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참치 [449530] · MS 2013 · 쪽지

2016-09-05 16:45:54
조회수 1,440

깨달음을 얻는 과정

게시글 주소: https://tcgjztg.orbi.kr/0009083584

혼자 독서실에서 있다가 떠오르는게 있어서 적어봅니다. 혹시나 제 글이 읽으시는 분의 생각에 맞 지않을수도 있습니다.

저는 현재 삼수중입니다. 사실 삼반수이구요.
재수해서 지거국 공대과를 갔는데 적성과 너무 맞지 않았고 현역때부터 가고싶었던 과를 가려고 다시 도전하네요. 이번 9월 모의고사를 쳤는데
(사실 재수했을때 9월과 비슷하지만) 걱정했던거 보다 성적이 잘 나와서 약간 스스로 의아했었는데 계속 생각해보니 답을 찾은것같습니다.

특히 지금 현역 분들. 우왕좌왕할 시기인데 남은 시간 솔직히 말하면 굉장히 짧습니다. 이미 레이스의 승부는 결정났다고 볼수있고 정말 엄청난 스퍼트를 하지않으면 여러분이 받은 9월모의고사 성적에서 작거나 같은 성적을 받을겁니다.

그런면에서 두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 저는 이번 삼반수 생활할때 재수 할때보다 공부량이 훨씬 적었음에도 성적을 유지할수 있었던것이 약점 메꾸기 때문이었던것 같습니다. 이미 재수때 쌓을 공부는 거의 다했다고 생각해서 삼수할때부터는 모의고사 자주 풀고 약점을 메꾸는 방식으로 공부하고 새로 무언가를 더배우려고는 하지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훨씬 시험에 도움이 된것같습니다. 여러분이 어제 공부한것도 오늘 까먹고 습득못하면 공부한게 사실 아닙니다. 남은 수험기간동안 뭘 새롭게 배우려고 하기보다는 약점을 메꾸시길 바랍니다.

2. 시험에는 운이 작용합니다. 작년에 수학1개 지학1개 생2를 3개 틀렸었는데 순전히 운이 많이 작용한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솔직히 국어 영어도 찍어서 몇개 맞았구요. 그러니 아이러니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시험장에 가셔서 너무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걍 찍어서 맞추면 되지 ㅇㅇ'라는 심정으로 시험장에 들어가셔서 최대한 부담감을 떨쳐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남은 기간 후회없이 보내시길 바랍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