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교육청 문학 & 수능출제와 거리(왜 성적 차이가?)
[이성권 문학칼럼]
왜 3월 교육청 ‘문학’과 수능 성적은 차이가 있는가? 분석
<3월 교육청 문학 출제의 한계 & 수능과 거리> 정리
1. 18-34번까지 각문제이 논리적 오류, 비일관성 교육청 문제의
오류를 낱낱이 분석
2. 수능형 논리에 맞춰 공부하길 바란다.
3. 질문 & 자기 점검 - 문학 공부의 핵심이다!!!
<고소설> [18 ~ 21]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일일은 할미 집에 온 다음 해 3월 보름에 할미는 술 팔러 가고, 낭자 홀로 초당에서 수를 놓고 있는데, 청조가 날아와 매화 가지에 앉아 울거늘, 낭자가 왈,
- 작자 미상, 「 숙향전 」 -
18. 윗글을 읽고 알 수 있는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이선은 요지에 다녀온 후 숙향을 보고 싶어 했다.
② 숙향은 부모와 만나고 싶은 마음에 청조를 따라갔다.
③ 숙향은 청조에 자신의 처지를 투영하며 슬픔을 느꼈다.
④ 숙향과 이선은 모두 서왕모 집의 규모에 압도됨을 느꼈다.
⑤ 이선은 마음이 석연치 않음에도 서왕모의 잔치에 참석했다.
<왜 수능과 차이가 나는가?>
18번 ‘윗 글로 알 수 있는 내용’ <내용 일치 문제>
남주인공 ‘이선’이 서왕모의 잔치에 부처를 따라 가는 심리적 태도를
틀리게 설정하여 답을 결정하고 있다.
[교육청 출제의 한계 & 수능과 거리]
제시문 내의 중요한 사실에서 논리적 인과관계를 설정하지 않고
인물의 심리 태도를 단순 측정하고 있는 한계를 보인다.
고1 수준의 선지 내용.
실제 수능은 이러한 단순성에서 벗어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다만 이 문제를 통하여 숙향과 이선이 초월적 존재를 따라
천상 세계로 들어갈 때의 심리적 태도에 주목하고
체크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19. ㉠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숙향이 겪은 과거 사건들의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② 숙향이 인간 세상에서 겪은 고행에 대해 알고 있다.
③ 숙향이 이선과 맺게 될 인연을 상제에게 설명하고 있다.
④ 숙향이 요지에서 겪을 일을 숙향에게 미리 알려 주고 있다.
⑤ 숙향이 태을선군을 이선으로 생각하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왜 수능과 차이가 나는가?>
19번 ㉠ ‘월궁항아’에 대한 이해 <서사의 부차적 인물의 기능>
‘월궁항아’의 역할. ㉠이 옥황상제에게 숙향이 네 번 죽을 액을
지나왔다고 말을 하고 있는 것을 통해 답을 설정하고 있다.
[교육청 출제의 한계 & 수능과 거리]
초월적 인물의 서사적 기능을 매우 단순한 차원에서
문제화하고 있어서 너무 평이하고 안이하게 출제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이 이 문제를 통하여 중심 인물이 아닌
부차적 인물들의 기능이나 역할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공부할 수는 있다.
20. ⓐ ∼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는 인물이 꿈속에서 겪은 일을 실제 있었던 일로 믿는 증표가 되고 있다.
② ⓑ는 인물이 상대 인물에게 보인 수줍음이 완화되는 계기를 제공해 주고 있다.
③ ⓒ는 인물로 하여금 자신이 접하게 되는 주변 인물들을 알아볼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④ ⓐ, ⓑ는 모두 인물이 자신이 처한 상황의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깨닫게 하고 있다.
⑤ ⓑ, ⓒ는 모두 인물이 상대 인물과의 인연을 마음에 품게 만들어 잊지 않도록 하고 있다.
<왜 수능과 차이가 나는가?>
20. ⓐ ‘반도 두 개와 계화(桂花) 한 가지’, ⓑ ‘옥지환의 진주’,
ⓒ ‘대추 같은 과일’에 대한 설명
<서사 전개의 주요 소재들의 기능>
제시문의 서사 전개에서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는
중심 소재를 다루고 있다.
각 소재들의 기능을 다루고 있다.
[교육청 출제의 한계 & 수능과 거리]
주요 소재들의 역할, 기능을 묻는 것은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수능에서 실제로 구사되고 있는 ‘전형적인 문구’들을
확인하며 적응하게 하는 데에는 미흡하다.
고소설 수능 출제에서 소재들의 기능에 해당되는
전형적인 표현 구절들에 유념하면서 공부해 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옥지환의 진주’는 특히 꿈을 깬 이후에
현실계에서도 확인되는 소재로 꿈이 현실로 이어지는
증거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소재이다.
수능에서는 ‘꿈과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소재’의
전형적인 구절의 표현법으로 출제되고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21. <보기>를 참고하여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보기>
「 숙향전 」은 다양한 환상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환상담의 구성에 여러 가지 서사적 전략이 활용되고 있다.
① 숙향이 ‘청조’를, 이선이 ‘부처’를 만나는 시ㆍ공간적 배경을 일치시키고 그 만남의 배경을 묘사함으로써 시ㆍ공간적 배경을 통해 환상 체험의 주요 사건을 암시하고 있군.
② 숙향과 이선이 환상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동하는 데에 두 사람이 각자 잠드는 것을 서사적 장치로 활용함으로써 숙향과 이선의 환상 체험 간의 관련성을 높이고 있군.
③ 숙향과 이선이 공통적으로 ‘요지’에서 화려한 누각을 보고 향내를 맡은 것을 제시함으로써 특정한 한 공간에서 두 사람이 각각 겪은 체험의 동일성을 나타내고 있군.
④ ‘상제 그 선관에게 이르시되’라고 서술한 것을 ‘상제 전교하시되’로 서술함으로써 숙향이 관찰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사건과 이선이 당사자로서 겪은 사건을 대응시키고 있군.
⑤ 숙향이 환상 체험하는 과정에서 상제에 의해 현실 세계에서의 숙향의 수명, 자손, 복록 등이 정해지도록 제시함으로써 환상 체험을 통해 현실 세계에서의 일들을 예고하고 있군
<왜 수능과 차이가 나는가?>
21. [보기]를 통한 감상 : <보기의 개념, 내용을 통해 제시문을 감상하기>
[보기]는 제시문의 구조나 성격, 내용의 특성을 개념적으로
압축하여 드러내고 있다. 이를 통해 제시문을 심화하여
새롭게 감상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보기]의 내용에서 시간과 공간의 특성을 언급하고 있으므로
답의 설정 방식이 틀린 것은 아니다.
[교육청 출제의 한계 & 수능과 거리]
그러나 수능 출제에서 보편적으로 강조하는 개념적
이해 방식을 소홀히 다루고 있어서
교육청 문제의 출제 방식을 전적으로
따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숙향과 이선이 3월 보름에 ‘초당’과 ‘대성사’에서
각각 ‘청조’와 ‘부처’를 만나고 초현실계에서 상제를 만나게 되는
구성법은 같다. 이를 수능에서는 ‘병렬적 구성법’으로 개념화하여
출제하고 있다,
‘동일한 시간에 각기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사건을
나란히 병치시켜 입체적으로 서사를 전개하고 있다’는
전형적인 문구를 꼭 염두에 두어야 한다.
<고전시가 융합형>.
(가)
㉠ 이보소 저 각시님 설운 말씀 그만하오.
말씀을 드러하니 설운 줄 다 모를새
(나)
님으람* 회양(淮陽) 금성(金城) 오리나무가 되고 나는 삼사월 칡넝쿨이 되야
그 나무에 그 칡이 납거미 나비 감듯 이리로 츤츤 저리로 츤츤 외오 풀러 올히 감아 얼거져 틀어져 밑부터 끝까지 조금
(다)
돌아가신 큰누님의 이름은 아무개로서 반남 박씨이다. 그 동생 지원 중미가 묘지명을 지었으니 다음과 같다.
- 박지원, 「 백자증정부인박씨묘지명 」 -
22. (가)~(다)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가)에서는 과거의 인연을 끊고 새로운 인연을 찾으려 하는 삶의 방식을 보여 주고 있다.
② (나)에서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새로운 목표를 지향하는 상황을 강조하고 있다.
③ (다)에서는 인생의 허무함을 극복하려는 적극적인 태도를 부각하고 있다.
④ (가), (다)에서는 모두 특정한 대상을 떠올리며 그리워하는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
⑤ (가), (나), (다)에서는 모두 현실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을 나타내고 있다.
<왜 수능과 차이가 나는가?>
22번 ‘(가)~(다)에 대한 설명 : <내용 일치 문제>
가) 님에 대한 그리움. 나) 님과의 영원한 사랑, 다) 죽은 누이 그리움
3편 모두 현재 부재 중인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교육청 출제의 한계 & 수능과 거리]
부재 중인 인물에 대한 그리움을 보여주는
가장 단순한 차원의 내용을 측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능 수준을 밑도는 문제로 볼 수 있다. 차라리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출제하여 이해력을
측정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다만 작품 선정에서 신중했고 참신성이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수능 출제라면 각 작품들의 ’그리움‘의 양상이 모두 다르므로
특징적인 그리움의 차이점을 변별적으로
정리하는 선지를 구성했을 것이다.
다만 이런 점을 훈련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자료로서 활용할 만한 가치가 있다.
23. ㉠ ~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 : 화자가 상대방을 부르며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② ㉡ : 화자는 인연이나 이별의 상황이 각자 다르다고 여기고 있다.
③ ㉢ : 화자가 임에 대한 자신의 태도가 변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④ ㉣ : 글쓴이가 자신의 나이와 행위를 통해 과거의 철없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⑤ ㉤ : 글쓴이가 과거 사건을 요약하며 좌절감을 완화하고 있다.
<왜 수능과 차이가 나는가?>
23번 ‘ ㉠ ~ ㉤에 대한 설명 : <내용 일치 문제>
각 구절에 내재된 의미나 정서를 측정하고자 했다.
[교육청 출제의 한계 & 수능과 거리]
각 선지의 내용이 수능 수준에 너무 밑도는
안이한 차원에서 설정되고 있는 문제점이 있다.
답으로 설정된 ㉤도 한탄, 슬픔을 심화하는 것이지
‘완화’가 아닌 것으로 금방 파악할 수 있는 만큼
단순한 사실 확인 수준에 그쳐 있다.
실제 수능 출제에서는 구절에 대한 의미 파악은
그 속에 깔린 양면적 심리나 전제나 인과, 추론형태로 구성하고 있다.
(.....함으로써 ...과 ...의 양면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
선지의 논리적 구성법에서 수능 형태와는
거리가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24. [A]에 나타난 화자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자신이 과거에 임과 만나게 된 이유를 상세히 밝히고 있다.
② 자신이 아무런 죄 없이 참소를 당했다고 임에게 호소하고 있다.
③ 자신이 정성을 담아 만든 물건을 임에게 전달한 후 안도하고 있다.
④ 자신의 행동과 재주가 임의 사랑을 받기에는 부족하다고 한탄하고 있다.
⑤ 자신의 풍류 의식과 성현의 가르침 사이에서 고뇌하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왜 수능과 차이가 나는가?>
24번 [A]에 나타난 화자의 이해 <내용 일치 문제>
화자의 사랑과 한탄 내용에 일치된 것을 확인하는 문제이다.
간절한 만큼 부족한 자신의 처지를 토로하며
사랑 속의 탄식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청 출제의 한계 & 수능과 거리]
[A] 부분에서 다뤄질 내용이 다양하고 분량에 비해
지엽적인 하나의 내용만을 답으로 설정하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실제 수능 출제에서는 [A]부분의 내용을 압축적이고
핵심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항목을 설정하여
출제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차라리 이 문제의 경우 ‘일치하지 않는 겻’으로 하여
다양한 화자의 정서를 드러내고 수험생들이
더 정밀하게 그 부분을 독해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25. <보기>를 바탕으로 (가), (나)를 감상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문학에서는 상상력을 발휘하여 현실의 한계를 벗어나 다른 존재로 거듭 나기를 바라는 심정을 형상화하기도 한다.
① (가)의 ‘구름’은 현실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화자가 죽어서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는 존재로 볼 수 있겠군.
② (나)의 ‘삼사월 칡넝쿨’은 화자가 상상력을 발휘해 몸을 바꾸기를 바라는 존재로 볼 수 있겠군.
③ (나)의 ‘그 나무에 그 칡이 납거미 나비 감듯’은 임이 자신과 함께 변신하여 서로의 관계가 굳건하게 이어지기를 바라는 화자의 소망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겠군.
④ (가)의 ‘해 다 저문 날’과 (나)의 ‘동섯달’은 모두 화자가 임과 헤어지는 시간으로, 화자가 변신을 바라는 계기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겠군.
⑤ (가)의 ‘바람’은 화자 자신의 변신을, (나)의 ‘오리나무’는 임의 변신을 바라는 화자의 심정을 형상화한 것으로 볼 수 있겠군.
<왜 수능과 차이가 나는가?>
25번 [보기]로 가), 나) 감상하기 <보기, 일치 문제>
[보기]에 나타난 ‘변신’의 여러 개념들을 제시문에
대응하여 이해, 적용할 것을 요구하는 문제이다.
‘변신’ 모티프를 통해 고전시가의 전형적인
소망의 방식, 비현실적 변신의 상상력을 다뤘다는 점에서
제시문과 일치된 문제로 볼 수 있다.
[교육청 출제의 한계 & 수능과 거리]
그러나 [보기]의 핵심 개념인 ‘변신’을 지나치게
세분화함으로써(전생, 전신, 함께 변신, 비인간) 기계적인 도식으로
대응 적용을 위한 문제로 보일 수도 있다.
제시문의 내용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개념을 통해
이해를 심화시킨다는 <보기>의 본래적 의미를 퇴색시킬 위험성이 있다.
정답이 되는 근거 역시 제시문의 내용과 다른 것을
고르면 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이어서
굳이 <보기>의 현란한 개념들을 동원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다.
이러한 논리적 엄밀성에서 수능 출제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26. (다)의 맥락을 고려하여 [B]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글쓴이는 [B]에서 누님과의 약속을 어긴 이유를 밝히고 있다.
② 글쓴이가 [B]에서 제시한 시적 배경은 새벽녘 강가로 볼 수 있다.
③ 글쓴이는 [B]를 통해 사별의 정서와 관련된 구체적인 행동을 드러내고 있다.
④ 글쓴이는 [B]에서 상여를 실은 조각배가 떠난 후 돌아서는 자신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⑤ 글쓴이는 [B]에서 스스로 묻는 방식으로 더 이상 누님을 대면할 수 없는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왜 수능과 차이가 나는가?>
26번 [다]글의 맥락에서 [B] 이해하기 : <내용, 일치 문제>
[다] 글의 내용과 맥락에 따라 [B] 부분을 이해,
적용할 수 있는가를 묻는 문제이다.
[교육청 출제의 한계 & 수능과 거리]
단순히 [B]에 나타난 사실 내용이냐를
확인하는 차원에 그친 문제이다.
수능 문학 출제라면 이 문제의 핵심은
[다]글의 맥락과 내용적 측면에서 볼 때
[B]의 4행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이해, 감상하기를 요구하는 문제이어야 한다.
그러나 이 문제에서는 [B]의 4행 시에 대한
단순 일치 문제의 성격이 짙다.
[다]글의 ‘맥락’과는 긴밀한 연관성을 찾아서
적용할 수 없을 정도로 선지를 너무나 단순하게 구성하고 있다.
이를 테면 ‘보내는 이’는 누구이고,
‘떠나는 이’는 누구이며 ‘뒷기약’은 무엇을 의미하며
‘조각배’는 구체적으로 어떤 배임을 알 수 있군,
이런 식으로 그야말로 [다]글에 제시된 내용과의 연결적 맥락을
[B] 시에 구체적으로 연결시켜서 추론하는 데
무리가 있는가를 검토하는 선지를
구성하는 게 수능적 문학 출제에 적합하다고 평가활 수 있다.
27. <보기>는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학생들이 (다)를 이해한 내용이다. ⓐ ~ ⓓ 중 적절한 것만을 있는 대로 고른 것은? [3점
선생님 : 남성 문인들이 쓴 조선 시대 여성의 묘지명은 몇 가지 서술상의 관행이 있었습니다. . 이를 참고하여 (다)에서 당대의 상투적인 서술상의 관행에서 탈피한 내용 을 찾아 봅시다.
학생 1 : 누님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혀 가문에 대한 자랑과 누님에 대한 애틋한 정을 동시에 드 러냈습니다. ·········· ⓐ
학생 2 : 누님의 남편이 생계가 어려워 가족을 데리고 이주하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 ⓑ
학생 3 : 누님이 화가 난 남동생을 달래기 위해 노리개를 꺼낸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 ⓒ
학생 4 : 시집가던 날의 누님의 모습을 글쓴이가 회상하며 누님에 대한 개인적인 추억을 표현했습 니다. ··················· ⓓ
① ⓐ, ⓑ ② ⓐ, ⓒ ③ ⓑ, ⓓ ④ ⓐ, ⓒ, ⓓ ⑤ ⓑ, ⓒ, ⓓ
<왜 수능과 차이가 나는가?>
27번. [보기]로 다) 감상하기. : <보기, 일치 문제>
[보기]에 대화 내용을 제시문과 일치 확인하여 해결하기를 요구하는 문제이다.
[교육청 출제의 한계 & 수능과 거리]
다)글을 <보기>를 통해 심화 감상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데 유효한 문제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제시문의 참선성에서도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정작으로 답을 설정하는 방식에서는
문제가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왜냐하면 고전산문 ‘묘지명’의 서술상 관행에서
박지원의 글이 얼마나 상투성에서 벗어나 있는가를
논의하는 게 핵심이기 때문에
그 점을 중심으로 선지를 구성해야 한다.
그런데 답의 핵심으로 설정된 ⓐ는 묘지명의 ‘상투성’논의와는
무관한 내용이다.
큰누님의 이름을 ‘아무개’라고 하여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도 아니고
가문에 대한 자랑이 없어서 틀린 것으로 설정한 것인데
이것은 ‘서술상 관행’과는 무관하게 단순 일치 문제로
전락하게 만든 것이다.
그리고 ‘큰누님에 대한 애틋한 정을 동시에 드러내는 것도 아니’라는
정답 해설의 내용도 사실과 틀리다.
여기서 교육청 문제의 문제점이 수능출제의 논리적 선지 구성방식과
너무나 거리가 있어서 수험생들이
수능형 공부에 초점을 맞춰 훈련하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현대시> [28 ~ 3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어느 사이에 나는 아내도 없고, 또,
아내와 같이 살던 집도 없어지고,
- 백석, 「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 -
(나)
혁명은 안 되고 나는 방만 바꾸어 버렸다
- 김수영, 「 그 방을 생각하며 」 -
28. (가)와 (나)의 공통점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유사한 문장 형태를 반복하여 시적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② 추측을 나타내는 표현을 활용하여 대상의 양면성을 부각하고 있다.
③ 반어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대상이 지닌 부정적 가치를 드러내고 있다.
④ 계절감이 드러난 시어를 활용하여 화자가 처한 상황을 강조하고 있다.
⑤ 표면에 드러난 청자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으로 화자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왜 수능과 차이가 나는가?>
28번 가),나)의 공통점 <표현상 공통점 & 효과>
두 편의 시에 내재된 표현상 공통점과 효과를 묻고 있다.
[교육청 출제의 한계 & 수능과 거리]
두 편의 시의 공통된 특징을 찾아내는 데에 너무나 단순하고 안이한 내용을 출제했다.
‘반복’이란 유기적 연결성을 갖춘 수능 출제 작품에서 가장 흔한 특징이다.
그리고 답으로 설정한 ‘유사한 문장 형태를 반복’한다는 구절과 해설 내용이
기존 수능 출제에 비춰볼 때 정확한 이해에 토대를 두고 있지 못하다.
이를 테면 ‘내 가슴이 꽉 메어 올 적이며’,
‘내 눈에 뜨거운 것이 핑 괴일 적이며’
이 두 군데를 근거로 ‘유사한 문장 형태 반복’으로 보고 있으나
부분적으로 보이는 이런 예시를 통해 거론하기에는 조심스러운 점이 있다.
왜냐하면 ‘문장의 반복’이란 그 구조 형태에서 유사성이 확연하게
드러나야 되는 것이고 이는 부분적으로 보이는 ‘유사한 구절 정도’와는
구별되어야 하는 것이다.
수능에서도 뚜렷한 문장 구조의 반복(유사 or, 동일)을
수미상응과 같은 작품의 구조적인 특징을
통해 출제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교육청 해설에는 없으나 ‘아내도 없고’
‘집도 없어지고’ 와 같은 부분 역시
‘유사한 구절’ 정도에 해당된다.
나)시의 경우 ‘방을 잃고 낙서를 잃고
기대를 잃고 노래를 잃고
가벼움마저 잃어도’와 같은 경우도
‘유사한 구절의 반복’ 정도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기출 문제에서 통용되는 ‘유사한 통사 구조의 반복’이나
‘동일한 문장 구조의 반복’의 형태에 비추어 볼 때는
미흡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나)시의 경우에는 ‘혁명은 안 되고 나는 방만 바꾸어 버렸다’와
‘혁명은 안 되고 나는 방만 바꾸었지만’과 같은 예시가
유사한 문장 구조의 형태에 해당되는 경우로 볼 수 있다.
29. (가), (나)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가)에서 ‘꽉’과 ‘핑’은 화자가 자신에 대해 느끼는 심정을 부각한다.
② (가)에서 ‘앙금’이 되어 ‘가라앉’는 것으로 제시한 것은 화자의 내적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을 드러낸다.
③ (가)에서 ‘쌀랑쌀랑’을 반복적으로 사용한 것은 화자의 감각 체험이 연상 작용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드러낸다.
④ (나)에서 ‘싸우라’와 ‘일하라’를 각각 ‘헛소리’와 연결한 것은 혁명의 외침을 공허하게 느끼게 된 화자의 인식을 드러낸다.
⑤ (나)에서 ‘쓰디쓴’을 ‘달콤한’과 대비한 것은 자신이 지향해 온 것과 괴리된 현실에 대한 화자의 정서를 부각한다
<왜 수능과 차이가 나는가?>
29. (가) (나)에 대한 설명 <각 시의 구절의 의미 파악>
두 편의 시 구절에 들어 있는 정서, 의미를 파악하라는 문제이다.
[교육청 출제의 한계 & 수능과 거리]
가), 나) 작품 전체에 대한 설명이 아니므로
수능 출제 방식대로 질문 방식을 바꾸는 것이 적절하다.
왜냐하면 각 선지 내용으로 보아 두 편의 시어의 의미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의 질문을 ‘가), 나)의 시어들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으로 구체화하여
드러내는 것이 수능 출제 방식에 맞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①은 다른 선지에 비해 너무 단순하고
안이하게 내용을 구성했고 이를 표현과 효과의
인과적 논리관계에 따라 재구성해야 함을 지적할 수 있다.
30.<보기> 를 참고하여 (가), (나)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보기>
시적 공간의 하나인 ‘방’은 화자가 처한 상황과 화자의 내면 의식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① (가)는 ‘쥔을 붙’인 방을 ‘습내 나는 춥고, 누긋한 방’으로 묘사함으로써 화자가 처한 현실 상황의 초라함을 드러내는군.
② (가)는 ‘문밖에 나가지도’ 않고 ‘내 슬픔이며 어리석음이며’를 ‘쌔김질’하는 화자의 모습을 제시함으로써 방이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을 되새기는 공간임을 드러내는군.
③ (나)는 ‘모든 노래를 그 방에 함께 남기고 왔을 게다’라고 함으로써 혁명이 좌절된 화자의 상황을 드러내는군.
④ (가)는 화자 자신을 ‘문창’ 너머의 ‘더 크고, 높은 것’과 동일시하고, (나)는 ‘벽’을 ‘나의 가슴’, ‘나의 사지’와 동일시함으로써 방이 화자의 내면 의식에 미친 영향을 드러내는군.
⑤ (가)는 화자가 방에서 ‘굳고 정한 갈매나무’를 생각했다고 함으로써, (나)는 화자가 방을 바꾼 후 ‘실망의 가벼움을 재산으로 삼을 줄 안다’라고 함으로써 화자가 지니게 된 삶의 태도를 드러내는군.
<왜 수능과 차이가 나는가?>
30. [보기]를 통한 이해 <보기 감상>
[보기]의 내용에 따라 두 작품을 초점화하고
심화시켜 감상하라는 문제이다.
‘방’이라는 공간을 통해 내면의식이
어떻게 형상화되었나를 묻는 점에서
출제의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교육청 출제의 한계 & 수능과 거리]
<보기>에 제시되었듯이 두 편의 시에서 ‘방’은
화자의 내면의식이 어떻게 변화를 겪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주요 공간이다.
그런데 실제 수능 출제 방식에 비춰볼 때
‘방’에서 일어나는 화자의 내면의식의 변화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가를
선지에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보여주지 못하는 한계를
보인 점은 아쉽다.
<현대소설>.
[앞부분의 줄거리] ‘나’는 우연히 남의 서류 봉투를 들고 온다. 그 안에는 대학원생 이만집이 쓴 ‘내 젊은 날의 비망록’이란 제목의 일기장이 들어 있었고 ‘나’는 그 일기를 읽는다.
김원우, 「 무기질 청년 」 -
31. 윗글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이만집은 아버지의 학력이 아버지의 삶에 기여했다고 생각했다.
② 아버지는 이만집에게 경집이 형의 장래에 대한 걱정을 토로했다.
③ 아버지는 부정 사건에 연루되었음에도 공무원 직을 계속해서 수행하고 있다.
④ 이만집은 집안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버지보다 자신이 더 유능하다고 여겼다.
⑤ 이만집은 경집이 형의 차 사고와 관련된 내용을 알리기 위해 아버지를 찾아갔다.
<왜 수능과 차이가 나는가?>
31. 윗글에 대한 이해 < 내용 일치>
제시문과 일치되는 내용을 잘 확인하고 있는가를 묻고 있다.
[교육청 출제의 한계 & 수능과 거리]
<보기>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제시문은
중층적인 액자적 구조와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선지에서 너무나 단순한 차원에서 측정하고 있다.
선지가 모두 이만집과 아버지의 내용으로만
일관되게 서술되어 있기 때문이다.
수능 출제의 경우라면 제시문의 특성에 맞춰서
‘내부 이야기’의 인물과 ‘외부 이야기’의 인물들을
교차로 설명하면서 제시문의 인물과 내용을 세분화하여
다른 인물들도 언급하여 이해할 수 있는가를 묻는
선지 내용을 좀더 입체적으로 구성했을 것이다.
32. ㉠ ~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 : 사람들의 속물적 태도에 대한 비판 의식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② ㉡ : 인물의 무력한 삶의 태도를 비유한 표현이다.
③ ㉢ : 상대방에 대한 인식 변화를 나타낸 표현이다.
④ ㉣ : 상대방의 태도 변화를 예상하며 현실적 대안을 제시한 발화이다.
⑤ ㉤ : 상대방에 대한 냉소적 심리에서 비롯된 발화이다.
<왜 수능과 차이가 나는가?>
32. ㉠ ~ ㉤에 대한 설명 <부분의 의미 파악>
㉠ ~ ㉤에 대한 설명 문제이다. 소설 제시문에서 세부적인 서술,
대화 내용 속에 담긴 정서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가를 묻고 있다.
[교육청 출제의 한계 & 수능과 거리]
밑줄 친 각 부분의 의미 파악을 요구하는 수준이 너무 낮고 단순하다.
수능 출제라면 단순한 내용이라도 수험생들이 오해할 만한 문맥을 찾아
정확한 독해를 요구하는 부분을 필수적으로 포함시킨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이를 테면 제시문 중에 ‘이런 답답한 위인들이야말로
사회를 사회답게 굴러가도록 만드는 길라잡이이다.’
이런 부분은 ‘답답한 위인’이라는 구절과 ‘길라잡이’라는 말이
서로 모순된 표현으로 드러나 있어서 어떤 말이 진실된 것인지를
호기심있게 파악하기를 요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선지 구성에서도 선후, 인과 관계의
기본적인 선지 문장 내부의 논리를 설정하지 않고
단순하게 사실 확인 정도로 단선적인 내용을 통해
판단하도록 구성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32번 교육청 문제가 수능 출제를 밑도는 한계점을 보인다.
33. 윗글을 바탕으로 <비망록> 에 대해 설명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인물 간의 심화되는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② 특정 인물의 기록을 통해 사회 현실의 문제점을 살펴보게 하고 있다.
③ 계절의 변화에 따라 사건이 다층적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여 주고 있다.
④ 동시적 사건들을 병치하여 특정 사건에 대한 상반된 관점을 파악하게 하고 있다.
⑤ 여러 감각을 사용한 배경 묘사를 통해 특정 인물에게 도래할 비극적 사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왜 수능과 차이가 나는가?>
33번. 윗글을 바탕으로 한 ‘비망록’에 대한 설명 : <핵심 소재 설명>
제시문은 ‘나’(이만집)의 비망록을 본 외부 이야기의 ‘나’의 서술이다.
따라서 <비망록>이 제시문의 핵심 소재임을 알 수 있다.
이를 토대로 문제를 출제한 것은 타당성이 있다.
[교육청 출제의 한계 & 수능과 거리]
이 문제 출제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두 가지 차원을 구별하여 출제의 의도를 분명히
드러내야 한다는 점에서 한계를 보인다.
첫째는 <비망록>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서술자의 의도는 무엇인가?
둘째는 서술자인 ‘나’가 <비망록>을 통해 얻게 된 것은 무엇인가?
이 두 가지 관점에서 정답이 더 명료하게 작성되어야 한다.
이를 테면 정답으로 설정된 ②번 선지는
‘사회 현실의 문제점을 살펴보게 하고 있’는 대상이
누구인지 불명료하게 서술되어 있다.
물론 독자와 서술자인 ‘나’가 모두 포함될 수 있겠으나
이를 분명하게 명시하는 것이 좋다.
다시 말해 ‘이만집’이라는 인물의 <비망록>을 통해
독자들에게 드러내고자 한 서술자 ‘나’의 심리나 의도는 무엇인가?
또는 ‘나’가 <비망록>을 통해 생각하거나 얻게 된 것은 무엇인가?
이 두 가지 차원을 구별해서 선명하게 서술해야 할 것이다.
34. 윗글을 바탕으로 <보기>의 ⓐ, ⓑ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 무기질 청년 」은 일종의 액자 소설로 ‘내부 이야기’와 ‘외부 이야기’가 번갈아 가며 서술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① ⓐ가 ‘아버지’를 이해하고 ‘측은하게 생각’한 것과 관련하여, ⓑ는 ⓐ에 대해 ‘눈물이 메마르지 않은 듯하다’고 판단하고 있군.
② ⓐ가 ‘셋째 형’을 ‘돈 많이 좋아’한다고 한 것과 관련하여, ⓑ는 ‘셋째 형’에 대해 그 자신의 ‘재주와 처세술’로 산다고 판단하고 있군.
③ ⓐ가 ‘아버지’를 ‘어떤 일에도 속수무책’인 사람으로 평가한 것과 관련하여, ⓑ는 ‘아버지’에 대해 ‘해를 끼칠 사람들’에 해당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군.
④ ⓐ가 자신의 일기 ‘어느 구석에도 어머니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하여, ⓑ는 ⓐ에 대해 ‘늘 피해 의식에 시달’린다고 판단하고 있군.
⑤ ⓐ가 ‘아버지’를 ‘어떤 신고나 불행도, 심지어 굶주림까지도 말없이 수용’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하여, ⓑ는 ‘아버지’에 대해 ‘생래부터 착한 심성으로 고생을 낙 삼고 살 양반’이라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군.
<왜 수능과 차이가 나는가?>
34. 윗 글을 바탕으로 <보기>의 ⓐ와 ⓑ 이해 : <제시문의 두 개의 ‘나’ 구별하기>
제시문에 나타난 ‘나’(이만집)과 외부 이야기의 ‘나’를 구별하여
이 두 개의 ‘나’의 판단과 정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가를 묻고 있다.
[교육청 출제의 한계 & 수능과 거리]
<보기>를 통해 제시문의 내용을 더욱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고 두 개의 ‘나’를 중심으로 한 이해력을
묻고 있는 점은 타당성이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보기>의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정답을 도출해내는
논리적 구성법에서는 일관성이 떨어진다.
왜냐하면 <보기>에서 ‘서로 다른 ⓐ 내부 이야기의 ‘나’ 와
ⓑ 외부 이야기의 ‘나’는 유사한 시각을 드러내기도 하고
상이한 시각을 드러내기도 한다.’는 언급은
선지에서도 이만집의 ‘나’와 외부 이야기의 ‘나’의 시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이어져야 하고
이를 토대로 정답과 오답을 설정하는 것이
논리적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지에서는 이런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
정답으로 설정하고 있는 ④에서도 ‘피해의식에 시달리는’ 주체를
틀리게 만들어 내놓았을 뿐이다.
이러한 <보기>의 핵심적인 내용과 제시문, 선지와의
논리적 일관성과 타당성 있는 선지의 내용 및 문제 구성력에서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
<결론>
1)
3월 교육청 문학 출제는 이와 같이 수능과 거리를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
2)
제시문 선정의 독창성과 참신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능형 문제로 구성하고 선지의 논리적 관계 문장으로
연결시키는 문제 출제방식에서
실제 수능 출제 수준에 현저히 밑돌고 있다.
3)
한마디로 너무나 선지 문장이나
출제 방식이 너무나 단선적이고
단순한 확인, 일치 문제 중심으로
내신형 문제 스타일에 머물고 있다.
4)
따라서 이제까지 언급한 내용들을 토대로
‘수능 출제의 논리’에 맞춰서
문학 공부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3월 교육청 출제 방식과 수능과의 거리’를 마친다.
5)
수험생들은 이를 참조하여 교육청 문제에 머물지 말고
실제 수능형 문학의 출제의 논리에 따라 공부하길 바란다.
자주 질문을 하고 공부 방향이 맞는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댓글이나 연락 메일 welcomelsk@hanmail.net. 010 8784 5648)
[이성권 문학칼럼] 왜 교육청, 사설모의고사, 수능 성적과 차이가 나는가?
3월 교육청 문학 & 수능과 거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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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6,9월 평가원에 나왔던 심청전, 한씨연대기 같은 작품들에서
동일한 시간에 각기 다른 공간에서 병렬적으로 펼쳐지는
서사구조를 들 수 있고요,
그 외에도 기출 선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작년 수능 문학 출제는 어떻게 보시나요?? 작년 수능 문학은 이렇게 분석 안해주시나요ㅠㅠ
예.
교육청이나 사설모의고사와는 문제 구성력이 다릅니다.
'기출 문학이 놓친 해설' 강의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과거에 문학개념어 강의 너무 잘들었습니다! 사설이나 교육청을 보고 그냥 '아무튼 수능이랑 달라' 라고만 하기보다 어떤 점에서 다른지까지 말할 수 있는것이 기출분석 제대로한 수험생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