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나는 11월 19일자 경희대 치대 논술 후기 ~~
ㅋㅋㅋ 개꿀잼 찍고 집가서 뻗은 다음에 다음 날에서야 후기 올려봄
문제의 발단은 크게 2가지였는데
- 지방러로써 교통카드 되는 엄마 카드를 가지고 서울로 상경했는데 그 카드를 잊어버림
- 입실 시간을 2시 반이 아니라 3시로 알고 있었음
1. 카드 만들기
우선 모 아파트에서 죽전역까지 가는 도중에 내가 엄마 카드를 잃어버렸단 걸 깨달음.
다시 친척 집으로 가기 위해선 5-6분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었고
그마저도 거기서 확실히 찾으리란 보장이 없다는 걸 수학적으로 직.감하고
내 토스카드가 제발 교통카드가 되기를 바라며 죽전역으로 여유롭게 걸어들어감
근데.. 아무리 카드 찍는데에 토스카드를 찍어도 아무 표시가 안뜨길래...
뭔가 ㅈ됐다는 걸 체감함. 고모한테 전화해서 지하철 그냥 안찍고 타면
어떻게 되냐고 물어봤는데 ㅈ된다더라. 예전에 중학교 선생님께 들은 나비처럼 날아다니는
지하철 개표구 썰을 내가 직접 실행해보고 싶었지만 애써 참고 방도를 생각함
우선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하나 삼. 근데 문제는 카드로 교통카드 충전이 안됨;;
그래서 좀 떨어진 이마트까지 부리나케 달려가 만원을 뽑는데, 비밀번호가 기억이 안남;;
ATM기 3개 번갈아 한 5번 정도 시도하니까 그중 하나가 얻어걸리길래, 만원 뽑음.
이상 현재 시간 1시 가량, 총 30분 가량 낭비함.
2. 회기역까지 고군분투
이건 별 내용 없는데, 회기역까지 가는데 지하철이 ㅈ도 안와서 ㅈㄴ... 그냥 멍때리다
택시 부를까 뭐 부를까 나 ㅈ됐다!! 지인들한테 앞의 내 상황을 계속해서 퍼뜨림...
대충 회기역 도착하니까 2시 10분쯤 됨.
이게 좀 재밌음. 우선 회기역에서 택시를 잡아야되는데 내가 폰에 카카오택시가 없어서
지인 중 한명인 우리 과외쌤한테 여차저차 제발 택시를 잡아달라 했는데 택시가 안잡힌거임;;
알고 보니 이게 결국엔 훨 이득이었음. 쨌든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니 마을버스가 한 대 있더라.
경희대 직행이라길래 이건 개꿀이다 하고 잡아탔는데, 한 번 잘못타서 다시 다른 데 탑승함.
근데 문젠, 버스가 출발을 안함. 그리고 이 와중에 나랑 같은 처지 4명 정도가 있었음.
대충 여학생 1명, 남학생 1명, 그리고 나랑 여학생 어머니가 계셨는데, 여학생 어머니랑 내가
계속 버스 아저씨한테 빨리 출발하라고 빽빽대니까 출발은 하는데... 차가 너무 밀리는거임;;
그래서 4명에서 이러단 ㅈ되겠다 싶어서 걍 내림. 그 뒤로 경희대까지 ㅈㄴ 전력질주하는데
진짜 개힘들었음. 1년치 체력을 여기다 다 쏟아버린 느낌. 중간에 심지어 그 남학생분한테
시계 놓고와서 시계도 빌림;; ㅋㅋㅋ (근데.. 정작 시험장에 시계가 있어버림...) 그리고
대충 시험장 도착하니 2시 36분. 휴우...
4. 시험을 봄
시험을 봤는데, 난 기하를 개못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기하가 나오면 버릴 계획이었음.
근데, 기하가 없더라!! 심지어 모든 과탐 중 물리가 젤 쉬워 보였음!! 그래서 개같이
이건 신이 주신 기회다!! 하고 신나게 논술 시험을 봄.
첫 번째 문제는 대충 이차함수와 도형이 있는 문제였는데, 좀 골때리는 게
노가다가 많이 필요한 문제같아 보였음. 그래서 노가다를 하니깐 7/12가 나옴. 다음으로 ㄱㄱ
소문제 하나가 더 있었는데, 얘는 이번 6평 20번을 변형한 문제 같아서 답이 딱 봐도 5/2였는데,
엄밀한 증명이 안 돼서 걍 좌극한 우극한 그려놓고 잘 뭐라 써놓고 끝냄.
2번은 2-1은 그냥 노가다 문제였고 2-2는 딱 봐도 되는 두 가지 케이스 나누니까 잘 되길래 풂.
수학은 다 맞은 것 같음. 근데 문제는 물리;; 물리 3번째까지는 무난하게 풀었는데,
마지막 문제를 못 풀겠음;; 30분인가 있었는데 이건 내가 풀 문제가 아닌 것 같아서 멍 때리고 끝냄.
5. 총평
아마? 붙을 일말의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단 생각이 들었음. 논술 한 80점 맞았을 것 같은데, ㅇㅇ...
그래도 무슨 한게임 고군분투마냥 질주해서 시험본 가치가 있었단.. 생각도 들고.
1년 중 가장 힘든 하루였음 ㅠㅠ 논술 공부는 사실 한 번도 안하고 갔는데, 그래서 좀 풀이 서술 과정에서
뭔가 좀 걱정되기도 하는데... 하튼 경희치 보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친구가 물어봄
-
03년생 국숭라인 공대 1년 다니고 입대해서 이번에 전역하고 수능봤는데요 간판...
-
나 연기계좀 보내달라고
-
똥만화 정주행의 여유 19
만화에서 썩은내가 나는데 멈출수가 없다
-
떨어지면 담으면 돈복사가 된다니까 대신 뉴스는 잘 챙겨보시고
-
수능 실채점 결과가 나온 후에 고민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어떻게 될지는 정말...
-
먼너래부르지 6
흠
-
입시판 뜨려고했는데 왤케 수능이 끝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힘들고 고생했던 기억은...
-
얼버기 6
-
전남대 학종 0
전남대 토목 학종 안정이 몇등급 정도일까요
-
없을지도 듣기차이가 너무 큼
-
인생 ㅈ되든말든 신경 안씀? 여르비만 투표해! 남르비는 결과보기만 누를수이써
-
힘들다 ㅠㅠ
-
완전 재수생 노래임... 시간은 참 빠르게 가 마음만 조급해져가고 내 곁에 너를...
-
맨날 뒹굴대다가 제대로 굴려짐 좋구나
-
문법과 비문학을 제외하면 노베입니다 하지만 비문학도 들어야 할것같네요 인강 강사를...
-
에휴
-
언매왜하지 4
음 근데 이성적으로 화작했으면 틀렸을 거같아서 잘한듯ㅇㅇ
-
내가 밤에 울고있으면 여자가와서 위로해주는거. . .
-
그러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궁금합니다
-
구라임
-
0. 소개 딱 이맘때쯤이 많은 학생들이 과탐 선택과목을 고민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
연필 쥘 때마다 계속 신경쓰이고 집중이 안되는데 어떡함요 ㅠㅠ
-
소송맞고 인생망한 바이탈 의사가 예과생한테 훈수듣고 반성하는 만화!비유가 ㄹㅇ 찰떡이네.
-
킹가원….
-
미적이구 아마 학교 다니면서 반수 할 듯 싶어요. 평가원 1, 2 진동하고 이번...
-
시부랄 기상청!!
-
수학 1등급까진 노력으로 된다 (x) 수학 1등급이 가능한 능력치를 지닌 사람이...
-
2306 66/24 90점 136/98 2309 63/19 82점 119/81...
-
이제 논술 다 팔아먹었으면 정확한 등급컷을 내놔봐라 이말이야~
-
다른 대학들은 홈페이지에 바루 있던데 어디서 출력해야하는지 모르겠네여 아시는분들 답변 부탁드립니닷
-
선착아님)덕코 19
댓단사람 3명
-
수업시간에 자습해도 뭐라 안해서 순공확보 개잘됨
-
내년 고3 올라가는 국어 노베인데 노베한테 두 강사중 누가 더 좋은지 궁금합니다....
-
진학사 작년컷 5
진학사에서 낸 내 점수랑 작년 컷 비교해봤을때는 최초합인데 예측은 3칸인거면 지금...
-
그럼 과에서 개 찍히나요?? 과에서 따 당하나요?
-
언제봐도노래를참잘뽑았어
-
실채점에서 1컷이 88로 오르면 현재 가채점 백분위가 확 떨어질까요?ㅜㅜ 생각만해도 슬프네요ㅜㅜ
-
2506 국어 백분위 97 2509 국어 백분위 98 2511 국어 백분위 97...
-
끼얏호쌤말고한종철쌤 들어볼까하는데
-
화학 정상화가 필요한시점 필수까진 아니어도 이정도는 해야되지않음?
-
표준무게기준 이렇다네
-
ㅇ 요즘 대세인 변우석 송강 헤어스타일만봐도 짧머리보단 긴 기장을 선호하잖음...
-
방금걸리고옴
-
1000-7 = ? 11
993-7= ?
-
미래에 의사보다 좋을 직업 뭐라고 생각하심?? 그냥 자기 생각 얘기해주샘
-
안주추천좀
-
뭐 볼까 흐흐ㅡ흐ㅎ 10
안 본 애니가 너무 많아서 행복하다 걸밴크 볼까 히히
4번 계산실수났네요저는 이걸로 떨어질것같기도하네요 풀이괴정은 맞았는데
물리 4번 말씀이신가요?
네네 ㅠ 풀이괴장은 맞았는ㄷ 계산이 삐꾸났네요 하아..
헉 ㅠㅠ 저보다 잘보셨겠네요 전 완전 떨어진다고 봐야되나... 다른 건 다 맞았는데...
다른분들 댓내용보면 다 잘하신것같아서요
사실 답이중요한게아니라 풍이가중요하긴하죠..
풀이에 자신이 없습니다 ㅋㅋㅋ 제 앞에 있는 분들 다 좋은 대학 가셔서 저한테 기회가 제발 오길...