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값을위한연대논술풀이(연세대 2008 사회)
종강하고 이리저리 뒹굴던 차에 2학기도 싸강일수있다는 말이 들려서 이왕 방구석에서 나가지도 않고 백수처럼 지낼거 현역때 이루지못한 천추의 한을 풀고자 연대 논술 준비를 시작함
확통이랑 영어까지 부족한부분 보충해야해서 할일이 많지만... 일단 기출문제 풀이부터 시작해야겠다싶었고
이왕 하는거 연대 논술 준비하는 오르비언들이랑 정보 공유도 하고 풀이도 피드백 받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 푼 내용 올림
일단 2008년도 사회 논술임
문제: 아래 제시문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가]
중(中)이란 치우치지 않고 기울어지지 않으며 지나치거나 미치지 못하는 일이 없음이다. *
군자는 중용(中庸)에 따라 행동하고 소인은 중용에 반(反)하여 행동한다. *
군자의 중용이란 군자의 덕을 갖추고 있으면서 때에 따라 중(中)에 맞추어 행동함이다. 소인이 중용에 반하여 행동하는 것은 소인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 아무런 거리낌 없이 행동함이다.
*
군자는 자신의 현재 처지에 따라 행하고 그 밖의 것을 바라지 않는다. 부귀한 처지에 있다면 부귀한 사람이 해야 할 일을 하고,
가난하고 천한 처지에 있다면 가난하고 천한 사람이 해야 할 일을 하며, 오랑캐와 같은 처지에 있다면 오랑캐가 해야 할 일을 하고, 환난에 처해 있다면 환난에 처한 사람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다. 군자는 어떤 처지에 놓인다 하더라도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다. 윗자리에 있을 때에는 아랫사람을 업신여기지 아니하며, 아랫자리에 있을 때에는 윗사람에게 매달리지 아니한다. 자기를 바르게 하고 남에게 책임을 돌리지 않으면 원망이 없게 될 것이니, 위로는 하늘을 원망치 않고 아래로는 사람들을 탓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편안하게 처신하면서 천명을 기다리고, 소인은 위험한 것을 행하면서 요행을 바란다.
*
문왕과 무왕의 정치가 보여주었듯이, 걸맞은 사람이 있다면 그 정치가 흥성하게 될 것이고 걸맞은 사람이 없다면 그 정치는
사라지게 될 것이다. 무릇 정치는 갈대와 같다. 정치의 성패는 사람에 달려있다. *
중용의 도리는 지극(至極)하도다! 백성들 가운데 중용의 도리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진 지 오래되었다. *
도가 행하여지지 못하는 이유를 나는 안다. 지혜로운 사람은 너무 지나치고 어리석은 사람은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도가 밝게 드러나지 않는 이유를 나는 안다. 어진 사람은 지나치고 어질지 못한 사람은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
천하와 국가를 다스릴 수 있고 벼슬과 봉록을 사양할 수 있으며 날카로운 칼날도 밟을 수 있지만, 중용의 도리는 쉽게 실천할 수 없다.
[나] 우리는 이제 대다수의 국가와 사람들에게 최선의 정치질서와 생활방식이 무엇인가를 고찰해 보아야 한다. 여기서 우리는 보통 사람들이 도달할 수 없을 정도의 우수성이나 예외적인 재능과 특별한 시설을 요구하는 교육 수준 또는 이상적인 상태를 성취하는 정치질서를 기준으로 삼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저 대다수의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정도의 생활과 대다수의 국가가 향유할 수 있는 종류의 정치질서에만 관심을 집중할 것이다. [... 중략 ...]
우리가 <윤리학>에서 나온 언명들, 곧 (1) 진실로 행복한 생활이란 모든 장애로부터 벗어난 선의 생활이며, (2) 선이란 중용에 있는 것이라는 언명들을 진실이라고 받아들인다면, 최선의 생활방식은 중용에, 즉 각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중용에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나아가 시민들이 좋은 생활방식을 갖고 있는가, 아니면 나쁜 생활방식을 갖고 있는가를 결정하는 기준들은 정치질서를 평가하는 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정치질서란 시민들의 생활방식이기 때문이다. 모든 국가에는 세 개의 계급이 있다. 아주 부유한 사람들, 아주 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그 사이에 존재하는 중간계급 [... 중략 ...]
국가는 가능한 한 평등하며 동등한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가 되고자 한다. 다른 어떤 계급보다 중간계급이 이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중간계급에 기초를 두는 국가가 최선의 질서를 갖고 있음에 틀림없다. 중간계급이야말로 국가를 구성하는 자연스러운 요소이기 때문이다. 중간계급은 다른 어떤 계급보다도 안전하다. [... 중략 ...] 그들은 가난한 사람들처럼 다른 사람의 물건을 탐내지도 않고 부자들처럼 다른 사람들이 그들의 물건을 탐내지도 않는다. 또한 부자들처럼 다른 사람에 대하여 음모를 꾸미지도 않고 가난한 사람들처럼 다른 사람들이 그들에 반(反)하여 음모를 꾸미지도 않는다. 따라서 그들은 안전한 생활을 영위한다. 포킬리데스(Phokylides)*의 소망은 옳았다.
가운데 있는 사람들은 좋은 점이 많다. 나도 국가의 중간계급이었으면 좋겠다.
이제까지 논의한 것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점이 분명해진다. 첫째, 최선의 형태를 가진 정치사회는 권력이 중간계급의 손에 있는 사회이며, 둘째, 중간계급의 규모가 큰 국가가 좋은 정부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간계급의 규모는 가능하다면 다른 두 계급을 합한 것보다 크거나, 아니면 적어도 두 계급 중 어느 하나보다는 커야 한다. 왜냐하면 후자의 경우에는 중간계급이 어느 한쪽에 가세하여, 서로 적대하는 양 극단 중의 어느 하나가 국가를 지배하게 되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가의 구성원들이 적절하고 알맞은 재산을 갖고 있다면, 이는 그 국가에 아주 좋은 일이다. 어떤 사람들은 재산이 많고 또 어떤 사람들은 재산이 전혀 없는 경우, 그로 말미암아 극단적인 민주주의 또는 단순한 과두정치 심지어 폭군정치까지도 초래될 수 있다. 중간계급이 지배하는 정치질서나 혹은 그와 유사한 정치질서로부터는 이러한 폭군정치가 나올 가능성이 훨씬 작다.
-1-
[다]
어떤 사람도 독창성이 인간사에서 가치 있는 요소라는 점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진리를 발견해서 예전의 진리가 더 이상 진리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새로운 관행을 만들고, 보다 계몽된 행위와 더 나은 취향과 새로운 감각의 모범을 보인 사람들은 이 세상에 항상 필요하다. 기존의 방법과 관행이 완벽하다고 믿지 않는 한, 이러한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이러한 공헌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모든 사람이 똑같이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시도로 기존의 관습을 어느 정도라도 개선할 수 있는 사람은 인류 전체로 볼 때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소수가 세상의 소금이다. 만약 이들이 없다면, 우리 세상은 고여 썩어가는 물 웅덩이가 되고 말 것이다.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좋은 것들을 소개하고, 이미 존재하는 것들의 생명력을 유지시켜 주는 사람들이 바로 이들이다. 만일 세상에 더 이상 이루어져야 할 것이 없다면, 인간의 지성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바로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옛 관행을 답습하는 사람들은 왜 그것이 행해지게 됐는가를 망각하고 마치 소처럼 그것을 따라가게 된다. 아무리 좋은 신념이나 관행이라 하더라도 순식간에 기계적인 것으로 전락할 수 있다. 만약 항상 새로운 독창성을 가지고 신념과 관행이 인습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신념과 관행은 조그마한 충격에도 버티지 못할 것이며, 비잔틴 제국에서와 같이 문명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천재는 극소수이다. 천재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 있어야 한다. 천재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만 살아갈 수 있다. 천재는 천재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개성이 강하다. 천재들은 사회가 제시하는 제한된 몇 가지 유형에 적응하기 어려우며, 만약 그렇게 하려고 하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큰 압박감을 느낄 것이다. 천재들이 소심하게 행동하여 강제적인 틀에 적응하는 것에 동의한다면, 그래서 자신의 재능이 억압되는 데 동의한다면, 사회는 그 천재들로부터 혜택을 별로 받지 못할 것이다. 만약 그들이 강한 성격을 소유하여 이 굴레를 타파한다면, 그들은 자신들을 보통 사람으로 축소시키는 데 실패한 사회에 의해 요주의 인물로 지목되어 ‘난폭한 사람’, ‘괴팍한 사람’이라는 엄중한 경고를 받게 될 것이다. 이는 나이아가라 폭포에게 왜 네덜란드 운하처럼 둑 사이를 온순하게 흐르지 않느냐고 불평하는 것과 같다.
[라] 한집단이가지고있는여러가지속성을통계적으로대표하는값을생각해볼수있다.자료의분포상태를하나의수로나타낼때는 먼저 그 분포의 중심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자료 전체의 중심적인 경향이나 특성을 하나의 수로 나타내어 자료 전체를 대표하는 값을 ‘대표값’이라고 부른다.
대표값의 종류로는 ‘평균값’, ‘중앙값’, ‘최빈값’ 등이 있다. ‘평균값’은 모든 관측값을 다 합한 후에 그 합을 전체 개수로 나눈 값이다. ‘중앙값’은 모든 관측값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값이다. ‘최빈값’은 주어진 관측값들 중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값이다.
평균값은 극단적인 값에 의하여 영향을 받으며 균형을 유지시키는 무게 중심에 비유되기도 한다. 극단적인 값들이 많이 관찰되는 경우에는 자료를 작은 값부터 큰 값까지 크기순으로 나열하여 계산한 중앙값이 자료 전체의 속성을 보다 잘 대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료가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최빈값, 즉 자료의 값들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값이 대표값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세 가지 대표값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아래의 표는 인천지역의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의 하루 평균값을 아홉 개 구역별로 정리한 것이다. 대기 중 미세먼지의 농도는 μg/m³단위로 측정하며 미세먼지 농도에 대한 대기환경기준은 하루 평균 100μg/m³이다.
아홉 개 구역의 평균값은 모든 값들을 더하여 전체 개수(9)로 나눈 것으로 약 60.6 (μg/m³) (≒[31+57+59+61+64+67+67+67+72]/9)이다. 중앙값은 자료를 순서대로 늘어놓았을 때 중간에 위치하는 값이므로 64(μg/m³)가 된다. 최빈값은 가장 많이 관찰된 값이므로 세 번 관찰된 67(μg/m³)이다. 아래 그림을 보면, 강화군은 다른 구역에 비해 미세 먼지의 농도가 낮다. 이 때문에 무게 중심으로 비유될 수 있는 평균값은 중앙값이나 최빈값에 비해 작아진다.
강화군 | 남구 | 동구 | 부평구 | 서구 | 연수구 | 남동구 | 계양구 | 중구 | |
미세먼지(μg/m³) | 31 | 57 | 59 | 61 | 64 | 67 | 67 | 67 | 72 |
[문제 1] 제시문 (가)와 (나)에서 ‘중용’이 어떤 의미로 쓰이고 있는지 비교하시오.
12년전 문제라서.. 아직 본격적으로 연세대 논술의 트레이드마크인 삼자비교 문제는 찾아볼 수 없음. 굳이 오래된 문제까지 뒤져서 풀어보는거는 실전 연습을 하기 위한게 아니고 논리 연결이라던가 흐름을 보기 위한거니까 뭐...
(가), (나)에서 중용이 어떤 의미로 쓰이고 있는지 비교해야함. 일단 제시문 읽고 제일 먼저 파악한건 (가),(나) 모두 공통적으로 '중용'에 대해 다루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읽어보면 알겠지만 모두 중용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니 의견 대립 구도는 아닌듯 함. 이건 문제에서도 알 수 있는 부분이고..
근데 (가),(나) 읽고 딱 든 생각이, '개인 VS 사회 구도가 아닌가?..' 인문논술 준비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지겹도록 써먹는 주제야. 물론 제시문이 대립구도는 아니지만... (가)는 '자신의 처지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나)는 '중간계급이 정치질서의 주를 차지하는 것을' 중용이라고 보고 있음. 결국 공통적으로 중용에 대해 다루면서도 가장 큰 차이점은 (가)는 개인적 차원에서, (나)는 국가 내지는 사회 차원에서의 중용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지
근데 차이점을 하나만 쓰면 광탈 각이니까 몇 가지 곁다리로 엮을 수 있는 비교점을 찾아내야함
내가 찾아낸 건 일단 형태. (가)는 내면의 덕성이나 성품 측면에서의 중용을 강조하고, (나)는 사회 구조의 안전성 측면에서의 중용을 강조한다. 특히 (나)는 다수의 중간계급이 사회의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보니 개념화를 하자면 '양적 중용'에 대해 다루고 있다고 쓸 수 있을 것 같고, 대립이 되야 하니까 (가)는 질적 중용에 대해 다루고 있다고 쓸 수 있을 것 같아
또 하나 찾아낸 건 중용을 바라보는 시각. (가)에서 중용은 그 자체가 목표임. (가)는 중용 이외의 성품에 부정적이고, 중용 자체가 군자가 도달해야 할 도덕적 이상이라고 보고 있는데 반해
(나)는 중용을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대하고 있음. 계급 갈등의 완충장치이자 사회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중용을 대하고 있어.
차이점은 이정도고 공통점도 있는데, 공통적으로 편중되지 않은 중간적 상태가 안정성을 가져온다(그것이 개인이든 사회든)고 보고, 또 공통적으로 중용을 통해 정치적 안정을 이룰 수 있다고 보고 있어.
이 내용을 대충 조합해서 1번 답을 써보면
(가), (나)는 공통적으로 중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편중되지 않은 중간적 상태가 사회, 정치적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가)는 개인적 차원에서의 중용에, (나)는 사회계급적 차원의 중용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가)는 성품의 중용을 강조한다. 욕심을 내거나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처지에 맞게 행동할 때 중용의 도리가 이루어진다고 본다.
반면 (나)는 사회구조적 안정성 측면에서의 중용을 강조한다. 계급갈등으로 인한 사회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부외 빈 어느 극단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중간 계급이 사회의 주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차이는 중용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로도 이어진다. (가)에서 중용은 다다라야 할 도덕적 경지이자 이상이며, 그 이외의 극단적인 성품은 부덕으로 간주된다. 반면 (나)에서 중용은 사회적 이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며, 계급 갈등의 완충장치로서 기능한다.
결국 (가)는 질적 중용을, (나)는 양적 중용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 2] 제시문 (다)의 입장에서 제시문 (가)와 (나)의 주장을 각각 평가하시오.
(다)를 토대로 (가), (나)를 평가해야 하니 가장 먼저 해야할 건 (다)의 입장을 명확하게 정리하는 거임. (다)를 대충 요약하면
독창성=인간사에서 가치있는 요소,
어느 시대의 어느 분야에 있어서도 흐름을 환기하고 신선한 시각을 제시할 특출한 선각자들은 필수적. but 이러한 인재들은 자유성이 보장되어 개성을 발현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아래에서만 그 진가 발휘.
=> 경직되고 고착화된 사회 구조는 비잔틴 제국과 같이 폭망
중용을 강조하는 (가), (나)와는 반대되는 입장인듯. 문제는 평가하라고 했지만 결국 까야 할 것 같고 (다)를 토대로 (가), (나)를 각각 깔 근거를 찾아보도록 하겠음
(다)-> (가)
일단 (가)의 '자신의 처지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는 주장은 깔 수도 있지만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여지도 있는 것 같음. 결국 이 말은 재능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으로도 읽을 수 있잖아? 근데 결국 글의 전체적인 맥락은 그게 아닌만큼 까야함. 어쨌든 (가)는 자신의 위치와 역할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는 입장이고, 이건 결과적으로 사회를 계급화하고 고착화하게 됨. 이런 사회는 결국 경직된 사회로 이어지고, 발전에서 뒤쳐진 채 도태되겠지? 또 (가)는 만족의 미덕을 강조하는데, 사회적으로 보면 발전 의지가 없고 현상 유지만 하고자 하는 시각이기 때문에 비판의 여지가 있다고 볼 수 있지.
(다)-> (나)
중간계급이 주가 되는 사회는 유지는 가능할지 몰라도 발전은 불가능하겠지. 능력이고 뭐고 다 중간인 사람들이니까. 결국 이런 사회는 도태될거야. 또 (나)는 <윤리학>에서 규정한 중용과 극단의 선악구도를 개인의 생활 방식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건 결국 중용에서 벗어난 생활방식을 나쁜 생활 방식으로 규정하는 거고, 사회가 제시하는 획일화된 생활 방식을 개인에게 강요하는 거라고 볼 수 있을거야. 이건 소수자에 대한 계급적 폭압이고, 결과적으로 경직된 사회로 이어질 수 있겠지.
이 내용들을 또 대충 조합해서 답안을 써보면
(다)는 문명 발달에 있어 독창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어느 시대의 어느 분야에 있어서도 흐름을 환기하고 신선한 시각을 제시할 수 있는 특출한 선각자들의 존재는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인재들은 개성을 존중하는 사회 환경 아래서만 그 재능을 발휘할 수 있으므로 자유로운 사회적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입장에서 (가), (나)는 사회적 자율성을 제한한다는 비판이 가능하다.
(가)는 개인의 처지에 맞게 행동하는 중용의 미덕을 강조한다. 이는 개인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는 (다)의 주장과 부분적으로 일치하지만, 사회 전체적으로는 개인이 자신의 위치와 역할에서 벗어나는 것을 부정하므로 결국 계급화되고 고착화된 사회 형성에 일조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가)는 만족의 미덕을 중시하는데, 이는 사회 활력을 저해하고 경직화해 사회의 발전 가능성을 차단하는 시각이라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나) 또한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나)는 중용을 윤리적 선으로 보는 시각이 개인 생활방식을 규정하는 기준에도 활용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사회가 제시하는 특정한 생활 유형을 선으로 규정하는 잣대는 소수자에 대한 계급적 폭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마찬가지로 개인의 자율성과 개성 발현을 제한해 경직된 사회로 이어질 것이다.
경직되고 획일화된 사회의 유지는 수월할 지 모르나, 발전은 어려우며 결국 도태된다. (가), (나)에서 제시하는 이상적 중용 사회의 모습은 결국 비잔틴 제국과 같은 말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문제 3] 제시문 (라)에 설명된 대표값들의 특성을 이용하여 제시문 (가), (나), (다)의 주장을 각각 논의하시오.
3번은 진짜 모르겠더라. 현역때 수학 3등급 위로 받아본 적이 없어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한 두시간 고민했는데도 안풀림.. 답을 아는 사람은 댓 남겨줭
위에 내가 쓴 답은 틀릴수도 있음. 난 칼럼을 쓰는게 아니고 공부하려는 차원에서 쓰는거기 때문에 반박이나 피드백 적극 환영함.
다음에는 2008 인문 가지고 올겡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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