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깨기 장인 [601179] · MS 2015 · 쪽지

2016-06-29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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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미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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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인이 되서야 공부를 시작했었지. 운이 좋았던건지 1년만에 나쁘지않은 대학을 입학했고 옆학교에 다니는 널 만났지.

하지만 나는 공부를 더 하고 싶어서 반수를 시작했고 우리가 연락한 오랜시간동안 나는 너에게 해줄수있는게 없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널 좋아했었지.

키도 크고 얼굴도 이쁘고 전공도 운동이라 그런지 머하나 빠지는게없는 니가 내 썸녀였다는게 행복했었어.

그렇게 두달을 넘게 연락을하고 서로의 가족부터 취미까지 머하나 모르는게없는 사이가 됐지.

하지만 140일남은입장에서 난 더이상 너한테 기다려달라할 면목이 없었고 니가 마침 자기한테 관심있던 남자가 다시 만나고싶다고 연락왔단걸 나한테 이야기했고 난 만나고 싶으면 만나라고 했었지.

이 말에 상처받은 너는 나보고 어떻게 니가 그렇게 말할 수 있냐 그랬지. 내 속마음은 그게 아닌데 말이야.

다음 날 자고 일어나서 니 프사가 바꼈더라. 그 사진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지. "내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한테 내가 아무것도 아니란걸 깨달았을 때 느끼는 감정이란 말로 표현할수없다" 이 글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

지금 힘들지만 참아서 수능이 끝났을때 너에게 다시 가고싶어. 내가 이쁘다고 했던 말부터 좋다는말까지 거짓말 하나없었다는걸 알았으면 좋겠고 딴 남자 만나도 좋은남자 만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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