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외키 [498414] · 쪽지

2014-03-23 17:46:50
조회수 716

영원한 싸움:다수 vs 소수 (1) (일베현상 그리고 우리)

게시글 주소: https://tcgjztg.orbi.kr/0004441705

기사를 일부를 발췌하면서 시작하겠습니다

<르포>제도권 공간까지 진출한 日혐한단체 재특회(종합)


도쿄 구립시설내 집회…"우리가 일본 여론을 바꿨다....................사쿠라이 회장은 "아사히 신문 이외의 다른 매체 여론조사에서 모두 (절반 이상이) 한국을 싫어하는 것으로 나왔다"며 "여러분의 덕분이다. 여러분이 여론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국무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2013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일본 극우단체의 혐한활동이 우려된다고 지적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조차 여러분을 무서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 전만 해도 우리가 소수였지만 지금은 우리를 비판하는 세력이
소수파가 됐다"
고 주장하고서 "가장 필요한 것은 여러분 한명 한명이 가족들에게 호소하는 것"이라며 혐한 정서의 확산을 촉구했다.
그는 왜 한국을 미워해야 하는지에 관해 논리적인 설명없이 단순하고 선동적인 언사로 회원들을 열광시켰다


<일단 저는 일베=재특회 라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단지 일베현상을 정치적 판단을 적극 배제하고 우리 사회의 소수와 다수의 대립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 파악하고 그에대한 옳고 그름을 배제한체 소수집단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고 싶을뿐입니다>


일본에서 재특회는 명백한 소수에 속하는 사람들입니다. 진보단체의 비난은 물론이고 보수단체들조차 비판하거나 주장을 인정하기 꺼려하고 있습니다 극우정치당으로 유명한 일본유신회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하지만 재특회같이 강력한 한국인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의원을 제명시키는등 어느정도의 거리두기를 하고있습니다


허나 이 재특회 회원들은 아랑곳하지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것을 자신들의 존재이유를 강화시켜준다고 믿는지도 모릅니다 현재의 다수의 비판이 자신들이 미래의 다수로 이끌어준다고 믿기때문일까요? 왜 그럴까요? 그들이 단지 이상한 사고를 가진 비정상적 사람이기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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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 회원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정치성향과 관계없이 다음과 같은 명제를 인정하기 꺼려하는거같습니다

'충분히 많은 다수의 사람들은 어떠한 개인보다도 합리적이다'


사실 이 명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대다수가 이 명제에 대해 의문을 품고있을거라 생각힙니다 당장 지금의 현실을 둘러보아도 다수의 횡포 다수가 만들어낸 사회에 대한 염증을 많은 분들이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 사회와 가깝지도 닮지도 않았기 때문이겠죠


이러한 점은 기득권세력에 대한 염증으로 이어지고 더욱더 심화되면 기득권세력에 대한 불신과 올바른 사회에대한 열망으로 이어집니다


아마도 대다수의 젊은이들이 현재 이 사회에대해 가지고 있는 감정도 이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그 근거로 젊은이들의 정치성향과 기성사회의 정치성향은 극과 극을 달리고 있는 현실을 들 수 있겠군요


아마 적어도 이 사회에선 현대사가 시작한 이래 다수과 소수의 대립에서 소수의 주축은 젊은이들이 이루고 있었다 봐야되며 그 현상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앞으로도 많은 시간동안 아니면 평생지속될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일베의 등장과 세력확장은 이러한 프레임에대해 강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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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토론에 나온 새누리 진성호 의원은 다음과 같은 말을 한 적있습니다


'일베에서 민주화라는 단어가 반대라는 단어가 된 건 자칭 '민주화 세력'이라 불리우는 인터넷세력이 '민주화'라는 단어를 너무 권위적으로 쓴 것에 대한 조롱'


이러한 발언을 보면서 혹자는 진성호 의원의 성향을 보면서 당연한 발언이다 라고 말할지도 모르고 또한 이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 라면서 거부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이 발언의 진위여부와는 별개로 그 발언의 이면에서 '새로운 소수 vs 다수'의 관계를 포착할수있습니다.


여기서 질문! 젊은이들중에서 일베하는 사람들은 이 사회에서 소수에 속할까요? 다수에 속할까요?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다수 vs 소수'에 프레임으로 본다면 지역감정같은것이나 정치성향이 주로 '다수'에게 보여지던 것이라고 보면 일베는 다수로 분류할수있겠죠


허나 젊은이들이 기득권과 대립하면서 만든 '젊은이들의 세계'가 한 성향으로 굳어졌음을 바라보면 일베는 '다수로의 소수의 탈출'이 아닌 '소수라고 여겨지는 다수'에 대한 새로운 소수의 탄생으로 즉, 젊은이 세계가 거시적으로는 소수지만 그 세계의 프레임이 오랜시간을 통해 고정되면서 그 세계에대한 불신, 새로운 세계에 대한 열망으로 이루어진 '신(新)소수'가 등장한 것으로 봐야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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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현상을 정치적 성향이 제거된 상태로 보면 그렇다는 겁니다. 여기서 '신(新)소수'가 옳다 아니다라는 가치 판단은 전혀하지않겠습니다


우리가 일베현상을  잘 살펴보면 소수의 탄생,소수와 다수의 대립관계,소수의 지향점 등 다수에 저항한 소수세력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발전과정 또는 다수세력의 대응 등 우리 사회가 너무 거시적이라 제대로 볼 수 없었던 현상을 충분히 적고 또한 이러한 현상을 관측하기엔 충분히 큰 일베를 통해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그것에 대해서도 써보도록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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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격필살 · 382478 · 14/03/23 18:22 · MS 2011

    젊은 층이 기존의 의견에 반하는 반항심리에서 다수 대 소수의 대결구조가 생겨난다. 이 패턴은 그전에도 발견할수 있다.일베는 다수라고 볼수있지만 소수이다. 이렇게 요약가능하네요.
    글이 난잡하게 쓰여진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간단히 요약되는걸 굳이 쓸데없이 사족을 엄청붙였다는 생각이..ㅋㅋ

    일단 그 패턴을 떠나서,&nbsp;일벷충들이 길러진게 2011년경부터였나요.
    저는 국가댓글원이 일베를 이런성향을 가지게 만든데 크게 일조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기사에서 뽑아온 인용구입니다.

    인터넷 댓글 공작은 '젊은층 우군화' 전략 일환?

    [분석] 원세훈 지시 이후 일베 등 국정원 초청하고, 심리정보국으로 확대

    국가정보원의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이하 '원세훈 지시사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7월 19일 원세훈 원장은 확대부서장회의에서 이렇게 주문했다.&nbsp;&nbsp;

    "심리전단이 보고한 '젊은층 우군화 심리전 강화방안'은 내용 자체가 바로 우리 원이 해야 할 일이라는 점을 명심할 것"

    기사전문 링크: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1846397

    국가댓글원이 전략적으로 일베의 성향을 만들었다는거죠. 이른바 말하는 "거짓안보"의 개념으로 종북몰이를 시키게 만드는데.. ㅋㅋ 기가차는거죠. 5.18부터시작해서 벌레들이 외치는 모든 비이성적인 발언들이 거기서 나왔다고 보네요. 저 작전시작한게 2011년경으로 보이니까요. 그전에 다른게 있을련지는 모르겠지만

    애초에 이명박때 원세훈이 지시해서 짜인 틀인데 다수 소수 구조 외치는건 원인을 파악하는데 있어 논점을 벗어났다 생각됩니다.

  • Bluwin · 446505 · 14/03/23 19:30 · MS 2013

    국가 기관이 일베를 제제하진 못할망정 도움이 된다고 부추긴 책임을 물을 수는 있겠죠. 하지만 일베의 극단적인 성향 자체는 특정 속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걸러지지 않은 욕망을 토하기 시작하면 나올, 동물적 본성+집단의 광기에 가깝다고 생각됨. 그게 남성이었으니 정치적 문제로 뻗치는 거고.. 게시글에는 저도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 일격필살 · 382478 · 14/03/23 19:42 · MS 2011

    디씨 코갤 정사갤애들이 일베로 건너가 생긴 집단이어서 그성격이 형성된것도 있거니와 국댓원이 기본틀을 완성한거죠.거기서 아직 판단력이 부족한 애들이 더 유입되면서 무비판적으로 이상한논리를 받아들여서 현재 일베가 완성된겁니다. 헛소리를 그들의 경전으로 세우고 전도하는 십알단과 국댓원 알바들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