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구나 고선수 [675672] · MS 2016 · 쪽지

2016-08-30 03:57:20
조회수 1,823

[고지우] 수능의 다음 조류 짚어보기 + 포이널 현강 변경 공지글

게시글 주소: https://tcgjztg.orbi.kr/0009034414

(235.8K) [597]

수능의 다음 조류.pdf

안녕하세요 오르비 클래스

 

수학강사 고선수입니다. 

  

우선 제 글은 수능과 9 평의 찍기글이 아니며

 

직접 수학을 가르치며

 

기출 문항들을

 

합리적이며 심오한 시각으로 바라볼 때

 

느껴지는 미묘한 변화의 돌기들을

 

선지해 보는 글이며

 

만약 본인이 이러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느끼면

 

남은 시간 80일에 부가적으로 대비를 하시기를 바라며 시작해 보겠습니다.

 

아래에 언급되는 문항들은 자료로 첨부하였으니

 

같이 보시며 제 글을 읽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작년 수능 문제를 풀어보며 느낀

 

가장 의아했던 부분인데요

 

30번 문항을 보며 상당한 이질감을 느꼈습니다. 

 

 

'? 이렇게 수학 2 문제를 내셨네? (지난 교과과정이므로)

다 좋은데 선택된 함수가 너무 다항이지 않아?

그래도 초월함수로 가야 하지 않았나?

이과 문제인데?‘

 

 

사실 문과 문항으로 내도 되는 문제였구요

 

하지만 결과는 1등급을 가르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지요

 

(제 생각엔 단조 증가가 아닌 증가 함수를

 

평가원이 고교 과정에서 인정한 최초의 사례로 봅니다.

 

뒤에서 이 문항이 갖는 의미를 다시 얘기 할 거구요,

 

'이 문제 때문에 이젠 30번은 적분일 거야'라고

 

생각한다면 너무 단편적인 분석이라 생각합니다.)

 

 

 

여하튼 저한텐 꽤나 큰 여운을 남긴 문제였구요

 

그 후에 현역들이랑 3월 학평을 준비하며 아마도

 

수능 30번의 카피캣이 나오지 않을까

 

(보통은 전년도 수능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많이 따라하는 느낌의 시험이라 보거든요)

 

현장에서 강의할 때 주지를 많이 줬는데

 

막상 나오진 않아서 살짝 아쉬움...

 

 

그런데 지난 6평에서 두두둥

 

21번 문항이 나온거지요

 

 

 

 

 

그림입니다.<br />
<br />
원본 그림의 이름: 21.PNG<br />
<br />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86pixel, 세로 664pixel

 

얘는 함수가 갖는 가장 본질적인 성질을 묻고 있지요

 

증감

 

요철

 

대칭

 

이라는 성질을요.

 

이 문제를 만나고는 작년 30번을 보며

느꼈던 이질감이 뭔지 선명해 지더라구요.

 

가장 본질적인 질문을 하고 싶은 거구나.

 

특정한 연습이나 사전지식을 묻는 게 아니라

수학적인 깊이를 물어보려 하고 있구나.

 

 

지금까진 쉽지 않은 새로운 함수 자체를 만들어서는


그에 대해 물어 왔다면


(지난 칼럼에서 설명한 다항x지수의 형태였지요)

 

이제는 아예 니가 손댈 수 없는


혹은 예측할 수 없는


함수에 대하여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려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이제 쉬운 변형을 한번 던져 볼게요.

 

그림입니다.<br />
<br />
원본 그림의 이름: 2010 수능 변형.PNG<br />
<br />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80pixel, 세로 648pixel

 

어떠세요?


신유형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풀어본 기억이 나세요?

 


바로 2010년 수능 문항입니다.


원본에는 미분가능한이 아니라


최고차항의 계수가 1인 사차함수라고 되어 있는 차이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앞으론 평가원이


함수가 갖는 본연의 성질에 대해 묻겠다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함수로 예측하거나


시뮬해보는 정도로는 도움이 안되고


정말 깊이있게 사고하며 공부해온 학생만이 맞출 수 있도록


문제를 설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게 또 수리 논술이 취하는 스탠스이지요)

 

 

이러한 조류를 다시 설명해보면


문제에서 등장한 내용이나 질문은


너무 선명해 보이는 거에요


아하 이거 갖고 물어보는 거구나


여기까진 좋은데


막상 들어가면 안 풀려


어디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


이렇게 되는 거지요

그게 630번 이였구요

그러한 아주 좋은 사례를 보여드릴게요

그림입니다.<br />
<br />
원본 그림의 이름: 24.PNG<br />
<br />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152pixel, 세로 186pixel

 

, 포카칩 N24번입니다.


풀어보면 제 말이 뭔지 잘 알아요.

 

저는 이게 옳은 시험이라고 봐요,

 

진정 열심히 공부한 이가 보답 받는 시험,


꼼수나 대안을 추구한 이가 실패하는 시험이요.

 

이러한 문제는 이거저거 딱딱 풀어본다고 맞출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오늘 안 되면 내일 다시 도전하고


그 다음날도 안 되면 (그땐 오답하자...)


이런 이들만이 100점으로 보답 받아야지요.

 


최선의 길을 포기하는 이들은


차선책을 택하지요,


그러나  차선은 절대 최선을 이기지 못합니다.

 


목전의 9월 학평을 지나 수능까지


정말 농밀한 800일 같이 공부합시다.


수험생과 같이 저 고선수도 같이 뜁니다.

 

 

 

 

---- 짜자잔 추가로 현강 변경 사항과 홍보글이 시작됩니다. ----

 

하아아아아...

진지하게 쓰느라 죽는 줄 알았네요

 

93일 토요일 1:30 ~ 5:30 (이과)

94일 일요일 2:00 ~ 6:00 (문과)

 

지난 공지와 문과 시간이 바뀌었습니다.

 

포이널현강 첫 수업이 무료로 진행됩니다.


첫 수업에서는 포카칩풀이와 9평 해설 강의가 이뤄지구요


수업 뒤에 개별 상담을 해드릴게요

 


자신의 9평 시험지를 갖고 오시면


제가 1:1로 시험지 보며 대면 분석 상담을 해드릴게요


본인이 시험 시간에


아름답게 지저분하게 푼 시험지 그대로 갖고 오세요


고선수가 고쳐야 할 부분을 세세하게 체크해 드릴게요.

 


저는 오르비에서 인강과 현강을 처음 시작하잖아요


그래서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 생각해요


하지만 제 수업을 듣는 학생에겐


처음부터 수학에 터질 듯 한 포만감 드릴게요.

 


다시 한 번 당신의 100점을 기대할 게요, 저 고선수가.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