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대입 자소서 작성 TIP
[오르비] 유니크한 자기소개서 작성하기(진짜 가이드)
안녕하세요? ipsitoday팀의 문성준입니다.
이번에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난감함을 느끼는 수험생 여러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물론 이 글은 학교에서 자기소개서를 지도하시는 선생님들이나 학원 관계자분들도 읽으실 텐데요, 올해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는 마지막 해이니 영업 비밀을 방출합니다. 지도하시는 분들도 참고하세요.
제가 여러 명의 학생부종합전형 수석 합격자를 배출했는데요, 심지어는 교과 성적과 세특으로는 합격도 어려운 대학의 수석 합격자도 지도했습니다. 그 지도 방법의 핵심을 이 글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 글은 깁니다. 수험생 여러분들께서는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공부한다고 생각하시고 찬찬히 읽기를 권합니다.
1. 자기소개서 작성의 시작은 문항을 이해하기
자기소개서 작성에 난감함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너무 뻔한 말씀인데, 어떤 내용을 어떻게 써야 할지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소개서의 구성과 내용에 자신이 없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기소개서의 각 문항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문항의 숨은 뜻까지 이해하면 ‘유니크’한, 차별화된 자신만의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실마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의 문항은 대학교육협의회의 공통 문항 2개와 각 대학의 자율 문항 1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자율 문항을 묻지 않는 대학도 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신 내용이지만, 아래 문구에서 제가 강조한 단어들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다시 찬찬히 읽어보길 바랍니다.
■ 자기소개서 문항
[문항 1]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자신의 진로와 관련하여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본인에게 의미 있는 학습 경험과 교내 활동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띄어쓰기 포함 1,500자 이내)
[문항 2]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타인과 공동체를 위해 노력한 경험과 이를 통해 배운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띄어쓰기 포함 800자 이내)
[문항 3]
○ 서울대: 고등학교 재학 기간(또는 최근 3년간)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2권을 선정하고 그 이유를 기술하여 주십시오. (띄어쓰기 포함 800자 이내) (이하 생략)
○ 연세대: 해당 모집단위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시오. (띄어쓰기 포함 800자 이내)
○ 중앙대: 추가적으로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내용 중 지원자의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는 사례에 대해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띄어쓰기 포함 800자 이내)
○ 경희대: 해당 모집단위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준비 과정에서 배운 점을 기술해 주기 바랍니다. (띄어쓰기 포함 800자 이내)
○ 서울시립대: 지원 동기와 향후 진로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띄어쓰기 포함 800자 이내)
※ 학부․과 인재상을 고려하여 작성
○ 동국대: 고등학교 활동 중 전공 준비를 위해 노력한 과정을 바탕으로 지원한 동기를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띄어쓰기 포함 800자 이내)
○ 숭실대: 지원 동기와 대학 입학 후 학업 계획 및 향후 진로 계획에 대해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띄어쓰기 포함 800자 이내)
○ 국민대: 전공 지원 동기와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지원 분야의 진로 탐색을 위해 도전한 경험에 대해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띄어쓰기 포함 800자 이내)
○ 성신여대: 해당 모집단위를 지원하게 된 동기와 대학 입학 후 학업 또는 진로 계획에 대해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띄어쓰기 포함 800자 이내)
○ 광운대: 지원 전공을 선택한 이유와 대학 입학 후 학업 및 진로 계획에 대해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띄어쓰기 포함 800자 이내)
○ 가천대[의예과, 한의예과, 약학과]: 지원 동기와 지원 분야의 학업 계획에 대해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띄어쓰기 포함 800자 이내)
※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하는 성균관대, 건국대, 동덕여대, 덕성여대, 서울여대, 아주대, 가톨릭대 등은 3번 문항이 없습니다.
※ 기타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하는 대학은 각 대학의 수시모집요강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자기소개서 문항의 핵심어들
[문항 1] 고교 재학 기간, 진로, 학업과 활동, 의미
[문항 2] 타인/공동체를 위함, 노력, 배운 점
[문항 3] 지원 동기, 노력 과정, 학업 계획, 진로 계획, 구체적 사례
- 서울대: 책, 영향, 이유
- 중앙대: 우수성, 사례
- 시립대: 모집단위 인재상
2. 각 문항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그리고 어떻게 서술해야 할까?
- [문항 2] 중심으로
[문항 1]과 [문항 3]에 대해서 말씀드리기 전에 [문항 2]에 대해서 먼저 설명하겠습니다. [문항 2]는 다른 문항과 독립적이면서도 잘 쓴 자기소개서의 구성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로 [문항 2]에서 다루어야 하는 핵심 소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문항 2]는 타인과 공동체를 위해 노력하고 배운 점이 무엇인지 묻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원자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목표로 한 활동이 아니고 남(들)을 위한 활동입니다. 그래서 [문항 2]에서 ‘전공에 대한 깊은 관심과 활동’을 드러내려고 하면 어색합니다.
물론 교과 학습 과정이나 동아리 활동 등에서 벌어진 갈등을 해결한다거나 하는 소재는 당연히 쓸 수 있죠. 또한 교대나 사대를 지원하는 경우에는 멘토 활동이나 지역아동센터에서의 교육 봉사 활동도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학습 내용이나 동아리 활동 내용에 대한 글이 아니라 이를테면, 갈등 등 해결해야 할 문제에 초점을 맞춘 글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지원자의 문제가 아니라 지원자에게는 남이거나 지원자가 속한 공동체(학습, 동아리 등)가 당면한 문제입니다. 교과 학습 내용이나 동아리 활동 내용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곁가지 소재일 뿐입니다).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의 문제이거나, 동아리 발표회를 준비해야 하는 동아리 구성원 사이의 문제입니다. 구체적인 사례는 여러분의 경험에 따라 제각각일 것입니다.
둘째, 자기소개서에는 ‘문제 해결의 과정’이 서술되어야 합니다(모든 문항이 마찬가지입니다!). ‘과정’이 중요한 이유는 어떤 노력이든 시작과 중간과 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과정을 보여야 배운 점에 대해서도 평가자가 납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친구에게나 동아리에서 생긴 ‘문제’를 ‘내’가 ‘어떤 과정으로’ 해결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해야 합니다. 문제 해결의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성 01
① 문제의 발견
② 문제의 원인 분석
③ 문제 해결의 계획 수립
④ 문제 해결을 위한 실행
⑤ 결과
⑥ 결과에 대한 평가
⑦ 앞의 전 과정을 통해서 깨닫거나 배운 바
▶ 구성 02 ( =구성 01 + 구성 01)
① 문제의 발견
② 문제의 원인 분석
③ 문제 해결의 계획 수립
④ 문제 해결을 위한 실행
⑤ 결과
⑥ 결과에 대한 평가 = 두 번째 문제의 발견
⑧ 두 번째 문제의 원인 분석
⑨ 두 번째 문제 해결의 계획 수립
⑩ 두 번째 문제 해결을 위한 실행
⑪ 두 번째 결과
⑫ 모든 결과에 대한 평가
⑬ 앞의 전 과정을 통해서 깨닫거나 배운 바
셋째, 위의 <구성 01>과 <구성 02>의 전개에서 의외로 중요한 점은 무엇을 문제로 삼는지 하는 ‘지원자의 관점’입니다. 더 정확하게는 ‘관점의 깊이’입니다. 예컨대 멘토로서 친구의 수학 실력을 높이기 위해서 노력한 활동을 [문항 2]에 쓴다고 할 때, “친구의 수학 성적이 낮다.”와 “친구가 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중 무엇을 문제로 인식하는 시각이 더 좋을까요? 당연히 후자입니다. 왜냐하면, 더 깊이 있고 근본적인 문제를 발견할수록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도 더 정교해지고 결과에 대한 평가도 수준이 높아질 테니까요. 관점이 깊어질수록 ‘유니크’함도 분명해집니다.
넷째, 저 같으면 위의 <구성 01>과 <구성 02> 중 <구성 02>의 구성으로 작성합니다. 왜냐하면, 하나의 활동 후에 그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더 중요하거나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로 나아가는 서술이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발전하는 느낌이잖아요? 그리고 각각의 항목을 60자 정도의 문장 하나로 서술하면 800자를 맞추기도 쉽겠군요.
■ 중간 정리: 자기소개서 작성의 기본은 문제의식과 그 해결 노력이 드러나도록 하는 것
수험생 여러분께서도 잘 알고 있듯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대부분의 대학이 지원자를 평가하는 기준은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입니다. 그런데 “나 공부 잘해요.” “전공에 대해서도 알아요.” “배려심도 있어요.” “앞으로도 잘할 거예요.”라고 말한들 평가자가 그 말을 신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평가자에게 신뢰를 주는 방법은 학업, 공동체 활동, 진로 활동에서 실제로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고, 해결하려는지를 구체적인 과정(사례)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분석/평가/의미/배운 점 등)을 서술하는 것입니다.
3. [문항 1]과 [문항 3]
[문항 2]을 통해서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 감을 잡는다면, [문항 1]과 [문항 3]을 어떻게 써야 할지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문항 1]과 [문항 3]의 관계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하겠습니다.
■ [문항 1]과 [문항 3]의 관계
[문항 1]과 [문항 3]은 함께 구상하시기 바랍니다. 이 두 문항은 아주 긴밀한 관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세트’로 여기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문항 1]과 대학별 [문항 3]은 공통적으로 ‘진로’를 묻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대학들이 [문항 3]에서 ‘진로’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는데, ‘지원 동기’에는 ‘진로’가 포함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점은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그리고 서울대와 중앙대는 이와 다른데 이 대학들은 뒤에서 별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쨌든 [문항 1]과 [문항 3]은 세트이니, 만약 지원하는 대학 중 어떤 곳은 [문항 3]이 있고 다른 곳은 [문항 3]이 없다면, [문항 3]이 있는 대학의 자기소개서를 완성한 후에 [문항 3]이 없는 대학을 완성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모집단위(전공)가 사실상 같을 때입니다.
■ [문항 1]과 [문항 3]을 작성하기 위한 기초 작업
평가자가 지원자에게 지원 동기를 묻는 가상의 대화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 평가자: 우리 ○○학부/학과에 지원하신 이유는 뭔가요?
- 지원자: ○○학부/학과에 진학해서 ~~을 공부하고 싶어서요. [학업 계획]
- 평가자: ~~을 공부해서 뭐 하려고요?
- 지원자: ~~을 공부해서 졸업한 후에 ☆☆ 경력을 쌓아서 ◇◇을 해결하려고요. [진로(계획)]
- 평가자: 어쩌다가 ◇◇을 해결하려는 결심을 했나요?
- 지원자: 고교 때 이런 학업과 저런 활동을 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을 해결하는 것이 제게 중요해졌어요. [진로 설정의 계기]
- 평가자: 그랬군요. 그럼 그 ◇◇을 해결하기 위해서 고교 때는 뭘 했나요?
- 지원자: 첫째, ♤♤를 공부했습니다. 이어서 둘째, ♡♡를 탐구했습니다. 그리고 셋째, ♧♧ 활동을 했습니다. 블라블라~ [진로와 관련한 노력]
마치 면접 상황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자기소개서도 묻는 말에 대답하는 면접과 같습니다. 이 같은 면접에서 이 글을 읽는 분은 무어라고 답하실 건가요? 이 답을 미리 자기소개서의 [문항 3]에 담아 서술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구성 03: [문항 3]
① [진로 설정의 계기] 학업과 활동을 바탕으로 진로를 설정한 계기
② [진로(계획)] 인생의 목표, 인생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
③ [진로와 관련한 노력] 인생의 과제 해결을 위한 실행(1) = 고교에서의 학업과 활동
④ [학업 계획] 인생의 과제 해결을 위한 실행(2) = 진로와 관련한 노력의 평가를 바탕으로 한 대학 진학 후 탐구 계획
<구성 03>은 [문항 3]의 기본 축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이라는 거시적인 흐름을 보입니다. 대학에서 묻는 ‘진로’는 여러분의 인생에서 중요한 과제를 어떤 과정으로 달성하려는지에 대한 자신만의 답입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신경외과 의사가 되겠다.”는 진로가 아닙니다. 아무 노력도 하지 않은 지원자도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생명과학 수업에서 신경계에서 학습한 후에 신경전달물질의 구체적 기전이 궁금해서 탐구를 해 보니 인간 감정의 물리화학적 원리를 연구해서 마음의 본질을 밝히는 신경과학자가 되고자 한다.”와 같이 인생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가 드러나는 진로가 진짜 진로입니다. 목표의식/문제의식/주제의식이 분명하고 어떤 과정으로 달성하겠다는 계획이 있어야 진로답다 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마다 [문항 3]의 질문이 약간씩 다릅니다. 예를 들면 연세대는 지원 동기와 노력이 중심이지만, 숭실대는 지원 동기와 학업 계획/진로 계획이 중심입니다. <구성 03>에서 대학마다 더 강조해야 할 내용을 더 길게 서술하면 됩니다. 그리고 서울시립대는 대학에서 공개한 ‘인재상’을 반드시 읽고, 모집단위가 해당하는 인재상의 핵심어를 적절하게 활용하여 자신의 지원 동기와 진로 계획을 표현해야 합니다.
■ [문항 1]의 핵심 소재와 구성
바로 앞의 내용은 [문항 3]에 대한 것일 뿐 [문항 1]의 기초 작업이기도 하다는 점이 언뜻 이해되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 앞의 가상 대화의 마지막 답변에서 ‘♤♤ 공부, ♡♡ 탐구, ♧♧ 활동’을 기억하지요? 이 학습/활동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해결 과제/주제를 선정해서 [문항 1]에 쓰시면 됩니다. 여러분의 삶에서 두 개의 축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문항 3]은 거시적인 축, [문항 1]은 미시적인 축입니다. [문항 3]의 [진로와 관련한 노력] 중 가장 중요한 학업/활동을 돋보기로 들여본다면 [문항 1]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활동’은 하나의 활동이 아닙니다. 앞에서 자기소개서는 문제의식을 드러내야 한다고 설명했는데, [문항 1]도 마찬가지입니다. [문항 2]에서 설명했던 <구성 02>를 약간 각색해 보겠습니다.
▶ 구성 04: [문항 1]
① 교과/비교과 학습/활동에서 궁금한 점(해결하고자 하는 과제)을 발견
② 과제 해결의 계획 수립(실험, 조사, 제작 등)
③ 과제 해결을 위한 실행
④ 결과
⑤ 결과에 대한 평가 → 더 구체적이고 깊이 있는 과제의 발견
⑥ 두 번째 과제 해결의 계획 수립(실험, 조사, 제작 등)
⑧ 두 번째 과제 해결을 위한 실행
⑨ 두 번째 결과
⑩ 두 번째 결과에 대한 평가
⑪ 모든 결과에 대한 평가 → 앞으로 탐구하고자 하는 바 = 학업 계획
⑫ 앞의 전 과정의 의미
[문항 1]을 1,500자이니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문제의식의 성장을 더 입체적으로 서술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자동차 제작이라는 과제를 몇 차례에 걸쳐 머신과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한 경험으로 서술할 수도 있고, 여러 교과/비교과 활동을 통합해서 하나의 과제를 이끌어내는 과정을 서술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문항 3]이 없는 대학의 [문항 1]의 경우는 [문항 3]의 주요 맥락을 짧게 서술하는 것도 좋습니다. 자신의 진로를 제시하고 이 목표를 위해 깊이 있는 학습/활동을 전개했음을 보이기 위해서입니다.
■ 서울대와 중앙대의 [문항 3]
서울대는 전공적합성보다는 확실히 학업능력을 중시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기준에 전공적합성이 아예 없으니까요. 그러하니 서울대 [문항 3]의 책 두 권은 학업능력을 보일 수 있는 책을 선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책의 내용을 꽉꽉 눌러서 1문장으로만 서술하고 나머지 5~7문장으로 자신에게 미친 영향과 이유를 서술해야 합니다.
중앙대 [문항 3]은 [문항 1]에서 다룬 학업/활동이 아닌 다른 학업/활동에 대해 서술해야 합니다. 이 학업/활동에서는 지원자의 우수성이 드러나야 하는데, 그 우수성은 분석력, 논리력, 통합력, 실천력 등등 대학 수학에 필요한 능력이면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먼저 어떤 능력을 보일지 정한 다음에 서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기서도 문제 해결의 과정을 통해서 이러한 능력을 입증해야 합니다.
4. 여전히 남아 있는 것들
앞에서 문항 별 주요 내용과 구성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남아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지원자 자신의 학생부에서 어떤 학업과 활동을 선택해야 하는지 하는 문제입니다. 또한 <구성 03>에서와 같이 [계기-진로-학업 계획-노력]의 맥락이 아직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이렇게 하자
① 지금 당장 학교생활기록부를 꺼낸다.
② 학년별 과세특, 창체에 기록된 내용 중 나름 공들인 학업/활동을 모조리 종이에 써 본다.
③ 지원하고자 하는 학부/학과/전공과 연결 지을 수 있는 것들과 타인/공동체를 위한 활동을 구분해서 다시 정리한다.
④ <구성 03>에 맞추어서 최대한 구체적으로 정리한다.
⑤ 전공과 관련한 노력들을 하나의 과정으로 엮는다.
⑥ 타인/공동체를 위한 활동 중 역동적이고 드라마틱한 해결 과정을 보인 소재를 정리한다.
⑦ ④⑤⑥을 검토한 후에 뭔가 빈 듯한 것이 있으면, 7-8월에 학생부를 마감하기 전에 활동으로 채운다.
⑧ 학교별, 문항별로 쓴다.
5. 에필로그
게시판 글로 설명할 수 있는 노하우의 핵심은 정리했습니다. 구체적인 사례와 디테일한 방법은 온라인 특강을 통해서 설명할 기회가 생길 듯합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 작성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역시나 “나의 학생부에서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뽑아낼 것인가?”입니다. 학생부나 자기소개서나 개인의 기록과 서술이므로 일반화된 설명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학생부 분석과 지원 모집단위에 최적화된, 유니크한 자기소개서를 원하시면 저희 ipsitoday팀에 의뢰하셔서 지도를 받길 권합니다. 아래는 ipsitoday팀과 연결됩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대입 자기소개서 라이브 특강
7월 24일(일) 저녁 8시
자기소개서를 잘 쓰려면 자기소개서 문항의 숨은 뜻까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대학의 평가 기준에 맞게 자신의 학습과 활동을 구성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문항의 이해, 자기소개서 작성의 목표,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지원 전공에 부합하는 학습/활동을 찾아 구성하기 등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합니다. 오직 자신만이 쓸 수 있는 자기소개서를 완성하는 방법입니다.
<주요 내용>
1. 자기소개서 문항 이해하기
2. 자기소개서 문항별 내용 구성 방법: 활동 선택과 글의 구조
3. 잘 쓴 자기소개서와 잘못 쓴 자기소개서 사례
4. 자기소개서 작성의 순서
5. 자기소개서 작성의 유용한 TIP들
■ 고3 1학기 세특으로 학생부 업그레이드하기
7월 31일(일) 저녁 8시
3학년 1학기 교과/창체 세특을 지원 전공에 맞추어 기록되도록 하는 학교생활기록부 업그레이드 방법을 설명합니다. 학생부 업그레이드의 원리와 함께 성공적인 업그레이드 사례도 소개합니다. 또한 한 달 동안 교과/창체 활동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도 알려드립니다.
<주요 내용>
1. 대학의 지원자 평가 시각
2. 학교생활기록부 업그레이드 원리
3. 성공적인 학교생활기록부 업그레이드 사례
4. 한 달 안에 해야 할 일들
5. 학교생활기록부 업그레이드의 TIP들
■ 고1,2 학생부 관리 전략
8월 7일(일) 저녁 8시
고1,2의 학교생활기록부 관리는 자신의 진로-진학 설계와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희망하는 진로가 분명한 학생이든, 여전히 고민하고 있는 학생이든 학교생활기록부 관리를 통해서 진로 설계도 가능합니다.
학교생활기록부가 어떤 기록인지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자신만의 학생부를 가꾸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주요 내용>
1. 학교생활기록부 이해하기
2. 2024학년도 이후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기준
3. 학교생활기록부 관리의 방법
- 과목 선택의 기준과 시점
- 특기사항 관리의 기본 원칙
- 개별적 특성을 드러내는 방법과 사례
이 라이브 특강은 무료로 진행되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참여 링크는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L_914J10C6i1mFY1zyNdCC2zyK-HUsKpEJdLaxSc6fr1keg/view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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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도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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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가 망해서 ㅜ 108 132 3 64 62 면 세종대 낮공 가능한가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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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다 존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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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디컬 도전 생각중인데 원래 동아시아사는 일단 할 생각이였고 배경지식 어느정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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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결 ㄴㄴ 그냥 미래나 병원 전망 등등 으로좋은 순위요.. 경한이 1등일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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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알바를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매뉴얼&팁입니다. 미리 하나 장만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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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결은 반영비따라 매해 바껴서... 그냥 병원이나 선후배 전통같은거만 보면요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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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연 카 성 고 울 다음...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결과 얻으세요~
서울대 미대 학종의 경우에는 전공적합성(전공적성)을 본다고 적혀있는데, 실제로 미대 특성상 학업역량반영비가 극도록 낮기도하구요.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까요
서울대 미대(디자인과) 수시 일반전형(학종)의 경우 학업역량반영비가 극도로 낮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고 있고, 학생부 교과 성적도 서류평가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걸러진 2배수의 학생을 대상으로 면접을 보기 때문에 면접평가에서는 디자인과 관련한 내용, 고교에서의 디자인/미술 활동에 대한 검증이 주를 이루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무려 15분이나 되기 때문에 아주 깊게까지 검증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어떤 지점에서는 (모든 대학이 마찬가지입니다만) 학업능력과 전공적합성이 만나는 지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서울대 미대 면접에서 미술비평 개념, 디자인 개념을 오용하면 큰일이 벌어지거든요. 이런 데서 학업능력과 전공적합성이 깊게 연관이 됩니다.
원하시는 방향의 답을 드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대구 평준 일반고에 저희학교 선배중 최저떨이긴 하지만 4.89 1차합 선례가 있고,
유사라인인 홍대에서는 성적 20%(1등급 6등급 2점차이),
국민대 2021년도 기준 5.6 6.4합격 선례가 있어,
서울대의 경우 일반교과비가 얼마나 중요할지 궁금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도 성적에 개의치 않고 한장은 서울대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전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요. 아무쪼록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아이구 이 글을 너무 늦게 봐버렸네요… 24일에 했던 자소서 라이브 특강은 녹화본이라거나 다시 볼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을까요? ㅠㅠ
저 라이브신청페이지들어가서 신청하시면 오르비담당자분이 녹화영상올려둔 밴드로 초청해주실거에요. 녹화본 시청가능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