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 관련
예전 오르비에 쓴 글들을 봤다.
14년, 15년 전 제일 활발하게 활동했는데
그 때 내가 쓴 글들을 보면 갓 대학 들어온 아이임에도
논쟁 붙은 이들에게 심하게 권위적인 문체로, 위압적으로 댓글을 달았다.
그 과정에서 정도 쌓였다. 1번도 언급한 적 없지만 몇몇
닉들은 실제로 만나볼까 생각도 했다.
"이해가지 않으실 경우 본문을 다시 일독할 것을 권고합니다"
"위와 같은 글쓰기 방식은 매우 부적절합니다"
그 때도 이게 진지하지 않고 웃겨보일 때가
내가 나이들었을 때라고 생각해야지 했는데,
웃겨보이지만 그 때 당시의 진지한 심정도 공감이 간다.
늙은 듯 아닌 거라 위안할 핑계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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