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 고3 1학기 세특으로 학생부 업그레이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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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ipsitoday팀의 문성준입니다.

요전에 올린 <수시 대입 자소서 작성 TIP>은 도움이 되셨나요? 제가 이 글의 마지막 부분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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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하자

① 지금 당장 학교생활기록부를 꺼낸다.

② 학년별 과세특, 창체에 기록된 내용 중 나름 공들인 학업/활동을 모조리 종이에 써 본다.

③ 지원하고자 하는 학부/학과/전공과 연결 지을 수 있는 것들과 타인/공동체를 위한 활동을 구분해서 다시 정리한다.

④ <구성 03>에 맞추어서 최대한 구체적으로 정리한다.

⑤ 전공과 관련한 노력들을 하나의 과정으로 엮는다.

⑥ 타인/공동체를 위한 활동 중 역동적이고 드라마틱한 해결 과정을 보인 소재를 정리한다.

⑦ ④⑤⑥을 검토한 후에 뭔가 빈 듯한 것이 있으면, 7-8월에 학생부를 마감하기 전에 활동으로 채운다.

⑧ 학교별, 문항별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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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러분들 중에는 자기소개서 작성을 시작하신 분들이 많이 계실 듯합니다. 자기소개서 내용을 구상하다 보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실 겁니다. 이 부족함을 채우는 데에는 “학생부 업그레이드하기”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이번 글은 “학생부 업그레이드하기”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고 싶으시다면 7월 31일(일) 오후 8시 오르비 라이브 <고3 1학기 세특으로 학생부 업그레이드하기>를 찾아오십시오.

■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의 전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대부분의 대학이 채택한 평가 기준이 학업능력,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임은 모두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평가가 가능하려면 아주 중요한 전제가 필요합니다. 바로 지원자의 개별적 특성이 확인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대학의 평가자가 지원자 개인의 특성을 학교생활기록부에서 확인하기 어렵다면, 평가도 어렵겠죠? 그래서 학교생활기록부의 특기사항에 학생 개인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많이 들어가야 합니다.

■ 학교생활기록부 특기사항의 제약

그런데 학교생활기록부 특기사항에는 어쩔 수 없는 제약이 존재합니다. 한국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은 국가표준입니다. 기본적으로 같은 내용을 배웁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은 아주 많은 수의 학생들을 가르치기 때문에 학생 하나하나의 특성을 관찰하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 입장에서 특기사항을 입력한다고 상상해 보세요. ‘이 학생은 참 성실하구나.’라는 평가를 쓰고 싶겠죠? 그리고 ‘이 학생은 내가 가르친 ○○을 잘 이해했구나.’도 쓰십니다. 전자는 중요한 개별적 특성이기 때문에 대학에서도 유심히 봅니다. 학업 태도는 중요하니까요. 그런데 교과 내용과 관련한 부분에서 후자의 서술은 학생이 개별적 특성을 잘 드러내지 못합니다. 국가표준 교육과정 내용을 이해한 것에 머물기 때문입니다. 물론 교육과정에 충실하다는 점에서만큼은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의 기준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기준을 세세하게 설명한 대학의 자료를 보면, (1)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가운데, (2)호기심을 가지고 지적 탐구를 확장하고 있는지, (3)이 탐구가 지원 전공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1)은 교과성적과 선생님들께서 보통 서술하시는 세특으로 확인이 됩니다. 그럼 (2)와 (3)은 어떻게 드러낼 수 있을까요? 학교 교과내용에 대해서 진심으로 지원 전공과 관련한 호기심을 가지면 됩니다. 호기심은 궁금해 하는 것입니다. 결국 질문을 해야 합니다.

■ 질문하기의 힘

같은 내용을 배우더라도 학생마다 궁금한 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질문하기는 (1)학생의 개별적 특성을 드러내는 출발점입니다. 그리고 질문하기는 (2)자신의 목표의식/주제의식/문제의식을 잘 드러냅니다. 자기소개서 작성 가이드에서 제가 ‘자기소개서 작성의 기본은 문제의식과 그 해결 노력이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 특기사항도 이와 같습니다. 자기소개서나 학생부 세특이나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자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특에서도 문제의식을 확장하는 질문을 하고 이에 다하는 노력이 기재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이런 노력은 담당 선생님의 관찰 범위에 들어가야 하니, 결과물을 분명하게 보여야 하겠죠.

어쨌든 교과내용, 독서 등의 활동을 바탕으로 질문을 해 보십시오.

위 이미지는 7월 31일(일) 오후 8시 오르비 라이브 <고3 1학기 세특으로 학생부 업그레이드하기> PPT 자료 중 일부입니다. 똑같은 내용을 알게 되어도 사람마다 궁금해 하는 것은 다를 수밖에 없으니, 질문을 통해 지원 전공과 연관된 주제를 선정해서 그 주제에 대한 활동을 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