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칼럼] 수능전 마지막 주말마무리조언
안녕하세요.
고구마(박원장)입니다.
오랜만에 복귀에도 지난 칼럼에 대해 많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주말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인 학생들이 많을 것 같아 그에 대한 조언을 드리려고 합니다.
1. 우선 휴식과 공부의 우선순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 주말 컨디션관리를 잘해야, 다음주 있을 수능시험일(목요일)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주말의 경우 현재 자신의 컨디션을 고려하여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령, 현재 체력이 많이 소진되고 마음도 많이 불안한 경우 이번 주말은 공부보다는 적극적인 휴식이 오히려 좋은 결과를 얻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지금 컨디션도 좋고 마음도 크게 불안하지 않다면 평소의 공부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본적인 부분이지만, 자신의 컨디션에 맞추어 몇시간 공부를 하고 휴식을 취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정말정말 중요합니다.
2. 학습의 우선순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남은 공부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안타깝지만 여러분이 원하는 만큼의 공부를 다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학습의 우선순위를 목록으로 정하고, 순서대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처럼 과목별로 시간을 배분하여 하는 공부는 이시기에 효과적인 공부방법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컨디션에 맞추어 공부시간을 판단한뒤 자신이 공부할 공부목록을 과목을 가리지 않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순서대로 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3. 어떤 과목 위주로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앞서 컨디션을 고려하여 공부시간을 정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공부목록을 정해서 순서대로 하라는 조언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우선순위를 어떻게 판단할지가 고민일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공부하는 '자신의 판단'입니다.
때문에 스스로가 판단하여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전제를 기본으로 하되, 판단이 애매한 경우에 판단할때 과목별 균형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자신이 취약한 과목에 적절한 배분을 하였는지가 중요합니다.
의외로 수능을 앞두고 자신이 취약한 과목에 과잉투자를 하여 문제가 되는 일이 많습니다.
경험적으로 볼때 이시기까지 취약한 과목의 경우 당연히 대비를 해야하지만 무리한 투자는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긴수험기간동안 문제가 된 과목이 마지막 주말에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취약한 과목의 경우, 막연하게 다보려고 하기보다는 선택적으로 확실히 해결할 수 있는 포인트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평소 잘하던 과목이 무너지는 일도 실제 수능에서 생길 수 있습니다.
평소엔 xx과목을 잘했는데 수능에서 못보는 일의 상당수가, 수능직전에 잘해서 상대적으로 투자를 덜하고 다른과목에 투자하다가 문제가 되는데서 일어납니다.
입시관점에서 볼때 평소 약한 과목은 안나와도 큰문제가 안되고, 잘보면 좋지만
평소 강한 과목은 잘봐야만 하고, 못보면 큰문제가 생깁니다.
따라서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여러분은 수험생으로서,
전략적으로 자신이 있는 과목도 어느정도 투자를 하여 확실한 우위를 가져가고,
전략적으로 불리한 과목에 너무 무리하기보다는 지금 가져갈 부분만 확실히 가져가는 것이
전체적인 입시관점에서 볼때 수험생에게 유리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4. 무엇을 공부하는 것이 고민이라면?
앞서 과목별 배분을 결정함에 있어서 많이 실수하는,
취약과목에 대한 과잉투자
전략과목에 대한 과소투자
두가지 조언을 드렸습니다.
자신의 목표에 따라 어떤 과목이 중요한지와 같은 기본적인 사항은 아실테니
위 두가지 사항만 주의하시면 이시기 과목 균형에 있어서 문제생기는 있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실제 어떤 공부를 할지에 대한 판단의 문제입니다.
이부분은 워낙 상황에 따라 달라질수있는 부분이므로 역시 스스로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다만 아래 사항에 주의하여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어의 경우 실전훈련을 통한 감각 유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실전훈련은 국어라는 과목이 상당부분이 '논리'보다는 '감'에 의해 푸는 과목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특히 수능시험볼때는 긴장되서 감이 잘발휘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지금부터 실전훈련을 통해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많은 국어선생님께서는 국어의 논리적인 부분을 강조하겠고 원칙적으로는 맞습니다.
하지만 이 시험에 논리적인 문제풀이법을 익히기에는 시간상 한계가 있고 위험성도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당장 수능을 봐야하는 수험생 관점에서는
여러분의 지금까지 국어공부를 하면서 만들어온 언어적인 감을 좋게 유지하는 것이
이시기에 불안해서 갑자기 평소 읽던 방법을 바꾸거나 푸는 방법을 바꾸는 것보다
실제 학생들을 학원에서 지도해보면 실제 수능점수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다른 과목도 그렇지만 국어는 더더욱 평소대로 하던대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평가원문제를 통해 수능의 감을 익히거나 평가원문제가 다 기억난다면 양질의 모의고사나 교육청으로 감을 유지하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미 논리적인 문제풀이가 체화된 학생들은 그것을 훈련하길 바랍니다.
수학의 경우 오답정리가 중요합니다.
수학은 평소 틀리던 패턴들이 실제 수능에서도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시기에 그동안 공부한 것들에 대한 오답정리를 통해 자신이 틀리는 패턴을 미리 숙지하고 이에 대한 해결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령, 자신이 이런 계산실수를 어떻게 하는지 자신이 어떤 유형에서 이런 포인트를 놓치는지 등
오답들을 통해 자신이 틀렸던 패턴들만 따로 노트에 정리하여 그것만 숙지해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한편, 영어의 경우 약한 유형에 대한 대비가 중요합니다.
영어는 유형별로 풀이방법에 차이가 있고, 학생들의 정답률이 난이도보다는 유형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경향이 있으므로 평소 자신없는 유형들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영어는 자신이 약한 유형을 보게되면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긴장하여
평소처럼 해석이나 이해가 안되는 일이 자주발생하므로 약한유형들에 대한 자신감을 쌓고 가길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탐구는 개념중심으로 복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물리 화학의 경우 타 과목에 비해 계산이나 문제풀이, 시간관리가 중요하므로 실전훈련 권장)
탐구과목 특성상 다른 과목에 비해 개념의 중요성이 큰 편입니다.
따라서 이시기에 개념을 중심으로 복습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평가원에서 국수영 변별력이 낮아진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상대적으로 탐구에서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출제경향을 고려해도 평소에 자주 출제되지 않는 개념들도 놓치지 않고 수능 직전에 익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정도만 고려해도 수능전 마지막 주말을 보람있게 보내시는데 충분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주말을 잘보내는데 제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좋아요"부탁드립니다.
궁금한 사항은 댓글이나 쪽지로 보내주시면 확인하는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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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정도 점수대에서는 매일 실전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조건 1회씩하기보다는 과목마다 횟수의 차이를 두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오히려 부족한 부분을 잘 알고 무엇을 해야할지 아는 점수대이므로 부족한 것을 보충하는 공부와 실전훈련을 균형있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여서 국어를 내일부터 한회씩 풀 생각인데 사설모의를 푸는 게 나을지 올해6,9 작년 수능,9를 푸는 게 나을지 고민이에요
당연히 둘다 필요합니다.
다만 아래 사항을 고려하여 평가원과 사설의 우선순위를 판단하시면 좋겠네요.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고 현재 학생의 성적이 높고 기출문제도 이미 익숙하다면 그동안 접해보지 않은 문제들이 오히려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현재 성적이 높지 않고 기출문제도 충분히 풀어보지 못했다면 기출문제 위주로 실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휴식을 취한다면 어떻게 휴식을 취하는게 좋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