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6논술러의 일기
아주 오랜만에 또 뵙습니다
전문대 반수생 낭만 6논술러 지돌이입니다
아이아이아이아 벌써 카대랑 단대는 시험이 끝났네요
일단 카대는 망쳤고, 단대는 꽤 잘 본 듯합니다
단대 논술은 합격 평균이 워낙 낮아서 오히려 쉽게 느껴졌어요
이제 다음 주부터 경기대 한양대 한예종 광운대 인하대 이렇게 좌르륵 시험을 보게 되네요
그동안 풀어 왔던 논술 시험지들과 복습 노트와 리라이팅본들이 책장 한 켠을 두툼하게 채우고 있고, 그걸 볼 때마다 보람이 느껴져요
장하다 지돌이 !!!!
전 살면서 무언가에 이렇게 열정적으로, 꾸준히 임해 본 적이 없어요 근데 입시 논술 코스는 이렇게 완주를 했네요
대박
열심히, 그리고 잘하는 걸 학원에서 인정받고 11/1에 종강했습니다 이제부터 남은 시험들은 제 몫인 거죠
어차피 지금 와서 후두다닥 기출 푼다고 달라질 거 없는 시험이라서, 그냥 그동안 해 왔던 것들이랑 부족한 것들을 채워 나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학원에서도 파이널 수업은 별 거 안 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엔 책도 많이 읽고 잠도 많이 자요 Zz 너무 행복해요
6불합돼도 행복할 것 같아요 진짜 아무 걱정도 상관도 없어요
그동안의 내 노력과 눈물과 좌절과 극복을 아니까요! 이젠 내가 나 자신을 믿을 수 있게 됐고 희망을 봤으니까요
처음엔 그냥 인사치레로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대치동 논술 학원에서 칭찬도 많이 받았어요
선생님께서
지돌이답어떻게썼는지궁금한데?어좋아좋아좋아너는그냥여기학교가원하는글을쓰네니가우수답안보다잘썼어이거카피떠와야겠다
하실 때마다 의아했지만, 갈수록 행복해졌어요
속물 같지만
대치동에서!! 이 학원에서!! 내가!! 서울대 석학 선생님들의 칭찬을 듣다니!!
하기도 했슴다
그리고 제가 뭐 공부에 소질이 있거나, 좋은 직장을 갖고 싶은 마음을 가진 인간도 아니라서요
제 청춘을 N수에 바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외국어 배우는 거랑 글쓰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이번 N수가 개판을 치더라도 문제될 게 없는 것 같네요
물론! 원하던 대학에 합격한 나를 상상하는 것도 좋아요
과잠 입고 (재대로 된) 학교 생활을 하는 나라니, 벌써부터 너무 장하네요
얼마 전엔 혈육의 과잠을 몰래 입고 거울 앞에 서 보기도 했습니다
묘하더라구요
음음
카대 단대가 논술 시험을 일찍 봐서 참 다행이에요
물론 재수 때도 논술을 많이 치러 다니긴 했지만, 그 감을 다 잃었거든요
그래서 카대 때는 너어무 떨렸고
단대 때는 시간이 촉박했어요
근데 뭐.. 그동안 익힌 기술들은 다 짜낸 것 같네요 후련합니다
냥논은 뭐 말 안 해도 장원급제 수준이라, 이미 떨어졌다는 전제 하에 시험을 볼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고 예비 1번에 묶여 있을 순 없잖아요? 그게 뭐라고 제 인생이 망했다 어쨌다를 결정하겠어요
절망할 시간 있으면 맛있는 거 먹고 잘래~ 상태입니다
올해 많은 걸 경험하며 득도한 느낌이네요
집과 가까운 학교에 가고 싶어요 그냥 .....
이번에 제가 시험을 칠 학교들은 어떤 문제를 냈을까요? 그게 궁금하고 설레기까지 하네요
끝날 때까지 최대한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라고, 노력할게요
님들의 노력도 원하던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네요
시험 다 치고 or 합격 결과 나오고 또 여길 찾을 것 같아요
그때까지 잘 지내세요
모두들 따숩게 입고 밥 챙겨 먹고 수능 잘 보시길 바라요~
마지막으로, 시험장에서 왼손으로 답을 열심히 적고 있는 인간이 있다면, 그는 지돌이일 가능성이 큽니다
저 녀석이군
하고 알아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하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ㅇㅇ
-
고민상담 3
건국대 전전 2학년까지 마치고 군대가서 군수보고 전역한지 얼마 안 됐는데 이번에...
-
과탐보다도 어려웠던거임?
-
선착순 10명 6
뭐?!
-
집에 가면 따땃하게 뎁힌 침대위에서 이불 돌돌 말고 그 위를 굼벵이마냥 굴러주겠어 히힣
-
자기 전 질받 21
궁금하신 점 물어보셔용
-
전제 미적 확통 개념 싹 다 알고 3점짜리 다 맞힐 베이스는 있음 4점짜리도 사실...
-
최저 많이 맞췄으면 작년 대비 그렇게까지 안떨어질 것 같은데 어디서 형성될라나요...??
-
궁금함
-
백분위 기준 언매:93 미적:86 영어:3 한지:96 사문:91 과 상관 없이...
-
신검 얼마나걸림 5
내일 신검받는데. . .
-
재수 3
지금 수능도 못쳐서 기분 더럽게 ott나 보고있는데 올해 공부 했던거 까먹기 전에...
-
안녕하세요 최근에 군수 시작하게 된 상병짬찌입니다 2년만에 보는 수능이라 요새...
-
이것이 행복!!!
-
학교만 봄
-
키르아나 보고가십쇼 간만에 헌터헌터 정주행 마렵네
-
처음으로 시험에서 가계도를 풀어내는 쾌감이 너무 행복했음 그리고 그게 이번 수능이었음
-
요즘들어 자꾸 권위를 넘보려하네
-
제발요....
-
스케일 주의!! 6
스케일주의스케일주의스케일주의 스케일주의스케일주의스케일주의 스케일주의스케일주의스케일주의
-
개노잼임
-
우울한이야기 18
롤체 가챠 천장박아서 50만원씀.. 일본 여행비 벌려고 또 학원알바 구직중..
-
미적 100 질받 33
궁금한거 물어보셔요 제가 될 수 있는 선 안에선 의견을 드립니다
-
진심 이걸 나혼자 하라고?
-
운전병 1
제가 지식이 없어서 그러는데 육군이나 공군 운전병 갈거면 1종 수동을 따야되나요...
-
꿀깅이 인증! 3
너무이뻐서 가져왔다..
-
도넛류 특 2
가운데, 즉 대가리가 비어있음 ㅋㅋㅋ 이 ㅅㄲ 이원준 학파라는데 이원준이 첫강에서...
-
복권 확률 아시는분 13
ㅈㄱㄴ
-
온라인에서 볼 수 있다고 듣긴 했는데 선생님 뵙고 싶으면 가서 받는편인가요?
-
최대 5퍼라하면 성적 계산 5퍼로 해야하나여??
-
보통 수능컷 나올 때쯤 접속량이 가장 많음
-
수능용은 아니고 공대가기전에 미적분 공부하려고하는데 ebsi 강의 보면서.. 어떨까요?
-
프로필만 쓱 보고 떠나네 나쁜 사람들
-
연대 가기 좀 더 수월해질 수 있나요
-
1년만에 돌아왔서용..
-
정법사문 볼건데 정법은 들어봐서 좋은거 알고 있는데 사문은 어떠려나
-
투데이가 100미만 ㄷㄷㄷ
-
옯끼야야약!!!!
-
만표 141이면, 공통/선택틀 표점차 없다는 의미? 2
141=100 138=96 135=92 132=88(전원1등급) 갠적으론 만표...
-
3 5 6 7 9 10 수능 물1 47 47 50 50 50 50 47 지1 47...
-
과탐사탐 1
과탐 하나 사탐 하나 하면 과탐 가산점 받을 수 있나요?
-
S대 갈끄니까.
-
그럴일은 없겠지
-
쿠펀치? 그 앱에는 “확정”이라고 뜨는데 아직 카톡이나 문자가 안와서요.....
-
궁금하면오해원 캬캬캬컄
-
자기는 만년4따린데 핑계대면서 실전개념탓을 하고 현실을 부정함 인정하면 ㄱㅊ
-
도르마무임
-
플로버 손 24
-
시간 겁나 안감...
-
22수특 문학 작품 중계달리다가 너무 도배했는지 윤통시 회원들한테 미운털박혀서...
파이팅 응원함미다 !!!!!!
파이팅파이팅 감사합니다 !!!
단대 인문오후엿나여?
넹 3-5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