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실전모의고사에서 ‘실전’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1) - 마인드 세팅
안녕하세요, 휘랩연구소 소속 김강민T입니다.
오늘은 실전모의고사(이하 실모)에서의 마인드와
지금부터 당장 실모에서 연습해야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고,
(2)편에서는 각 영역별로 실전모의고사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해 언급하고자 합니다.
실력을 향상시키는 공부법과 시험을 잘 보는 공부법은 엄연히 다릅니다.
1년동안 실력을 눈에 띄게 끌어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수능 당일날에 실수나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돌발 상황으로 인해
지금까지 받아온 성적과 큰 차이가 없게 된다면 그 허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를 방지하고 사전에 수많은 연습을 하기 위해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실전모의고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제가 현역이었던 시절과 재수 생활을 하고 있던 시절,
이 시기가 되면 저를 포함한 대다수 수험생들의 책상 위와 서랍 속에는 실전모의고사로 가득했었습니다.
그러나 실모를 잘못된 마음가짐으로 대하게 된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실모에 대해 언급하기 전에 ‘6잘9망수잘’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다들 ‘6잘9망수잘’이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보셨죠?
‘6평을 잘 보면, 9평을 망하고, 결국 수능을 잘 보게 된다.’라는 의미입니다.
만일 6평을 잘 보게 되면, 거만해져서 공부를 소홀히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9평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저절로 겸손해지게 되어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며,
결국에는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게 된다는 수험생들 사이의 통설(?)입니다.
실모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해당 영역의 실모 점수가 항상 만족할 만하게 나온다고 해서 이를 소홀히 하고,
다른 영역의 실모 점수가 불만족스러워 그 영역을 열심히 하게 되면
오히려 수능에서는 평상시 실모와 반대되는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기대를 했던 영역보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영역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수험생에게 있어 최대의 적은 오만함, 거만함이며 최고의 아군은 겸손함입니다.
앞선 칼럼인 ‘지금부터 열심히 한다고 해서 성적이 오를까?’와 연결지어 살펴보면,
제가 드린 말씀이 결코 허황된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실 겁니다.
<이전 칼럼>‘지금부터 열심히 한다고 해서 성적이 오를까?’
혹은 이와 반대되는 상황도 존재합니다.
특정 영역의 실모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낙담하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계단식으로 성장하기에 그 잠재력이 언제 발현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성공적으로 수험 생활을 마친 사람들의 일화를 살펴보면
특히 수학의 경우,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어느날 갑자기 풀이법들이 머릿속에 그려지게 되었다며
그 순간부터 급격한 성적 향상이 이루어졌다는 내용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저도 10월 초까지는 수학 영역에서 매우 들쑥날쑥한 성적을 받았으나,
10월 초를 넘어선 어느 순간,
‘아 그래서 이 개념이 여기에서 사용되었던 거구나!’라며
개념들이 조화롭게 융합되어 모든 퍼즐이 맞추어 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에 점수가 안정되어 수능 때 만족할만한 성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단 한 과목도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영역에 매순간 최선을 다하셔야 합니다.
또한, 실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시기가
내일일지, 일주일 후일지, 수능 이전일지, 이후일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적어도 수능 이전에 그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이 요구됩니다.
이맘때면 실모로 연습 및 양치기를 하실텐데,
하나 반드시 당부하고 싶은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N제를 풀다가 막히는 경우에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은 상태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며 해답을 도출해내지만,
실모에서는 절대 그렇게 연습하시면 안 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절대 안 됩니다.
심리적인 관점에서 접근했을 때, 수능 시험장에서 문제를 풀다가 막히면
그 문제에 대한 미련이 남아 넘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만일 넘기거나 해결했어도 긴 시간동안 매달려 있었기 때문에
뒤의 문제들을 풀 시간이 부족해지게 되죠.
하물며 실모에서 막히는 문제를 즉시 넘어가는 것을 연습하더라도 현장에서는 하기 쉽지 않은데,
이것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실제 시험장에 들어갔을 때
막히는 문제를 바로바로 넘길 확률은 0에 수렴합니다.
우리는 그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최대한 많은 문제를 빨리 맞춰 점수를 최대한 높게 받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최근의 6평, 9평 및 수능의 기조를 살펴보면
준킬러와 킬러의 난이도 차이가 심하지 않거나,
혹은 수학에서 14번, 15번, 22번, 30번에 위치한
흔히 킬러라고 불리는 문제가 더 쉬운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위기 대처 능력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껄끄러운 문제들을 붙잡고 있지 말고
‘다시 돌아왔을 때 풀면 되지 뭐~’라는 마인드로 반드시 넘어가셔야 합니다.
(1)편이 아닌 아닌 (2)편에 이 내용을 다루려고 했으나,
다시 생각을 바꿔 (1)편에서 언급한 이유는
지금부터 당장 연습해야 하는, 체화하기 매우 어려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야기가 길었지만 아무쪼록 ‘수미잡(수능 미만잡)’이라는 것을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누구도 수능이 어떻게 출제될지 모르기에,
내가 쉬고 있는 동안 누군가는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것이기에,
우리는 열심히 달리고 또 달려야 합니다.
새내기를 위한 여정도 이제는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내년에는 저와 함께 만족스러운 대학 생활을 즐겨보는 건 어떤가요?
저도 여러분의 입장이 되어보았기에 여러분을 항상 응원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과거 못바꾸고 살아온 인생 그대로 다시 살아와야됨
-
씨발ㅠㅠ
-
ㅈ오오오오온나 재밌음,,,,ㄷㄷ
-
미친새끼 3일 내로 온다면서 드럽게 안오고 워크북 같이 안 시킨 걸 존나 후회함뇨...
-
새해됐다고 업데이트된듯
-
누구일까
-
그래서 종종 이상한 글인데 좋아요를 눌러버림
-
https://ratio.uwayapply.com/Sl5KOTpWcldhVkpyVzovSiNmVGY
-
점공 ㅇㅈ 3
가. 경북대 컴퓨터학부 2025는 최초합 확정이라서 안돌림 ㅇㅅㅇ 나. 경희대...
-
슨상님... 1
?
-
여기서만이라도 인싸가 되고싶다
-
걍 보면 cc도 엥 국어 한문제 맞으면 되는거 아님 이래도 한문제 한문제가 진심...
-
24수능 현장에서 미적29번 풀이 시작했는데 12시 9분에 딱 초침 도착하는걸...
-
셋 중 하나라도 다녀보신 분들 후기 좀 부탁드립니다ㅜㅜ (센텀점이면 좋겠지만...
-
ㄹㅇ...
-
정시황의 심판을 받겠읍니다
-
아무거나 올려주시면….. 성실히… 답변을…. 해드리겠습니다….
-
올만에 맞팔구 17
-
음 0명이었으면 좋겠어
-
걱정부터 앞서기 시작함 강민철을 들어본 경험은 솔직히 없는데 주변 4등급 이하...
-
이십대 초중반은 나에겐 없는 기억이네
-
글캠 다닐땐 1시간 30분은 껌이었는데 시골로 가는거라 사람이 없어서 그렇게...
-
무물보 받겟습니다 17
자취 예정이구요 과제가 산더미처럼 잇습니다 피부과가서 압출하고 왓더니 너무 아팟어요...
-
점공상 2배수 점수차이가 20점 미만인데 cc면 정확히 3점 깎인다고 생각하면...
-
점심시간 답 맞췄는데 22번 케이스 누락을 발견했을때
-
다군 70명뽑는데최종업뎃은 100등이엇고 막판에 실지원자는 90등이엇요 점공에선...
-
국어 기간맞춰 정석민 풀커리, 화작총론, 화작 마더텅, 수특수완 독서 사용설명서,...
-
다들 그런 반응이길래... 근데 아주 많은 뜻?이 있는 닉네임이긴 해요!!
-
과학고 조기졸업했고, 2-1까진 잘 나오다가 2-2때 수시 안들어간다고...
-
대학 물리랑 많이 달르드라.. 특히 비역학 파트는 아예 다름..
-
저 혼자 만점이고 2등은 8n점인 시험도 있었음 그냥 유일무이 사문황이었는데 수능만 치면 제일 망함
-
흐흐흐 또르비해 이럼
-
국어: 강기본(거의 완강), 강기분 독서문학화작, 개념의 나비효과 수학: 시발점...
-
고정 1이 없어 3
한국사 빼고 없어 예측이란 게 도무지 가능하지 않은 나의 변화무쌍한 브레인아
-
비정상인가...? 동생도 타지 갈 거고 (수원) 그런데 왜 기분이 좀...
-
대학교 수업료도 이따구는 아닌데… 수능 허접이라 장학을 얼마 못받을거 같아서 울었어….
-
고딩때 한문선생 보니까 진짜 놀고 먹어도 월급 꽂히는 개꿀직업 이긴함 3
농담아니라 고딩때 한문센세 진도는 안나가고 맨날 노트북 가져와서 게임하고 대놓고...
-
그때 며칠동안 무등비 꿈만 꿧엇음 애들한테 말하니깐 호들갑떨지 말라그랫는데 난...
-
3떨 할 확률 0.342225 나는 0.657775의 확률로 대학에 간다
-
친구 앞에서 오르비하기 11
에휴
-
카리나랑 데이트하기vs 20
정벽 특정하기
-
누가 더 능지 높음뇨?
-
과기대를 찾아 보세요
-
한양 1
한양대 진학사 점공 표본이 너무 적은거 같아요 ㅠㅠ 더 떨어질까 두렵네요..
-
과기원 반도체 1
정시로 어디랑 입결 겹치나요
-
절 응원해주세요 히이잉
-
사탐특이 10
다 맞은거 같은데 채점하면 ㅈㄴ틀림 근데 이래도 과학보다 등급 잘나옴
-
시골 왔다뇨
-
서강지융미선배림들 ㅠ 11
노트북 머쓰나요 ㅠ 그램? 삼성? 맥북?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