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들 [463075] · MS 2013 · 쪽지

2014-12-26 16: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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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를 마음먹고 있나요??(나의 재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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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강북종로본원에서 선행반부터 시작하여 올 한해를 공부했던 재수생입니다. 제가 비록 수능을 엄청잘본 최상위권 괴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공부해본 경험을 살려

알바끝나고 집에와서 시간도 남고해서 재수나 n수를 결심하신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을까 하여 글을 남겨요.

저는 작년 6평 21312 9평 11312 수능 23422를 받고 6,9평에 비해 많이 못봤다는 생각이들어 재수를 결심했꼬 선행반에 들어갔습니다.
올해엔 6평 21312 9평 31211(전체에서 세개틀렷는데ㅠ 등급헬) 수능 11212(등급은 좋지만 9평보다 안나왔네요)을 받고 현재 가군 한양대 관광학부에 합격했습니다. 나군기다리는중이에요.

평소보다 잘 나오지 못한 성적에 실망해서 좌절해하고 괴롭지요...공감합니다.
재수를 결심하셨다면 어느 학원에서 어떻게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으시죠?
먼저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학원에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강남대성학원의 입시결과가 가장 좋지만 그만큼 들어가기 힘든 곳이구요. 주변에 거기다닌 친구들만봐도 정말 잘했고 수능도 나쁘지 않게 봤으나 아쉬움이 남는 애들이 가더라구요. 그러니 전체적인 입결에서도 강세를 보일 수 밖에 없죠

제가 다닌 학원인 강북종로 본원에 대해서 먼저 설명해드릴게요.
전통도 있고 가장 오래된 재수학원이죠.. 저도 막연히 신문에 난 광고에 학교선배이름이 있는걸 보고 그 선배한테 추천을받아 막연히 이학원에 오게됐습니다. 물론 강대갈성적이 안되기도 했구요.
다른 종로본원을 다니신 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는 잘 모르지만 일단 제가 처음 느낀 강북종로 줄여서 북종의 선생님들의 강의력은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전 특반이 아닌 준특반에서 재수를 했는데요. 막상 특반과 선생님이 많이 다른것도 아니고 선생님들이 누구는 특반만 들어가고 누구는 준특만 들어가고 이런게 아니라 다들 여러 수준의 반을 골고루 맡으십니다. 물론 어떤 분은 인기가 많고 어떤 분은 상대적으로 덜할 수 있죠. 하지만 전체적인 선생님들의 강의력은 정말 좋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종로학원 자체의 시설도 좋았구요.

제가 위에서 스타일 언급했는데 북종같은 경우엔 좀 풀어주는 편이에요. 생활지도 선생님들이 각 층마다 계시면서 떠드는애들 주의를 주고 하시지만 다른 학원에 다닌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니 별로 빡센편은 아니고 많이 풀어주고 자유로운 분위기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느끼기에도 자유로운 편이었습니다. 자습을 의무적으로 다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1주일에 5일만 참가해도 되구 주말은 쉬는 친구들도 있었구요
저는 제 생각이 강하고 남한테 억압받는걸 싫어해서 그런 제 스타일이랑 잘 맞았던 학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휴식시간과 공부시간 조절해가면서 한 편이구요.
(항상 말없이 책상에 앉아 공부만하던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자기자신이 빡세게 관리를 해줘야 할 스타일인지 아니면 스스로 해갈 수 있게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은 쪽인지를 잘 판단하셔서 학원을 고르셨으면 좋겠습니다. 강남청솔 같은경우는 관리가 정말 빡세다고 하드라고요.

학원을 고르실때 집에서 가까운곳을 고르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집에서 학원까지 거리가 멀면 주말에 자습하러 나오기도 귀찮아지고 이동시간도 많이 소모되고 여러모로 귀찮은 점이 많아집니다. 거리도 잘 판단하셔서 학원 결정하시구요.

전 선행반을 했습니다만 2월에 정규반 개강하고나서 느낀건 선행반이 초반에 공부하고 재수분위기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긴했으나 자기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는게 아니라면 굳이 할필요가 있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해서 나쁠건 없으나 안해도 별로 불리할건 없다 이정도? 네 제생각은 그렇습니다. 어차피 선행반 가서 공부해봐야 머리속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마음이 싱숭생숭하거든요.

본격적인 재수생활이 시작되고 공부하실때는 제가 강조드리고 싶은건데요. 학원수업을 열심히 듣는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d 제 경험상 학원수업시간에 자습을 해도 공부에 집중도 잘 안되고 수업을  집중해서 열심히 듣는것 또한 자신의 실력을 늘리기 위한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절대 수업시간에 자거나 자습하지 마시고 수업 열심히 들으세요. 10월달쯤 되서 파이널 기간에 자기가 부족한 과목이 있어서 부족한 과목에 더 시간을 투자하기 위해 하는 경우도 있지만 웬만큼 급한게 아니라면 수업 열심히 들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업시간에 얻을게 정말 많아요.  또 되도록이면 앞자리에 앉으세요 전 막판에 갈수록 수업에서 얻는게 많다고 생각해서 항상 맨앞자리에 앉았습니다. 학원선생님들이 시키는건 되도록이면 다 할수 있도록 하세요. 그분들 정말 경험 많으신분들이고 그분들이 하는 말씀이 맞는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이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시는거 그거 다하다 보면 어느새 실력이 느는걸 느낄수 있으실겁니다. 과목별로 노트를 만드세요 r과목별로 노트를 만드는건 정말 중요합니다. 전 국영수사탐 노트를 다 만들었구요. 각과목별로 수업을 듣고 난후에 그걸 노트에 바로 필기하는게 아니라 수업을 들으면서 학원교재나 유인물에 필기하시고 필기한 내용중 새로배운것들 헤깔리거나 알고있지만 한번더 공부해야겠다 싶은것들 모두 수업이 끝나고 난 쉬는시간,점심시간에 틈틈히 노트정리하고 복습했습니다.<
학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4시 정도면 학원 수업이 다 끝나고 자습을 시작하고 저녁시간이후에 저녁먹고 7시부터 야자를 하는데요. 저같은 경우엔 저녁먹기전 즉,6시전까지 자습시간에 그날 배운것들을 복습하는것 위주로 공부하고 7시부터 ebs교재와 기출문제 풀이를 했습니다.(이건 개인차가 있겠죠)
자습은 되도록 주말까지 7일다 참여하세요 독서실에서 공부하는게 더 잘된다고 느끼시는 분도 계시고 주말에 하루정도는 쉬어야한다는 분도 계시겠지만 웬만하면 자습은 7일다 참여하는게 좋습니다. 평일 야자는 빠지지말고 다하시구요 일요일하루정도 정힘들면 쉬거나 주말엔 6시까지 하고 집에갈 수 있으니 나와서 공부하고 일찍집에 가는게 좋습니다. 아예통으로 빠지시는건 별로 안좋아요. 쉬거나 놀아도 마음도 불편하구요. 전 재수하다가 친구들이 보고 싶어서 주로 1달에 1번정도는 토요일 6시나 일요일6시에 친구들 만나서 놀고 다시 월요일부터 공부하고 이런식으로 했습니다. 계속 공부만 하는게 저랑은 잘 안맞더라구요.

지금 정말 힘드실거에요. 짧게 약 20년정도 살면서 지금까지 세우고 노력했던 목표들중에 가장큰게 어그러지고 실패한 거처럼 느껴지실거에요. 그기분 저도 1년전에 느꼈고 올해 재수하면서 1년간 정말 좋은기억 경험 얻었습니다. 재수가 기회가 되실거에요.
매일매일 열심히 하시다 보면 어느순간 자기도 모르게 목표에 가까워져 있는 자기자신을 보게 되실 겁니다. 학원 S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결과는 뒤로 밀어두고 일단 열심히 해보라고. 그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공부해본 경험이 결과가 좋든 나쁘든 성공하든 실패하든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큰 밑거름이 될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기억에 남네요.
여러분 재수하다보면 재밌고 할만해요. 물론 다시하기는 싫지만 그래도 해볼만한 도전이고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글쓰다보니까 두서없이 막쓰고 정신없네요.ㅠㅠ 기타 다른 궁금한거나 북종에대해 궁금한거 있으시면 제가 아는 한에서 답변드릴게요. 한분이라도 이글을 읽고 도움얻는 분이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1년 금방가요 화이팅!!!!!

끝으로 종로학원 N06반 함께 공부한 모두들 정말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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