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신 분들 고민 좀 들어주세요 (재수 고민)
언매 확통 세지 사문
3모 15112 (98 49 98 88)
6모 13322 (99 85 93 92)
9모 24211 (93 67 98 98)
수능 25321 (94 54 95 95)
수학은 고2까지 수포자였다가 (5~6등급)
올해 2월부터 중학수학, 고1 수학 가볍게 훑고 기본 개념부터 공부했습니다. 운이 좋았던건지 개념을 듣고 나니 3등급이 바로 뜨더라구요 교육청은 2등급도 찍어봤었고요. 하지만 개념,기출을 공부하고난 7월 이후 부터는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몰랐던거 같아요
N제,실모는 풀 실력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수특,개념,기출 정도만 계속 반복했습니다 그래도 하루에 5~6시간은 꾸준히 박았는데 수능에 5등급이 떠버려서 제가 수학에 재능이 없는건지, 양이 부족한건지, 공부 방법이 잘못된건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국어는 어느정도 실력이 있다고 생각했고 올해 9모 전까지는 높1이 고정적으로 나왔습니다. 9모는 언매 3틀이였어서 언매를 보완해주면 되겠다 생각했어요. 수능에서는 다풀고 나니 20분정도 남았고 검토하면서 헷갈리는 문제도 없었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구요. 아직 오답분석을 하진 않았지만 시간이 부족한것도 아니였고 모든 문제에 확신을 가지고 있었는데 2등급이 떴습니다.
가장 열심히 공부했고 상승 그래프를 그리던 수학은 9모 이후 꼬라박으면서 결국 공부하기 전 성적으로 돌아왔고,
그나마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했던 국어도 많이 부족한 실력이였고,
전체적으로 제가 제 실력을 파악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과 선생님은 어느정도 재수를 바라는 분위기이시고,
저도 한번 더 하지 않으면 막연히 훗날 후회가 남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수능이 특별히 망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난 1년 정말 후회없이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제자리 걸음인 것 같아
제 재능으로는 여기가 한계인건가라는 생각으로 재수는 하는게 맞는건지 고민이 됩니다.
여기 n수를 하신 분들도 많을테고 요즘 재수는 흔하다고 하지만 수능을 준비한 올해가 제 인생에서 가장 무게감이 있었고 충분히 괴로웠기 때문에 다시 제 1년을 여기 쏟는게 맞는지 무척이나 고민이 듭니다. 어떤 선택이 가장 최선일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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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