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연하지말고 이연 [1226550]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3-06-23 15:11:36
조회수 17,317

오르비 수학황들이 선호하는 n제는? (투표결과)

게시글 주소: https://tcgjztg.orbi.kr/00063483632

안녕하세요 모두들!

지난 6월 15일에 저는 (투표) 수학 92점 이상이 풀어본 N제 라는 제목으로 n제 투표 글을 올렸었어요!

(투표 대상에 92점 이상만 있던 건 아니었어요!)


일주일동안 투표를 진행했고, 투표 결과를 정리해서 이 글에 올려 보려고 합니다!

n제 고를 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지금부터, 순위와 함께 (제가 풀어본 문제집에 한하여) 제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인강 교재보다 서점에서 구할 수 있는 문제집을 선호했기에, 인강 교재를 많이 안 풀어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문제집 후기를 댓글에 달아 주시면 본문에 닉네임과 함께 후기를 첨부하겠습니다.)


혹시 몰라서 주의사항 하나도 말씀드릴게요!

여러분이 지금 푸는 n제가 등수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굳이 중간에 갈아타려고 하지 마세요! 낮은 등수에 있더라도 어느정도 인정된 문제집들이니, 풀면 실력은 오를거에요! 

문제는 많이 풀 수록 좋다 생각합니다!


먼저, 사진으로 올리는 투표 결과입니다!



지금부터 등수 정리와 함께 제 후기를 적어볼게요!


1위: 드릴/드릴드(129표)

투표를 올릴 때부터 예상했던 일이긴 한데, 역시 드릴이 1위네요!

사실 전 현역때 메가패스를 결제하지도 않았었고, 심각한 홍대병이 있었어서 드릴을 풀지 않았었답니다.

그렇게 드릴과 연관성이 아예 없는 상태로 수능을 보고, 학원에서 질문조교 알바를 하다 처음으로 드릴 문제를 접하게 되었었어요!

아무래도 질문이 나올 정도의 문제면 문제집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난도가 높은 편인 문제들이었을텐데요, 풀면서 '와 역시 드릴은 드릴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2, 미적 문제를 보는데, 상황이 깔끔하게 잘 짜였으면서도 생소한 느낌?

평가원스럽다는 느낌이 막 들지는 않았었지만, 평가원을 '대비'하기엔 너무 좋은 문제들이라 느꼈었어요!

결론: 드릴은 드릴이다.


2위: 지인선 n제(72표)

제가 현역때 재밌게 보고 올해 검토에 참여했던 n제네요!

23년도 문제도 재밌긴 했지만, 24년도 지인선 n제 문제는 정말 '이건 꼭 풀어봐야 한다' 싶을 정도로 재밌는게 많더라고요! 

지인선 n제의 제일 큰 특징은, 매우 깔끔하게 어렵다는 점, 평가원 느낌이 느껴진다는 점 같아요!

24대비 지인선 n제는 하프모고 형태로 되어있는데, 한 회차를 풀고 나면 꽤 빡빡한 실모를 푼 느낌이었어요!

준킬러는 평가원 느낌이 살아있게 잘 만든 느낌이었고, 14, 15, 22의 킬러 문항들은 참신하고 깔끔하게 어렵게 만든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수열 문항이 정말 아름답게 어려웠던 것 같아요!

수열 문제에서, 출제 가능한 추론의 극대화를 요구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진짜 수열은 따라갈만한 문제집을 못 봤어요..진심으로 꼭 풀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시기에 하루 한 회차씩 풀고 넘어가면 되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참고로, '무료배포 치고 퀄리티가 좋은거냐, 아니면 파는 n제들과 비교했을 떄도 퀄리티가 좋은거냐?'라는 의문을 가지실 수도 있는데요, 저는 '파는 n제와 비교했을 떄도 퀄리티가 좋은 거다'라도 확실하게 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 굳이 뭐 풀지 고민할 시간에 풀고 넘어가라. 


3위: 4의 규칙(70표)

예상처럼 4의 규칙이 높은 등수를 차지했네요!

4드문해의 4를 차지할만큼 인지도가 높은 n제죠!

근데 안타깝게도, 작년의 저는 인강 패스를 결제하지 않았었고, 인강 교재도 거의 이용하지 않았어서...

그래도 많은 수학황분들이 선호하는 n제니, 되게 문항들이 괜찮다는 뜻이겠죠?


4위: 이해원 n제(57표)

이해원 n제 역시 4드문해의 해를 차지할 만큼 인지도가 높은 n제죠?

저는 작년에 22 대비 이해원n제 시즌 1 수1, 수2, 미적의 일부와 시즌2 수1+수2를 풀었었답니다!

day형태로, day 1개에 어려운 3점부터 킬러 4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떤 3점은 그 회차에서 두번째로 어려운 경우도 있었어요..ㅋㅋㅋ

이해원 n제 역시 킬러의 참신함과 어려움이 그 특징인 것 같아요!

너무 과도하게 지저분하지 않으면서, 호흡은 길게 가져가야 풀리는 문제들이 day 마지막을 차지했어서, 킬러 연습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회차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매 day 마지막 2문제를 제외하고는 무난하게 넘어갈만한 준킬러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하루에 가볍게 day 1개씩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 매일 꾸준히 준킬러-킬러 밸런스 맞춰가며 day 1개씩 풀기에 좋다.


5위: 문제해결전략(55표)

4드문해의 문을 차지할 만큼 유명한 n제인데... 안타깝게도 저는 풀어보지 못했답니다ㅠㅠ

비록 제 후기는 없지만, 꽤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았을 정도면 한번 풀어볼만 하다는 의미겠죠?

언젠가 풀어보게 된다면 후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ㅠ


6위: 설맞이 n제(52표)

제가 현역때는 설맞이 n제가 없었답니다...

물론 설맞이 팀 자체는 예전부터 모의고사 출판했던, 꽤 이름 있는 팀으로 알고있어요!

비록 제가 현역때는 없던 문제집이지만, 저도 심심할때마다 설맞이 n제를 조금씩 풀어봤답니다!

문항 하나 하나를 봤을 때는, 꽤 참신하게 어려운 문항이 많았어요!

으음... 다른 n제에서 보기 어려운 느낌의 문항도 많았던 것 같아요!

또한, 참신한 문항들이 모여있지만 출제자의 특색이 묻어나지 않았다는 점이 되게 좋았어요!

사실 대부분의 문제집은, 아무리 공모를 받았다고 해도 문제집이 선호하는 문제 유형이 있어서 'oo스럽다'라는 느낌이 존재하거든요...

특히 문제가 참신할수록 이런 느낌이 강해지는데, 설맞이는 'oo스럽다'라는 하나의 방향성이 약하고 다양한 느낌이 묻어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결론: 다양한 유형, 참신한 문제. 한 번 쯤 풀어볼만하다. 


7위: 빅포텐(25표)


8위: n티켓(23표)


(공동)9위: 4점코드(20표)


(공동)9위: 하루 4점 10개(20표)


11위: 샤인미 n제(17표)

작년 샤인미 수1, 수2 n제, 샤인미 어셈블(샤인미 미적분의 좀 과거 버전), 22/23대비 샤인미 모고를 다 푼 사람으로써, 아마 올해 개정 버전 문제도 다 한번쯤은 풀어본 문제일 것 같네요.

일단 샤인미 공통은, 전체적으로 준킬러스러운 느낌이 강했어요. '이건 킬러다'싶은 문제는 없었지만, 분명 쉬워 보이는데 안 풀리는 준킬러로 꽉 찬 느낌이었습니다. 문항 자체는 다른 문제집에서 접하기 힘든 참신한 느낌이었어요! 표현, 물어보는 것, 풀이 모든 게 전형적이지 않고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샤인미 미적은... 그냥 킬러입니다. '이건 킬러야!' 라고 외치는 킬러.. 물론 제가 좀 과거 버전으로 풀어서, 킬러가 많은 버전을 풀긴 했지만, 그래도 공통에 비하면 많이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결론: 공통은 색다른 준킬러 느낌, 미적은 조금 과한 킬러 느낌. 개인적으로 공통은 한 번 풀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생각합니다. 미적은 좀 과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공동)12위: 화룡점정(15표)


(공동)12위: 드리블(15표)


14위: 킬러코드(13표)


15위: 유틸리티(11표)


(공동)15위: 킬패스(11표)


17위: 세븐퀘스천(10표)


18위: 커넥션/더블 커넥션(9표)


19위: 이로운 n제(8표)

안타깝게도 제가 현역떄는 없었던 문제집입니다...

수2 이로운 n제 검토 참여하며 극한 문항 일부는 살펴본 적 있으나, 전체적인 문항 느낌은 모르겠네요ㅠ

그래도 작년에 풀어보았던 이로운 모의고사를 기반으로 이로운 팀의 문제 느낌을 대략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킬러가 돋보이는 팀입니다.

킬러에서 물어보고 싶어 하는것과, 물어보는 방식이 특히 돋보이는 문제를 출제하는 팀이에요!

시간 날 때 풀어보려고 합니다!


(공동)19위: 맑은 n제(전 일격필살 n제) (8표)

과거 일격필살 시즌1 공통, 미적, 시즌2까지 다 풀어봤습니다.

시즌1은 매우 전형적인 문제 유형을 잘 담아낸 느낌이었어요.

우리가 수능 준비하며 기본적으로 알고 가야하는 어려운 문제 풀이법을 익힐 수 있는 문제집이었습니다.

시즌2는 일격필살 모의고사 8개의 문항을 합쳐놓은 문제집이라, 전형적인 문제 느낌은 아니었어요.

그냥 적당한 4점과 좀 많이 빡센 4점이 공존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결론: 기본적인 틀을 잡고 갈 수 있는 문제집이다.


21위: btk(6표)


(공동)22위: 인터페이스(4표)


(공동)22위: 제니스 n제(4표)

전체적으로 킬러만 담겨있는 문제집입니다.

호흡이 긴 킬러 연습하기에 좋았어요.

참신한 느낌은 많이 없었고, 조금 많이 어려웠습니다.

결론: 어려운 킬러 다루고 싶을때 풀자.


(공동)22위: 규토 고득점 n제(4표)

많이 호흡이 긴 킬러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맨 처음 풀었던 n제에요!

지금 생각해 보면 입문 n제로 너무 과한걸 풀지 않았나 싶은데, 그래도 첫 n제로 이 문제집을 풀어서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힘'을 배운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물고 늘어지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한 가지 사례와 함께 이야기를 이어나가볼게요!

제가 질문조교로 가서 질문받는 반은, 그 학원의 제일 높은 3개 반입니다.

그 학생들에게 킬러 문항 질문을 받았을 때, '어디까지 풀었냐'라고 물어보면, 아예 못 푼 친구들도 존재하지만, 어떤 아이들은 문제의 핵심적인 아이디어를 이야기하며, 여기까지 풀었다고 이야기해요.

그런데 결국 답을 못 낸 이유는, 이게 핵심적이라는 것은 알지만 끝까지 처리를 못 해서 답을 못 낸 거죠.

그런 친구들한테 부족한게 문제를 끝까지 가지고 가는 능력이라 생각해요.

이렇게 풀어보고 저렇게 풀어보며, 결국 답이 나올 때까지 풀어보는 연습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일이라 생각하는데, 그 연습을 하기 적합한 문제집이 규토 고득점 n제였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고3 겨울방학때 처음 이 문제집 풀면서 수학을 좋아하기 시작했어서, 되게 애착이 가기도 하네요.

솔직히 수2 22번에 자신있는 편인데, 수2 킬러 푸는 능력 키울 때 많이 도움받은 문제집이기도 했어요.

결론: 문제를 끝까지 가져가는 연습하기에 좋음. 킬러를 꼭 맞추고 싶으면 풀어보도록.


25위: sma n제(3표)


26위: 제헌 n제(2표)


(공동)27위: 앤써/플랜써(1표)


(공통)27위: 포카칩 n제(1표)

전형적인 준킬러/킬러 문항이 담겨있는 문제집이었어요.

일격필살과 비슷하게, 우리가 수능을 준비한다면 기본적으로 알고가야 하는 풀이법을 익힐 수 있는 문제집이었습니다.

결론: 전형적인 문제 유형을 전반적으로 익히고 싶을 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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