보더라구요 정말 이게 끝이야? 싶을 정도로요.
물론 지균도 면접 강화를 하든가 최저 완화와 동시에 심층면접으로 바꾸면 될 것 같기는 합니다만 그렇게 되면 과연 지방 일반고 애들이 그정도 역량이 될지, 그게 일반 전형이랑 다른 게 뭔지 모르겠네요 흠..
아니요, 일반은 심층 구술면접을 보고 지균은 서류 기반 면접을 보는데 말씀하신것처럼 지균 면접이 (대체로)많이 쉽습니다. 지균은 서류에서 검증이 필요한 부분을 물어보는 면접이에요.
지균이든 일반이든 대체로 합불은 서류평가에서 갈립니다. 원래도 "면접 전에 합불이 다 정해져 있는거 아니냐"라는 소문이 돌았는데, 이유가 있는 소문이더군요. 면접 난도 차이가 있긴 하지만, 지균이든 일반이든 면접에서 걸러지는 지원자는 소수입니다. 결국 서류 평가가 핵심이고, 서류 평가는 지균이나 일반이나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지균 전형도 문제없이 역량 미달자를 걸러낸다고 말한겁니다.
-지-
중요한건 이것도 못맞추고 떨어지는 사람이 있다는거지 ㅋㅋㅋ
아 수능으로 거른다는건 아니구나
근데 면접으로 333을 거른다고 확신은 못할거 같은데
윗댓글들 참고해주세요. 서류 평가+면접이면 거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럼 지균으로 생기부가 그쪽이 아닌데 미달날거 같은 과 스나로 넣는 경우도 떨어질 거라거 봄?
미달난다고 해서 전부다 합격시키는건 아니니 서류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불합시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