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컨설팅할 때 거를 부분. 현역 입시컨설턴트 입니다.
학원가경력 10년차 입니다.
그 중 대부분은 메이저 대형학원에서 근무했습니다.
메이저가 어디냐 하실 수 있는데...
대성, 메가, 이투스, 비상에듀, 스카이에듀 정도면 될까요?
그 중 몇군데 있었습니다.
컨설턴트 대 컨설턴트로 만나면 사실 얘기해보면 다 아는 부분인데,
마케팅이 과도한 부분이 있어서 거를 부분 거르시라고 글남깁니다.
1. 대치동출신 컨설턴트다.
대치동은 학원으로 유명한지가 조금 역사가 되었을 뿐이지
그 곳에 제대로된 입시연구소나 입시학원이 존재하기 시작한거는 최근입니다.
많이 봐줘야 5년차 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은 3년차 이하일 수 밖에 없고요.
솔직히 1~2년차급이라고 봅니다. 뭐, 소수의 예외도 있을 수는 있겠으나, 대부분은 그렇습니다.
2. 최근 대학입시정보가 많이 공개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처음 학생들 대입지도를 할때는 인서울 상위 10개 대학 중에서 8월말까지 정시모집요강조차
안나오는 대학들이 2곳 있었습니다. 그 정도였는데, 요즘은 다들 잘 아시다시피 입결까지 공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입시하기 참 편해졌습니다.
하지만, 대학마다 기준이 다르고 70컷인지 80컷인지 최종컷인지 표기를 한 곳도 있고 안한 곳들도 있습니다.
입결은 학생 수가 많은 학원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해당대학 해당전형 해당학과에 많이 보낸 학원이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공개입결이 있으니, 대학생이 컨설팅하는 것이랑 입결이 많은 학원에서 하는 것이랑 똑같다고 보시나요?
따라서, 컨설팅비가 비쌀 필요가 없다라는 광고글이나 경험이 없는 컨설턴트가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견해는 무리가 있습니다. 컨설팅은 모든 정보가 공개된 다른 시장에서도 존재합니다. 축적된 데이터와 경험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경험 적은 컨설턴트들이 이런 생각에 빠지는 이유는 그 분을 가르친 선배컨설턴트들이 형편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는 어깨너머로 배운 경우일 수도 있고요.
교과나 정시같은 정량적인 입시컨설팅도 내부입결자료를 쓰거나 준비해야 될 부분이 많습니다.
싸구려 컨설턴트들이 써주는 리포트가 전부가 아닙니다.
이걸 어깨너머로 배우니까 리포트만 써주면 되는 줄 알고 비대면이다라면서 리포트만 작성하고 마는데...
하... 내가 이걸 굳이 가르쳐 줄 필요는 없겠죠?
3. 비교과전문인데 10년차다?
10년전에 비교과를 했다고? 이게 가능해? 그럼 그때 입시구조가 어땠는지 설명 좀 해주실래요?
이것도 위에서 말한 대치동출신이랑 어느 정도 상통하는 얘긴데...
학종자체가 갑자기 도입된 제도이고 이게 첨 나왔을 때는 정부에서 하라고만 했지.
어떤 기준을 내려준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6개대학 공동발표라는 거 학종에 관해서 관심이 있으신 분들 들어보셨을거예요.
이게 기준이 없으니, 대학들 스스로 답답해서 만든 뉘앙스예요.
이거 이 후에 교육부에서 세부지침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에서의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학종으로 간다니깐 애들 학생부를 그 전에는 애들 성향파악용으로
들여다 보다가 꼼꼼히 보기 시작했는데...
2017년 이전까지도 학교에서 공(?)들인 학생이 아니면 블랭크기재가 존재했습니다.
이거를... 전문으로 하셨다고요?
저는 당시에 메이저에서 배웠으니, 말씀드릴게요. 메이저에서도 대학기준을 알수가 없어서 해당대학
해당전형 해당학과에 지원한 애들 합격자 불합격자 모아서 역으로 분석을 했습니다.
저 역시도 당시 모대학 모학과 지원한 학생들만 수십명 생기부자료로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너무 유명하신 모연구소 소장님이 당시 실장님이셔서 현강으로 들었고요.
당시의 분위기는 결국 내신영향이나 출신고교 네임밸류가 크다는 쪽의 연구소 결론이었고요.
즉, 비교과가 컨설턴트세계에서 비중이 커진게 최근이라는 말입니다.
비교과로 경력이 길다라는 건... 뭔가 이상합니다. 제대로 된 경력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입시컨설팅은 예전부터 존재했지만,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은 매우 소수였습니다.
이게 소수였던 이유는 수요가 많지 않았어요. 수능100%라면 컨설턴트가 많을 필요가 없겠죠?
학종붐이라는게 제 10년의 경력을 놓고 봤을때,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예전부터 존재했어도 모집인원이 적었으니까요. 지금의 논술전형 같이요.
4. 강사출신 컨설턴트
자기 강의에서 밀려서 입시시작한 분입니다.
기본적으로 잘나가는 강사분들은 입시 안해요.
지금 이 글 옆에 광고뜨는 강사님들이 입시컨설팅 하실까요?
기본적으로 이 업종은 건당 수입은 커도 1년을 놓고 보면 왠만한 3타(?)강사 분들보다 수입이 적습니다.
강의는 1:다수 강의도 가능한데 비해서, 컨설팅은 1명을 놓고 준비를 해야하고 한번에 1명뿐이 못하며
시즌이 정해져있습니다. 즉, 1년에 할수 있는 숫자가 정해져 있어요. 이거는 뒤에서 설명할게요.
스카이캐슬은 완벽하게 거짓말입니다. 김주영선생님은 절대로 1타강사는 커녕 2타강사도 극중에 나온 그돈으로는 고용할 수가 없어요. 동네보습에서 조금 잘하는 선생님 정도는 극중 가격으로 가능하겠습니다. 이거는 제가 잘 알고 있어요~
즉, 자기 강의를 잘하는 강사분이라면 입시컨설팅에 관심이 없어요. 뭐, 이것도 예외는 있을 수 있겠으나 대부분은 그래요. 자기 강의를 살려서 돈벌어야 되는데 그게 안되니깐 하는 경우고 사실 컨설팅도 잘하는 분은 저는 아직까지는 한분도 못봤어요.
5. 경력에 비해 유난히 많은 컨설팅 숫자
정량적인 시간의 제한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서 정시컨설팅을 예로 들게요. 수능성적발표일부터 정시 원서접수일까지만 할수 있겠죠.
가채점으로 할 수 있을까요? 그건 가컨설팅이 될거예요.
오르비서 유명한 "고속성장"도 업데이트 계속 하시죠? 결과 뒤집힙니다.
저는 오랜시간동안 학원연구소서 주는 내부자료로 컨설팅 했습니다.
이 자료도 수능성적발표하고 며칠 있다 나옵니다. 대형학원이 이런데, 중소업체에서 더 빨리 만들 수 있을까요?
정보가 부족하면 어차피 생각할 거 없으니 빨리 나올수는 있겠습니다.
저는 그 자료가 만들어지는 규칙을 알고 있으니, 제가 만들면 대형학원보다 오래 걸릴거예요.
결국 이걸 따져보면 컨설팅을 할 수 있는 날짜 수가 한정이 되겠죠?
그리고 그 날짜 수 X 컨설팅을 할 수 있는 타임 갯수 가 예약마감이 되었을 때에
한사람이 할 수 있는 컨설팅 수 입니다.
대형학원 연구소 컨설턴트 한명이 1년에 몇 명이나 맡을 수 있을 거 같으세요?
이곳들은 시즌되기 한두달 전에 모조리 마감됩니다.
일주일에 30명하면 죽을거 같아요. 점심 못먹고 몇번 거릅니다.
컨설팅이 무슨 5분 10분만에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말해줄 게 많은 컨설팅이면 2시간도 하는데... 하루 근무 8시간동안 몇 명을 받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준비는?
근데, 지난 몇 년을 보면 시즌이 1~2주로 잡힌 적이 꽤 많아요. (교육청에서 잡은 절대적 기간이요.)
따라서, 건수가 너무 많은 업체들은 반대로 지금까지 마감을 쳐본 경험이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런 거짓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6. "제대로된 업체가 없다"는 멘트를 쓰는 업체
저는 이 업체가 제대로 된 곳인지 의문을 품고 있어요. 컨설턴트 경력들도 이상하고
제가 아는 제대로된 업체는 이런 멘트 안써요.
7. "컨설팅비가 비쌀 필요가 없다"는 업체
그래, 이 업체는 비쌀 필요가 없는 거 같아요. 공개입결에 학생들도 구할 수 있는 자료로 하는데 그냥 친구한테 받아도 되요.
저 몇년 전에 이직하면서 놀 때, 수만휘에서도 학원정보과다 사유로 강퇴당했는데, 오르비는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겠네요. 만약, 오르비서 강퇴되면 당근을 흔들게요.
근데, 솔직히 요즘 컨설팅업체들 검색하다가 좀 제가 화가 났어요.
이 글 대형학원 연구소 찬양하긴 했지만 광고가 될수는 없어요.
그곳들 이미 마감했어요.
마감 안된데는 음... 제대로 된 대형학원이 아니예요.
프랜차이즈일거예요.
하여간 대학입시에 고민인 학생분들 좋은 컨설팅 받으시고
위에 나열한 부분 꼭 거르세요.
--- 이 바닥 청소 좀 해야겠다고 생각한 분노한 현역 컨설턴트 드림~!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키미오 사가시 하지메타요
-
님드라 이거 봐 13
-
수시납치 6
수능 성적이 백분위로 언매 97 미적 85 영어 2 생명 89 지구 100인데...
-
여 김장겸, '나무위키 투명화법' 발의…"국내법 적용받게 해야" 4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일정 규모 이상 해외...
-
지금 연미의 건국의 이런 곳 텅텅 빔 ㅋㅋㅋ 지금은 다들 행복회로를 돌리는 시기라는 것..
-
음 수능 끝나고 논술 준비하면서 할 거 없어서 2511 지구과학 오답률 보면서...
-
오르비 유저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
귀찮..
-
댓글보면 가슴이 답답해짐 PC방에서 외국인이랑 싸우는 기분
-
말을 하면 된다
-
좋은 아침? 10
-
둘 다 합격하면 어디가세요?
-
아는애가 투움바파스타 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러대는데 그렇게맛있음? 양이 많은편인가요...
-
국어가 망해서 ㅜ 108 132 3 64 62 면 세종대 낮공 가능한가요 ㅜㅜ
-
넷다 존예..
-
문디컬 도전 생각중인데 원래 동아시아사는 일단 할 생각이였고 배경지식 어느정도 있는...
-
입결 ㄴㄴ 그냥 미래나 병원 전망 등등 으로좋은 순위요.. 경한이 1등일거고.....
-
과외알바를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매뉴얼&팁입니다. 미리 하나 장만해두세요~~...
-
입결은 반영비따라 매해 바껴서... 그냥 병원이나 선후배 전통같은거만 보면요 당연히...
-
서 연 카 성 고 울 다음...
-
입대 지금 바로.
-
개인적으로 서울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기도하고 과도 역시 공대로 가는게 맞지않나...
-
쌍지 했는데 ㄹㅈㄷ 점수나왔음 … 생윤 사문중에 하나 해야하나
-
컷이 졸라게 높던데
-
회귀시켜줘 2
제방
-
글 리젠 뭐야 1
뒤졋네
-
“수능 경북 수석은 현역 의대생” 술렁...의대생 수능침공 현실화? 11
경북 지역에서 의대생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 수석을...
-
샤를 직접 보니 가슴이 벅차올라요.. 교수님이 들어오면 뭐하고 싶어요? 이러셨는데...
-
지금 통계학과, 경제/경영, 전기전자 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
수리논술 5
이거어케푸는지 아시는분 ㅎㅎ.. 좀 끄적여본건데 일단 제가풀어본것도 올려바요.....
-
수리논술 질문 1
인하대랑 건대 어디가 더 붙기 힘들죠??! 인하대 최저xx 건대 최저 2ㅎ5
-
지도덕후여서 우리나라 지자체 200여 개 세계 나라 200여 개 위치랑 이름 다...
-
코인 논란 ‘찐명’ 김남국, 野과세론 비판…“운동권적 사고서 벗어나야” 4
“시장 친화적인 경제적 마인드 탑재해야” 소위 ‘찐명’(진짜 친이재명) 이라고...
-
이재명 “코인 과세 가능한가”…금투세처럼 폐지 길 가나 [이런정치] 6
이재명, 비공개 지도부 회의서 ‘과세 가능한지’ 의문 수차례 제기 “해외거래소 통한...
-
오늘 애슐리 갑니다 14
흐흐
-
화미사탐지구로 26수능 참전
-
안돌거같네
-
쌍사vs쌍윤 1
둘중 머가 나음?
-
기사아아앙 6
다시 취침
-
자연대 중 택1 (수리과학부 제외) 지방 약대 수의대 중 택1 어디가심?
-
근데 설마설마 0
이번 화1 2509물1 (만백 93) 꼴 나는건 아니겠죠 그러면 진짜 안되는데
-
왜살아야함? 10
수능>망함 친구>없음 나이>많음 살>존나찜 얼굴>좆망 행복>없음 추억>없음 정신>병듬 인간성>좆박음
-
걍 무조건 사탐이 나은거임?
-
근데 난 미적보다 기하를 더 못할 듯.. 공통에서 수1도형이 최약파트 중 하나
-
블부이 기상 10
공강 개꿀
-
좀 전에 내년 선발인원이 떴는데 올해 대거 미지정사태에도 꼴랑 50명 줄여놓고...
-
창팝 추천좀 3
이해가쏙쏙되잖아리슝좍이랑 리미제라블시리즈랑 쌀숭이 바리정같은 초 네임드는 봤음
-
사실 로스쿨을 ‘안’ 가는 것보다 ‘못’ 가는 거에 가까워보이긴 하는데…
-
과탐 하나 노쇼하는 꿈 꿨네 하
-
서울대 1차 떴냐? 11
나도 슬쩍
이런 정보글 되게 좋은글인데 아직 원서철이 아니라 그런지 조회수가 적네요 올리신 시간대도 그렇고
제가 말이 쌔서 호불호가 있어요 ㅋㅋ
혹시 수도권 일반고 학생이 수시 컨설팅 받기 좋은 곳 추천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쪽지드릴게요
현역이라서 조심스럽네요. ㅎㅎ 쪽지도 신고 되는 거 같더라고요. 제가 수만휘서 낚여서 말도안되는 학원 괜찮냐고 하길래, 그 학원 내부사정을 쪽지로 답했더니, 신고 당했어요. 좋은데 찾으시길 바랍니다~
정시는 ㅅㄷㅇㅈ ㄱㄷ 등등 상위권 표본 많은 곳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죠.. ㅠ
그런데 너무 신청하기 힘들다는
수시도 빅데이터가 유리할 수 밖에 없어요. 저도 처음 배울 때, 어떤 대학 어떤 과 한개 과에만 지원한 생기부 여러개 놓고 공부했어요. 합격/불합격 사례요.
4번은 윤도영쌤도 하시는데요
원장님들은 직무상 어느 정도 필요하죠.
공감합니다. 주변 동기들도 보면 아무것도 할줄 모르면서 컨설팅 한다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컨설팅 과외도 하고
전문 학원이 제일 현명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