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수능수학은 단서 찾기 게임일 뿐입니다.
안녕하세요. 서울대소자쌤입니다.
수학에 절박한 분이라면 이 글을 꼭 정독하며 내려가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제껏 정말 다양한 성적대, 다양한 공부방식을 가진 수많은 학생들을 만나봤는데요
떡잎부터 "되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친구들은 특징이 있습니다.
저는 그 학생 현 성적이 2등급이든 5등급이든 "넌 시간만 쏟으면 무조건 1등급 될 수 있다!"고 말해줍니다.
반대로 수학에 엄청나게 시간을 쏟아도
만년 2-3등급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학생들도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그 떡잎의 특징이 무엇일까요?
어려운 오답 문제들을 해설해줄 때,
단서의 특징과 풀이에 쓰이는 공식이나 접근법을 요약해서
"이 단서가 나오면 이러한 개념/식을 떠올리자" 이렇게 받아들인다는 겁니다.
당연한 말을 왜 하고 있지? 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요.
그런 링킹작업을 거치지 않고 단순히 문제와 해설을 외워버리는 사례가 엄청나게 많다는 거예요.
만약 위 같은 방식으로 기출을 n회독 했다고 하면 제대로 된 기출 분석을 한 게 아니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그 기출문제는 수능에 나오지 않기 떄문입니다.
다만 조금 다르게 보이게끔 각색이나 변형을 해서 완전히 다른 문제로 보이게 만들지만
알고 보면 같은 단서가 다른 장소에 숨겨져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 나중에 다시 해설을 해 주면 "이거 이 기출문제와 비슷하잖아, 너 이건 풀 수 있잖아" 라고 얘기하면
"아... 같은 건 줄 몰랐어요..." 라고 탄식하며 다시 또 그 문제를 외우고 있습니다.
단서를 요약하여 개념이나 접근법과 연결짓는 게 핵심입니다.
그렇다면 이건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죠?
종합적으로는 의식적인 마인드셋이 필요합니다.
1. 모르는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내가 일단 알겠는 단서는 최대한 써보고 내가 사용하지 못한 단서를 구분해야 합니다. 그 이후 해설의 도움을 받는 것이죠.
2. 해설을 들을 때 내가 사용하지 못한 단서 ('이게 중요 단서같긴 한데 어떻게 써야 하는거지?' 라는 의구심을 가진 채로 봤을 것임) 가 이 접근법으로 가야 하는 것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마지막 종합정리를 해줘야 합니다.
물론 귀찮은 과정이죠.
근데 이 과정을 반드시 개념공부부터 습관화 시켜두셔야 합니다.
개념공부에서는 보통 중요한 하나의 개념에 대해 단서를 종합적으로 공부하고 그 단서로 개념과 관련된 식을 쓰고 답을 구하는 과정을 하죠.
4점은 많은 부분 두 세 개의 개념이 엮이는 형태죠?
그러므로 개념공부를 제대로 저 마인드셋으로 공부한 학생에게 유리하다는 겁니다.
단서 자체를 하나 하나 쪼개서 해석할 수가 있으니까요.
이 글은 솔직히 비단 고3~재수생뿐 아니라 어린 학생들에게도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수학은 암기왕보다는 전략가에게 유리한 과목이에요. 이 점을 꼭 명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수업 일정
1/7(금) 개강 <9회 완성하기>
수1 : 매주 금요일 9시~12시 30분
수2 : 매주 금요일 2시~5시
■ 비대면 올라이브 수업도 가능
지방에 있는 학생들을 위하여 현강과 동일하게 실시간 비대면으로도 수업 참석이 가능합니다.
(또, 실시간으로 듣지 못한 경우를 고려하여, 추후 강의 녹화본 다시 보기 가능)
■ 매 강의 후 과제 제출 -> 피드백, 질문&답변 제공 (밴드 커뮤니티 이용)
☞수강 신청 바로 가기 : https://academy.orbi.kr/intro/teacher/271/l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왜퍼센트가 일주일 내내 똑같지.
-
참고로 난 언급한 고등학교와 무관함, 일베 아님
-
내일 놀러가는데 0
늦잠잘까봐 못자는중임뇨
-
ㅎㅎ
-
뭐해야해요?? 인문철학사회법 우웩 문학 우우우웨에에엑 내년엔 꼭 대학가고싶은데…...
-
ㅈㄴ 집중력 딸려
-
최소한 두려움으로부턴 해방된
-
하 운동하는맛이나네 일단좀자야하는데 현타가너무와서자기도싫음
-
제 쪽지함은 6
always open. 다들 보내세요 흐흐흐
-
일개 한 회사가 폭빵을 가르는게 맞냐?
-
히히히히히히 내 여친 수학 일로와~~
-
ㅇㅇ
-
이야 쪽지창 보소 15
나만 이상한 애들 들러붙냐
-
컴터에 탕진..
-
연대 다니다가 3년 다녀보니까 적성도 안 맞는 거 같고 이 학문에 현타와서 약대...
-
서강대식 0
서강대식 498.15(자연)/498.25(인문) 화학과랑 인문학기반 자전...
-
그대로 몸에 저장해와서 본인 촬영해서 유튜브에 올려줘
-
제발 칸수 유지되길..
-
잠이안와 7
아아악 얼른 자야하는데
-
미친개념 뉴런 둘 다 듣는거 에바에요? 올해 확통 81점 받았고 현우진이 오티에서...
-
쪽지하니까 생각났는데 18
이 분은 뭘까요 3일 지나서 직접 묻기가 왠지 민망함,,
-
50명 이상 뽑는 과인데 살아남을 수 있을련지... 제발 붙게해주세요 ㅜㅜ 여기 빼면 갈 곳 없어
-
심심하다뇨
-
원챔 가즈아
-
도파민부족해 시험기간시발
-
너무 추워요 2
꽁꽁
-
S e 5
아이폰se 갖고싶당
-
아주대vs광운대 3
논술로 둘 다 전자공학과 붙었는데 어디를 가는게 나을까나요..어머니랑 의견 논쟁중입니다
-
술좀 마셔써용 무물보 14
골드와인 한병 엄빠랑 같이 다마신후에 모자라서 레드와인 한병 아빠랑 같이 질문받아용...
-
베인 e에 나가떨어지는거 ㅈㄴ 웃기네 ㅋㅋ
-
ㅈㄴ 재밋네요
-
8월 이후 순공시간 자체가 급격히 줄어들었는데 그나마 저때 쌓아둔거라도 까먹으며 버티지 않았나
-
살 안찌는 편의점 음식 추천해주세요
-
일단 공부를 23년 동안 해본결과 심각하게 공부에는 재능 없는거 같은데 추천받아요...
-
고대 수리논술 추합 얼마나 돌까요? 연대 높은 공대들 추합이 많이 도는 이유가...
-
재수를 현역때보다 망치고 현역때붙은 숭실대 돌아가야될거같음 유급신청해놔서 1학년부터...
-
전 안 배고픈데 22
친구가 자긴 배고프다고 자꾸 지금 만나재요 (원래 4시에 만나요)최대한 기분 나쁘게...
-
어.. 20
오르비 하는 여자 수험생 보면 무슨생각듦..? 주변에 나만함 ㅇㅇ. ㄹㅇ로 나만하는듯
-
검은 마법사가 된다
-
인생망함 질문받음 34
-
재수 2
내년에 재수생 많을까
-
https://orbi.kr/00055155801 저때 쓴 덕코만 90만임 물론 지금도 미침
-
22수능 기준일건데 질문 받아도 될까요
-
사탐런하려다가…하.. 메디컬 목표라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물화 ->...
-
요?
-
고대 변표 2
지금 진학사 변표 작년기준인건가요? 분리변표로다가
-
심심해
-
사탐런 1
어디가 낫나요 사문? 원래 물생인데 생명 사문 할지 아니면 생명 놓을지 고민
-
사랑하기 6
딱 좋은 나인데~
-
여친있는데 6
길가다가 더 존예인 사람이 번따하면 번호줄거임?
유튜브에서만 봤던 분이 왜 여기계시지?;;ㅋㅋㅋ 소자쌤덕분에 고2때 수1 수2 내신 커리어 하이 찍었어요! 좋은글 감사함돠~
오오오!! 넘나 감덩 >_<♡
22 수능 수학을 왜 망쳤는지 너무 늦게 깨달았네요... "이 단서가 나오면 이러한 개념/식을 떠올리자" 이게 잘못된 거였는데... 감사합니다.
응? 그게 맞다는것 아닌가요?
댓글을 잘못 썼지 뭐예요. 그렇게 해야 했는데 암기를 했다 아렇게 쓰려다가 ㅋㅋㅋ큐ㅠㅠㅠ
화이팅!!
뜬금 없는데 본명은 소이 신데 왜 소자쌤이신가여
어렸을 때부터 그냥 별명이었어요ㅋㅋㅋ
슬프게도 통합수능에서는 1등급이 1등급이 아니라 ㅠㅠ
와 저 이런식으로 공부했었는데 6,9 3등급나오다가 수능때 1등급나옴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 기출은 도구 정립하는 용도로 잘 쓰고 n제를 통해 처음보는 문제의 적재적소에 도구 쓰는 연습을 잘 하면 수능수학은 큰 문제 없는 것 같아요
"아... 같은 문제인 줄 몰랐어요..."
-> 과외선생님/학원선생님이라면 학생 뒤통수를 때려주고 싶어지는 멘트 ㅠㅠㅠㅠ
선생님 오늘도 고생많으셔요...!!
진짜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개 망겜이네
혹시 뭐가요..? 댓글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를 못해서..
제목에 단서찾기 '게임'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걸껄요
“이 단서가 나오면 이러한 개념/식을 떠올리자"
그래서 이렇게 하는게 암기라서 잘못됐다는 건가요? 이렇게 해야한다는건가요? 이해가 잘 안되네요 ㅠㅠ
네 그렇게 해야 하는데 그냥 전체 통으로 해설을 암기하는 게 잘못됐다는 의미였어요 ^^
뭔지는 모르겠지만 미모를 보니 신뢰가 갑니다....
무지성 좋아요 박습니다...
기출 n회독으로 완벽하게 흡수하기vs기출 한두번 풀고 n제로 낯선문제 조지기 어느게 더 좋을까요?
와.. 이거 중학교 동생 가르쳐주고 있는데 답답함 ㅜㅜ
기간제 하면서 수업할 때 스듀 강의 많이 참고했었습니다 :) 여기서 보니 너무 반갑네요~~~ 뒤늦게 감사 인사 드립니다 !
아 들어봐여겠다 못참겠다 진짜
지금 문제 옆에 어떤 말이 나올 때 필요한 개념이랑 발상, 궁금한 점들 적어가며 풀고 있는 학생인데 이 방법이 옳은가 싶어 질문드려요.. 이렇게 계속 공부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